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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이 진료비를 깎아달라 한 까닭[이상곤의 실록한의학]〈144〉

      세종이 진료비를 깎아달라 한 까닭[이상곤의 실록한의학]〈144〉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으로 불릴 만큼 몸이 허약했던 세종의 재위 13년 어느 날 일이었다. 사신을 따라 조선에 왔다 세종의 치료에 나섰던 명나라 태의의 진료비를 두고 군신 간에 언쟁이 벌어졌다. 승정원에서는 “지난번에 삼베 6필을 주었으니 이번에는 삼베 5필을 주자”고 결정한 반면,…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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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의 기개[이준식의 한시 한 수]〈248〉

      장수의 기개[이준식의 한시 한 수]〈248〉

      야광배에 담긴 달콤한 포도주, 마시려는 순간 비파 소리 흥을 돋운다.술 취해 모래밭에 눕더라도 비웃지 마라. 예부터 전쟁터에서 몇이나 살아 돌아왔더냐.(葡萄美酒夜光杯, 欲飮琵琶馬上催. 醉卧沙場君莫笑, 古來征戰幾人回.)―‘양주의 노래(양주사·涼州詞)’ 왕한(王翰·생졸미상 당 중엽)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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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리탄[바람개비]

      나폴리탄[바람개비]

      일본에선 ‘나폴리탄’ 파스타를 자주 만난다. 언뜻 들으면 나폴리에서 넘어온 요리처럼 들리지만 이탈리아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 토마토케첩을 이용한 일본 현지의 변형 파스타다. 베이컨 양파 등을 볶다 새콤달콤한 케첩을 넣고 거기에 면을 비벼 볶는다. 본고장 파스타의 맛을 알아버린 현대인에…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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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이젠 3대 권역별 병립형… 의석수 계산뿐인 비례대표 흥정

      [사설]이젠 3대 권역별 병립형… 의석수 계산뿐인 비례대표 흥정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권역별 병립형’ 방식으로 급속히 기울자 국민의힘도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막판까지 주판알을 튕기던 양당이 제3지대 세력이 등장하자 자기 밥그릇을 키우는 쪽으로 이해가 맞아떨어진 듯하다. 민주당 제안대로라면 전국을 수도권, 중부…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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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AI 교과서·교수 특강으로 사교육과 경쟁되겠나

      [사설]AI 교과서·교수 특강으로 사교육과 경쟁되겠나

      교육부가 ‘사교육 없는 학교’ ‘사교육 없는 지역’을 확산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어제 발표했다. 초등 저학년생이 돌봄 공백으로 학원 뺑뺑이를 돌지 않도록 부모 출근부터 퇴근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중고생에게는 대학교…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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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韓 기업에 약속한 美 지원 차일피일… 정부가 나서야

      [사설]韓 기업에 약속한 美 지원 차일피일… 정부가 나서야

      미국 정부가 한국 전기차·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속했던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지원을 늦추면서 정작 미국 기업에는 먼저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혜택을 못 받을 경우 원래 계획보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우리 기업들로선 속이…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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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세상은 꼭두각시의 무대”… 동아연극상 60년

      [횡설수설/이진영]“세상은 꼭두각시의 무대”… 동아연극상 60년

      한국 연극사에서 1960년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의 그늘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근대극의 사실적 재현에서 벗어나 표현주의극과 부조리극 같은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 현대극의 정착기다. 1964년 제정돼 연극인들의 다양한 미학 실험을 응원하며 현대극의 역사를 함께 써…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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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철희]‘남조선’이 사라졌다

      [오늘과 내일/이철희]‘남조선’이 사라졌다

      요즘 북한 대외매체의 보도에서 ‘남조선’은 찾아볼 수 없다. 그 자리에 ‘대한민국’이 들어섰다. 김정은이 작년 세밑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전쟁 중 두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하고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천명한 직후부…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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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연 칼럼]피하고 싶은 미래, 서해와 남해의 해수면 상승

      [김도연 칼럼]피하고 싶은 미래, 서해와 남해의 해수면 상승

      최근에는 세계 각지에서 커다란 산불이나 홍수 그리고 지진 같은 천재지변이 부쩍 많이 일어나는 듯싶다. 잦아진 천재지변은 지구가 내는 신음 아닐까? 틀림없이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온난화 혹은 기후변화라는 이름으로 미열(微熱)에 시달린 지는 이미 오래되었는데, 대한민국에서도 기상관측…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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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최한나] I는 E보다 덜 열정적?… 억울한 I 만들지 않으려면

