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새해에도 사랑해
일출을 배경으로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여성이 팔로 하트를 그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밝고 따뜻한 해는 사랑‘해’랍니다.―새해 첫날 서울 동작대교 남단에서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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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배경으로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여성이 팔로 하트를 그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밝고 따뜻한 해는 사랑‘해’랍니다.―새해 첫날 서울 동작대교 남단에서
이 종은 남북 분단 현실을 담아 울리지 않게 만든 나무 종, 침묵의 종입니다. 언젠가 침묵을 깨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이 울려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강원 화천군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려운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이 부부싸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부부가 서로의 탓을 하게 되면 육아의 작은 어려움도 커다란 부부싸움이 되어 버린다. 보통 탓을 할 때는 지금의 이 사건을 잘 해결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지나간 것까지 끄집어내 모…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다. 눈이 내릴 때마다 찾아 듣는 각자의 겨울 노래가 있을 것이다. 미스터투의 ‘하얀 겨울’이나 터보의 ‘회상’이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자이언티와 이문세가 함께 부른 ‘눈’도 고전의 대열에 합류해 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겨울이 되면 찾아 듣는 노래들이 몇 …
‘코코’는 멕시코의 국경일 망자(亡者)의 날과 관련된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다. 멕시코인들은 매년 11월 초면 조상들의 사진과 그들이 좋아했던 음식과 음료, 꽃과 물건을 제단에 챙겨놓는다. 조상들이 그들을 찾아오는 날이다. 열두 살 소년 미겔의 집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돌아가신 고조할머니…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인물 중 마르틴 베크만큼 내가 마음 깊이 공감한 이는 없다.” 영화감독 박찬욱이 극찬했고 책을 ‘헤어질 결심’의 소품으로 쓰기도 했던 최고의 경찰소설이자 북유럽 누아르, 사회파 미스터리인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국내 출간이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편은 암살 테러를…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선거일은 4월 10일이지만 아마도 선거일 전 재외투표, 거소·선상투표, 사전투표 등 다양한 관외 사전투표가 있을 것이다. 팬데믹, 재택근무 등 여러 가지 환경 변화로 인해 언젠가부터 사전투표를 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업체 88곳 가운데 30곳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 전문 분석인력이 1, 2명밖에 없고, 상근직원도 5명에 못 미치는 영세함 때문에 조사 신뢰도가 의문시되는 곳이다. 여심위 등록이 취소된 30곳은 대…
북한이 연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포격 도발을 감행하며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북한 위협의 최전선에 있는 주민들에게 긴급한 상황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문제가 더 심각하다. 5일 …
교육부가 내년 입학 정원의 최대 20∼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인센티브(약 4426억 원)를 주기로 하면서 주요 대학이 무전공 입학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대는 내년 3월 입학 정원의 11%가 넘는 400명 규모 학부대학을 출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한양대는 정원…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경조사 예절이다. 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경조사비로 얼마를 내야 하는지가 고민거리다. 물가가 다락같이 오르는 요즘엔 경조사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도 고민이 깊다. 뛰는 물가를 감안하면 한참 올려 내야 할 것 같은데 수입은 제자리걸…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참배 등 통상 일정을 제외한 사실상 첫 대외 일정으로 2일 증권시장 개장식을 택했다.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자본시장의 한 해 시작을 함께하며 증시 활성화의 의지를 밝혔다. 올해 역점 추진할 정책의 스포일러도 깜짝 공개했다.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
2022년 0.78이었던 합계 출산율이 2023년 0.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인구가 유지되기 위한 최소한의 출산율(2.1)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출산율이 연일 사상 최저를 나타내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공포스럽다.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는 K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수행하는 중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하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국내 반도체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의 협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즉,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가 국내 개…
《지난해 12월 말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압적이고 공세적인 초강경 대응”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 등을 노골적으로 지시하며 선제 핵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집권 이래 최고 수위로 도발 협박을 하며 핵무기 증산 등 2024년 주요 국방 …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겨울을 좋아했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하는 지금의 나는 더 이상 추위가 반갑지 않다. 불어오는 찬 바람과 동시에 상당수 환자의 증상 악화가 시작된다. 거의 다 호전되었던 분들도 급작스러운 무기력에 침대에서 나오기 힘들다 하고, 기분도 덩달아 가라앉는다…
우리는 민주정의 근원을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찾는다. 이미 노예도 있고,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도 커졌던 시대였지만, 적어도 자유민 남자에게는 참정권과 투표권, 언론의 자유를 보장했다. 여성에게 참정권을 제한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인권, 법적 보호, 소송권까지는 보장했다. 노예…
치킨집 문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안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포장 주문이라도 기다리는 걸까요?―경기 용인시에서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넘어야 할 징크스와 오랜 라이벌들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에서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E조 첫 경기를 치른…
도배사가 가장 많이 쓰는 도구 중 하나는 뒤에 주걱이 달린 칼이다. 주걱의 두께나 모양, 재질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작업자마다 선호하는 칼이 다르다. 그동안 나는 한 종류의 칼만 사용해 오다가 최근 조금 더 작고 날렵한 칼로 바꾸었다. 아직 손에 익지 않아 연장 가방에서 자꾸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