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식지 않는 열정도 있다[2030세상/배윤슬]
기술은 한번 배우면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한번 배우면 끝이 아니고 배운 기술을 끝없이 발전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도배 역시 기술자가 된 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 일반 가정집과 상가, 신축과 구축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도배 기술이 …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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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한번 배우면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한번 배우면 끝이 아니고 배운 기술을 끝없이 발전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도배 역시 기술자가 된 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 일반 가정집과 상가, 신축과 구축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도배 기술이 …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양희은 책 제목살다 보면 ‘이러면 안 돼!’ 하고 큰소리치거나 ‘이래야만 하는데…’ 하고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인생살이란 원래 마음대로 안 되는 법이지만, 사람이란 머리로 그걸 알면서도 욕심과 집착에 사로잡혀서 ‘마음 내려놓기’를 잘하지 못할 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의 예측과 분석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지정학적 가치는 변함없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경쟁이 지속된다면 아세안은 ‘전략적 균형추’로서 그 역할을 유지할 것이며, 설령 외교 …
소설가 한강(54)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중심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쾌거다. 영국 가디언지는 한 작가를 “매우 중요한 목소리와 놀라운 인간성을 가진 작가”라고 평가했고,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의 카프카”에 비유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서점가에서도 ‘한강 신드롬’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한 대표가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연 3.50%였던 기준금리를 3.25%로 낮췄다. 코로나19로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시작된 긴축 기조를 3년 2개월 만에 완화 쪽으로 전환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했던 건 지난달 소비…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로 시작된 명태균 씨 파문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라는 여론조사업체와 시사경남이라는 인터넷 매체를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여론조사를 직접 하거나 외부에 맡겼다. 그런데 …
정부는 지난달 4일 국민연금 개혁안 발표 후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발표한 정부 연금개혁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17년 만에 개혁이 이뤄진다”고 했다. 정부가 연금개혁안을 제출한 건 2003년인데 왜 개혁은 2007년에야 됐을까.4년 우여곡절 끝에…
9월 27일 오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있었다. 1차 투표 결과, 다카이치 사나에가 181표로 1위, 이시바 시게루가 154표로 2위였다.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이시바와 다카이치라니. 아홉 명 후보 중에서 가장 극과 극에 서 있는 두 사람이 결선에 올랐다. 다카이치는 당…
한 주를 마무리하던 일요일 6일 밤(현지 시간). 미국에선 5초짜리 영상 하나로 소셜미디어 틱톡과 X가 난리가 났다. 별다른 설명 없이 해시태그(#) ‘베이루트(Beirut)’가 붙은 동영상엔 레바논 수도의 중심가가 불바다로 뒤덮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밤하늘은 뿌연 잿빛 연기가 자욱…
재개발 예정인 건물에 담쟁이넝쿨이 입주했군요. 이제 막 가지를 뻗치고 있는 것 같은데 곧 허물어질 건물인 걸 알까요? ―인천 중구 유동에서
눈이 오는데 토방에서는 질화로 우에 곱돌탕관에 약이 끓는다 삼에 숙변에 목단에 백복령에 산약에 택사의 몸을 보한다는 육미탕이다 약탕관에서는 김이 오르며 달큼한 구수한 향기로운 내음새가 나고 약이 끓는 소리는 삐삐 즐거웁기도 하다 그리고 다 달인 약을 하이얀 약사발에 밭어놓은 것은 아득…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 작가는 역대 121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며, 여성으로는 18번째, 아시아 여성…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 논란이 ‘게이트’ 수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일개 정치 브로커가 “한 달이면 대통령 하야와 탄핵” “국무총리 추천” 등 황당 발언을 쏟아내고 “대선 때 내가 한 일을 알면 자빠질 거다” “내가 한 일의 20분의 1도 안 나왔다…
사람이 누리는 오복(五福) 중 하나가 고종명(考終命), 제명대로 살다 편히 죽는 것이다. 의술의 발달로 장수하기는 쉬운데 편히 죽는 건 어려워졌다. 대부분 의료장비 주렁주렁 달고 차가운 침상에서 임종을 맞는다. 고통스럽고 무의미하게 사느니 평온한 죽음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93세의 할머니는 밤에 화장실에 다녀오며 거실에서 길을 잃곤 한다.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전기세 아끼는 습관은 그대로여서 가족들이 일부러 켜놓은 거실 불을 꺼버리는 탓이다. 어두워도 방을 찾아갈 수 있게 바닥에 형광 테이프를 붙여놨지만 소용없을 때가 많다. 할머니는 보행기를 끌고 가다…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것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이며,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한두 번은 속은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반복되면 ‘정말 속은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이기도 …
자영업자들이 어렵다는 건 늘 들려오는 말이다. 길을 걷다 보면 ‘임대 문의’가 붙은 텅 빈 가게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도 자영업자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뉴스(News)’ 아닌 뉴스가 반복돼 나오는 이유는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 수 9…
청탁금지법이 지난달 28일로 시행 8년을 맞았다. 청탁금지법은 2014∼2015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적용 범위 등을 두고 상당한 논란이 벌어졌다. 시행 두 달 전 헌법재판소가 합헌으로 결정했지만 일부 조항이 위헌이란 주장도 여전히 제기된다. 공직자가 아닌 언론사와 사립학교 임직원까지…
이주연 FC 더조이플러스 대표(59)는 2022년 고려대 80년대 학번 축구리그에 초대받아 참석한 뒤 축구에 매료됐다. 지인들을 모아 당시 참석했던 고려대 축구부 출신 변종국 감독(61)에게 지도를 부탁했고, 지난해 2월 팀을 창단해 매주 녹색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배불뚝이 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