      [광화문에서/최한나] I는 E보다 덜 열정적?… 억울한 I 만들지 않으려면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해서 영업을 더 잘하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는 잘 알려져 있다.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MBTI가 이토록 인기를 얻기 훨씬 전인 2013년 이 논문을 발표했는데 내향적인 영업사원의 실적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오히려 약간 더 좋았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데 두려움이…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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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인 급증-전용 숙소 부족… 파리 올림픽 앞둔 佛 ‘골머리’[글로벌 현장을 가다]

      노숙인 급증-전용 숙소 부족… 파리 올림픽 앞둔 佛 ‘골머리’[글로벌 현장을 가다]

      《“텐트 안도 정말 춥지만 밖은 더 추우니 어디로 갈 수도 없어요.”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의 한 다리 아래에서 만난 서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노숙인 아부다카 씨의 말이다. 강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낡은 텐트 20여 개 중에 그의 텐트가 있었다. 아부다카 씨는 “추운 …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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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깔맞춤

      [고양이 눈]깔맞춤

      빨간 우산, 빨간 코트, 빨간 구두까지. 눈 오는 겨울날 ‘깔맞춤 패션’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죠. ―서울 여의도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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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INSIGHT]서비스봇, ‘인간미’를 서비스하라

      [HBR INSIGHT]서비스봇, ‘인간미’를 서비스하라

      최근 서비스 로봇이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들 ‘서비스봇’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생각보다 낮다. 실제로 한 통신 기업의 고객 서비스 챗봇이 수행한 상호작용 3만5000건을 기반으로 실시한 최근 현장 연구에 따르면 상담 3건 중 2건이 5점 만점에 1점의 점수를 받은 …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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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인기 음식 1위, 따끈하게 끓인 뵈프 부르기뇽[정기범의 본 아페티]

      佛 인기 음식 1위, 따끈하게 끓인 뵈프 부르기뇽[정기범의 본 아페티]

      파리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파리지앵’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의 순위를 설문했는데, 뵈프 부르기뇽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버터와 크림이 들어간 송아지 고기 스튜 블랑케트 드 보와 스테이크, 감자튀김이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의 겨울은 좀처럼 눈이 오지 않고 비가 자주…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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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청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303〉

      경청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303〉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좋은 관계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인상주의 화가 윌리엄 체이스가 그린 ‘친절한 방문(1895년·사진)’은 좋은 대화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하다. 따뜻한 빛이 들어오는 실…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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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3번째 ‘당대표 내 맘대로’… 尹 비정상 당정인식 바꿔야 [사설]

      벌써 3번째 ‘당대표 내 맘대로’… 尹 비정상 당정인식 바꿔야 [사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의 충돌이 공개 사흘째를 맞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어제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에 맞춰 한 위원장이 그곳을 찾아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위원장은 만남 후에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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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통법 폐지 추진”… 경쟁 붙이는 게 소비자 부담 줄이는 길 [사설]

      “단통법 폐지 추진”… 경쟁 붙이는 게 소비자 부담 줄이는 길 [사설]

      휴대전화를 살 때 받는 보조금의 상한을 제한한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의 폐지를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판매점이 경쟁사보다 싼 가격을 제시하게 만들어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소비자 편익을 축소시키는 규제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던 단통법이 10년…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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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시 대상 이영복 살인 못 막은 警… 하나마나한 출소자 관리 [사설]

      감시 대상 이영복 살인 못 막은 警… 하나마나한 출소자 관리 [사설]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경기 고양과 양주에서 다방 여주인 2명을 연달아 살해한 이영복(57)이 경찰의 관리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도 강간 절도 등으로 20년 넘게 수감생활을 한 그는 경찰청 예규에 따라 출소 후 2년간 동향 파악 대상자로 지정돼 있었다…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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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친북 인사에 놀아나서야

      [송평인 칼럼]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친북 인사에 놀아나서야

      김건희 여사를 함정 취재한 사람은 최재영 목사가 아니라 그냥 최 씨라고 부르겠다. 개신교에서 목사라고 부르려면 최소한 어느 교단(총회) 어느 노회 소속인지가 나와야 한다. 그는 2014년 통일뉴스라는 인터넷 매체에 방북기를 연재하면서 이력에 안양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썼다.…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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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바다의 잡초’에서 ‘바다의 채소’로

      [횡설수설/정임수]‘바다의 잡초’에서 ‘바다의 채소’로

      김 수출의 역사는 19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말이 좋아 수출이지, 조선을 무단 통치한 일본이 완도 어민들에게 김 양식과 가공법을 가르친 뒤 생산한 김 대부분을 수탈해 갔다. 광복 이후에도 김은 외화벌이 1등 공신이어서 “완도에서는 개도 500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돌…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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