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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의 나라서 온 여행객들은 왜 한국 카페에 반했나[카를로스 고리토 한국 블로그]

      커피의 나라서 온 여행객들은 왜 한국 카페에 반했나[카를로스 고리토 한국 블로그]

      최근 나는 브라질에서 온 두 여행객을 만났다.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기로 결심한 이 두 친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한국에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외국인’과는 조금 달랐다. BTS나 블랙핑크 같은 K팝 아티스트의 팬도 아니고 한국 음식 애호가도 아니다. 또 그들은 ‘오징어게임’이…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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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순 데 맘 붙이고 살면 살아져”[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따순 데 맘 붙이고 살면 살아져”[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단골 분식집이 있었다. 대학가에서도 오랜 명소 같은 분식집, 덮밥으로 유명했다. 제육, 오징어, 잡채덮밥이 단돈 삼천 원. 손님들은 분식집 주인을 ‘이모’라고 불렀다. “이모, 제육덮밥 하나요.” 그러면 이모님이 대접에 밥을 산처럼 퍼담고는 쏟아질 듯 수북하게 제육볶음을 덮어주었다. …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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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심은 밀어 두고, 넉넉한 신년 파티[미술을 읽다/양정무]

      근심은 밀어 두고, 넉넉한 신년 파티[미술을 읽다/양정무]

      화려하게 장식된 방을 난로가 따뜻하게 덥혀 주고 잔치 음식은 넉넉히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 근사하게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신년 파티를 흥겹게 즐기고 있다. 600년 전 프랑스의 새해맞이 장면을 담은 그림인데 우리의 설 명절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주인공은 오른쪽에 앉아 있…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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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욕에 대한 질타[이준식의 한시 한 수]〈250〉

      허욕에 대한 질타[이준식의 한시 한 수]〈250〉

      강남 일대 강산이 전쟁에 휘말렸으니, 백성들이 무슨 수로 즐거이 나무하고 풀을 베리오.권하건대 그대여 봉작(封爵)에 대해선 말을 마시오. 장수 하나가 공을 세우면 만 명이 마른 해골로 변한다오.(澤國江山入戰圖, 生民何計樂樵蘇. 憑君莫話封侯事, 一將功成萬骨枯.) …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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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등비빔밥[바람개비]

      황등비빔밥[바람개비]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에 가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황등비빔밥 전문점이 여럿 있다. 옛날 황등산엔 품질 좋은 화강암이 많아 석재 산업이 발달해 경기가 좋았다. 그리고 황등면에는 우시장도 있어 소고기 수급도 원활했다. 그로 인해 탄생한 황등비빔밥은 석공들이 원기 회복 음식으로 많이 …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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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尹대통령 신년 녹화대담, 내용도 형식도 ‘많이 아쉽다’

      [사설]尹대통령 신년 녹화대담, 내용도 형식도 ‘많이 아쉽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방송된 KBS 대담을 통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나 유감의 표시 대신 “아쉽다”는 표현을 2차례 썼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중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친분을 앞세워 접근한 재미교포 목사라는 사람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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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野 “주5일”에 與 “이틀 더”… 산으로 가는 경로당 무상점심 공약

      [사설]野 “주5일”에 與 “이틀 더”… 산으로 가는 경로당 무상점심 공약

      국민의힘이 전국 경로당에 매일 무상 점심을 제공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그제 발표했다. 현재 전체 경로당의 40% 정도에서 주당 3일가량 점심식사가 제공되는데, 이를 주 7일로 늘리고 점심을 주는 경로당 수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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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반복되는 ‘상고 포기 직후 사면’… “교감 없었다” 누가 믿을까

      [사설]반복되는 ‘상고 포기 직후 사면’… “교감 없었다” 누가 믿을까

      정부가 6일 정치인과 전직 공직자, 경제인 등 980명에 대해 설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 중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세월호 유족 사찰’ 등으로 유죄가 선고된 김대열·지영관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이 포함돼 있다. 이들 4명의 공통점은 최근 상고를 포…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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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의대 증원’ 지역전형 확대… ‘꼼수 지방 전학’ 판칠까 걱정

      [횡설수설/우경임]‘의대 증원’ 지역전형 확대… ‘꼼수 지방 전학’ 판칠까 걱정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은 “SKY(서울·고려·연세대) 위 대학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할 정도로 파격적인 숫자다. 의대 증원이 발표된 이튿날인 7일 한 대형학원의 ‘의대 재수, 반수 전략’ 온오프라인 설명회에는 4100여 명이 몰려 성황…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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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진영]푸틴도 ‘4시간 생방송 기자회견’ 했는데

      [오늘과 내일/이진영]푸틴도 ‘4시간 생방송 기자회견’ 했는데

      “영부인은 가만히 있기 힘든 자리다. 영부인이 나서면 대통령도 못 말린다. 남편은 아내를 이기기 어렵다.” 역대 대통령들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원로가 전해준 말이다. 따져보니 그랬다. 누구는 ‘치맛바람 공천’ 개입설에 휘말렸고, 누구는 뇌물 수수 의혹을 받았으며, 누구는 대통령 해외…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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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진]“이걸요, 제가요, 왜요?”… ‘3요 금쪽이’ 동기부여하려면?

