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김승련]바이든 조사한 특검 “기억력 나쁜 노인”
올 11월 두 번째 4년 임기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억력 문제로 궁지에 몰렸다. 1942년생으로,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그가 재선되면 86세로 퇴임한다. 말실수 잦고, 자주 넘어지더니 이번엔 지난주 특별검사가 내놓은 345쪽 수사보고서가 미 정가를 흔들고 있다. …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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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두 번째 4년 임기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억력 문제로 궁지에 몰렸다. 1942년생으로,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그가 재선되면 86세로 퇴임한다. 말실수 잦고, 자주 넘어지더니 이번엔 지난주 특별검사가 내놓은 345쪽 수사보고서가 미 정가를 흔들고 있다. …
《“주요 도심 철도를 지하화하겠다.” “우리는 모든 도시의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겠다.” 4·10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야가 경쟁적으로 ‘철도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전국 주요 도시 철도의 지상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
지난주 기자 통장에 현금 12만 엔(약 108만 원)이 입금됐다. 광역 지방자치단체인 도쿄도(都)가 보내준 ‘018 서포터’라는 이름의 육아 지원금이다. 도쿄에 거주하면서 0∼18세 아이를 키우면 올해부터 아이 1명당 월 5000엔을 준다. 두 아이를 키우니 월 1만 엔, 1년 치 1…
최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된 소식은 아마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 결과일 것이다. 특별공급에 1만18명, 1순위 청약에 3만5828명이 몰려 총 4만5846명이 청약했다. 물론 2020년 서울 성동구 ‘아크로 포레스트’ 무순위 청약에 2…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지난해 타계한 불세출의 재즈싱어 토니 베넷이 마음을 남긴 땅. 그가 지금 고향을 목도하면 얼마나 마음 시릴까. 미국인이 가장 살고픈 도시였던 ‘골든 시티’가 “좀비로 파멸된 불모지(zombie-apocalypse wast…
청룡의 해를 맞아 ‘드론 청룡’이 승천합니다. 갑진년, 모두 용의 기운 받아 값진 한 해 보내시기를!―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현재 지구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 중 우리가 소홀히 넘길 수 없는 강력한 전쟁이 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총성을 울리는 비극의 환란이라면, 총성은 없으나 국가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불행에 빠지게 할 수도 있는 또 다른 전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반도체 세계대전’이다…
“저는 상사와 회사를 ‘투자자’라고 생각하면서 일해왔어요.” 국내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 10대 바이오 제약사 MSD 아태지역본부에서 항암제 사업부를 총괄하는 임원 김성필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상사는 물론 다른 부서장, 아태지역 각 나라 대표 및 임원들과 일…
1992년, 심야에 TV 채널을 돌리다가 미국 대학 농구 8강전을 보게 됐다. 못 알아듣는 영어 방송인데도 본 이유는 듀크대 감독의 외모가 내 취향이어서였다. 이런 단순한 이유로 듀크대를 응원했는데 상대인 켄터키대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전까지 끌며 1점씩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막판…
우리는 이따금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그만큼 달이 신비롭게 여겨지니 그렇다. 그것이 아무리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이라 해도 달은 여전히 신비의 대상이다. 나바호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달을 신성하게 여긴다. 그런데 그들을 발끈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2024년 1월에 있었던 일이…
프랜시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외계인에게 납치당한다. 그곳은 로즈웰. 미확인비행물체(UFO) 발견 의혹 때문에 UFO 성지가 된 남서부 도시다. 미국이 가장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두 대중문화 소재를 엮기에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역마차’(서부극) 팬…
2022년 11월 선보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는 인류에 새로운 충격을 줬다. 챗GPT는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문제도 막힘없이 풀 수 있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도 만들어 낸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예술 창작의 영역까지 AI가 할 수 있게 된 …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를 둘러싼 재판의 1심 판결이 3년 만에 내려졌다. 법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바 분식회계 의혹 관련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기업 회계 측면에서도 큰 교훈을 남겼다. 이번 사건은 2015년 삼성…
11월 미국 대선의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의 가치를 무시하는 발언을 또 쏟아냈다. 그는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장에서 재임 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화를 거론하면서 “(나토 회원국) 대통령 한 명이 ‘방위비를 내지 않더라도 러시아가 우리를 침공할…
설 연휴가 끝나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주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의 대형 병원 소속 전공의(레지던트)들도 병원별 투표를 통해 파업 참여를 결의했으며 …
지난달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발표한 이후 지역민의 기대감에 편승한 공약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재건축 단지마다 선거운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이나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이 가장 먼저 사업을 진행할 선도지구 추가 지정, 재건축 조기 추진 등을 앞다퉈 …
“부부가 둘 다 많이 아팠고, 서로 혼자서는 떠날 수 없었다.” 드리스 판 아흐트 전 네덜란드 총리가 세운 연구재단은 최근 판 아흐트 전 총리 부부의 부고를 이렇게 전했다. 1950년대 대학 캠퍼스 커플로 만나 70년을 해로한 두 사람은 한날한시에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93세 동갑…
집권 중반기에 치러지는 총선은 대개 정권 심판이냐 아니냐의 싸움, 즉 중간평가의 프레임(구도) 속에 치러졌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전통적 프레임인 야당의 정권 심판론(창)과 여당의 국정 안정론(방패)의 대결은 없다. 모두 ‘창 대 창’의 충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의원총회를 열고 22대 총선에서 현행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전날 이재명 대표의 제안에 전원이 동의한 것이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소수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양보해 다당제를 구현하자는 취지로 지난 총선 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이들의 우울장애 진단율은 계속 늘고 있다. 2017년에는 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열 살 미만 아이가 1140명이었는데, 4년 뒤인 2021년에는 그 수가 70% 이상 증가하여 거의 200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10대는 3만273명에서 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