      [광화문에서/김현진]“이걸요, 제가요, 왜요?”… ‘3요 금쪽이’ 동기부여하려면?

      “일만 시키면 “제가요?”라고 반문하는 직원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 다 두고 왜 나한테 이 일을 시키냐’는 뜻이겠죠. 이런 태도로 나오면 직장 내에서 ‘금쪽이’를 만난 듯 마음이 상하곤 해요.”(중견기업 마케팅팀장 A 씨) 최근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의 직장인 상담 코너나 온라…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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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정진우]실효성 없는 중대재해법, 소기업 확대 적용은 무책임

      [동아시론/정진우]실효성 없는 중대재해법, 소기업 확대 적용은 무책임

      50명 미만 사업장(소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에 대한 여야 합의가 결렬됐다. 한쪽에선 이 법은 그저 좋은 법이니 당연히 적용해야 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경영에 많은 부담이 되니 유예해야 한다는 공방만 있었다. 이 법이 과연 중대재해 감소에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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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대입 뺨치는 日중학 입시 열기… ‘교육 학대’ 신조어까지 등장[글로벌 현장을 가다]

      韓 대입 뺨치는 日중학 입시 열기… ‘교육 학대’ 신조어까지 등장[글로벌 현장을 가다]

      《“너무 떨지 말고. 간바레(힘내).” 1일 오전 일본 도쿄 아라카와구 가이세이(開成)중학교 앞. 아침 일찍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은 다들 긴장한 표정이었다. 아빠 엄마는 6학년이지만 아기 티를 벗지 못한 자녀들의 등을 토닥토닥 두들기며 학교로 들여보냈다. 한 엄마는 아이가 이…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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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얼음이 자란다?

      [고양이 눈]얼음이 자란다?

      어떻게 된 거죠? 사실 고드름을 떼어서 거꾸로 세운 거랍니다. 이렇게 해두니 예술작품 같아요. ―충남 당진시 면천면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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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형 리더를 위한 변명[HBR INSIGHT]

      카리스마형 리더를 위한 변명[HBR INSIGHT]

      독일 출신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리더십에서 카리스마가 갖는 역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카리스마는 ‘개인 성격의 특정한 자질로 보통 사람과 구별되고 초자연적, 초인간적 또는 적어도 특별히 뛰어난 힘이나 자질을 부여받은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리더의 카리…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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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물고기야? 바닷물고기야?[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08〉

      민물고기야? 바닷물고기야?[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08〉

      민물고기인지 바닷물고기인지 헷갈리는 어종이 있다. 황복을 주제로 쓴 칼럼(107회)을 읽은 지인이 “민물에 사는 복어가 있는 줄 몰랐다. 바다 복어보다 비싼 이유가 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우선 황복을 민물고기라 한 적이 없음을 인지시켰다.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 사는 물고기’라…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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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처럼 웃다 보면[이은화의 미술시간]〈305〉

      바보처럼 웃다 보면[이은화의 미술시간]〈305〉

      당나귀 귀가 달린 후드 상의를 입은 남자가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다. 왼손은 얼굴 반쪽을 가렸고, 오른손은 안경을 들었다. 왼팔로는 얼굴 형상이 달린 지팡이를 안았다. 옷은 겨자색과 붉은색의 이중 색이고 머리에 쓴 후드 중앙에는 공룡처럼 돌기가 달렸다. 이 우스꽝스러운 복장의 남자는 …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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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27년 만의 의대 2000명 증원… 세밀한 로드맵 필요하다

      [사설]27년 만의 의대 2000명 증원… 세밀한 로드맵 필요하다

      정부가 올해 대학입시부터 전국 의대 입학정원을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했다. 10년 후엔 의사 수가 1만5000명 부족하다는 전망에 따라 최소 5년간은 5058명씩 뽑겠다는 것이다. 의대 정원 증원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정부는 현재 의대의 교육 역량으로도 감당 …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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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삼성 합병’ 증거·법리 다 배척당한 檢, ‘기계적 항소’ 지양해야

      [사설]‘삼성 합병’ 증거·법리 다 배척당한 檢, ‘기계적 항소’ 지양해야

      1심 법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을 무죄로 선고한 것에 대해 검찰이 판결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적용된 19개 혐의를 전부 무죄로 판단했다. 이 회장을 포함해 14명에 대한 23개 혐의가 모두 무죄였다. 무리한 …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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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韓, 동맹 위해 할 일 많다”… 트럼프 복귀 땐 더 커질 청구서

      [사설]“韓, 동맹 위해 할 일 많다”… 트럼프 복귀 땐 더 커질 청구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측근으로 꼽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동아일보 대담에서 “한국이 동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많다”며 ‘트럼프 2기’ 땐 더 큰 역할을 주문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한국이 미군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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