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어디 있을까?/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소설가 한강은 7일(현지 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린 노벨 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에서 1979년 자신이 여덟 살 때 쓴 시의 일부를 소개했다. 지난해 1월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에 담긴 유년 시절의 일기장 사이…
소설가 한강(54)은 현지에서 기념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가 6일(현지 시간) 의자에 사인을 한 것과 찻잔을 기증한 것. 해당 의자는 노벨상 박물관 1층 식당에서 실제 손님을 맞는 의자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의미가 남다르다. 한강이 사인한 의자 밑바닥에는 아니 에르…
‘하얀 것은 본래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아무것도 아닌 것 속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7일(현지 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 건물 외벽에 소설가 한강의 사진과 더불어 그의 작품 ‘흰’의 한 구절이 한글과 영어로 투영됐다. 노벨상 주간을 맞아 한강을 비롯한 역대 여성 수상자들을…
모차르트의 친필 편지(사진)가 유럽 경매에서 6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독일 dpa통신은 6일(현지 시간) 스페인의 문서 전문 경매업체 ‘IAA 유럽’을 인용해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매에서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가 쓴 친필 편지가 44만 유로…
광주시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시상에 맞춰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주시립도서관은 노벨 문학상 시상식 당일인 10일 오후 2시부터 무등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낭독회를 연다. 독서동아리 회원, 빛고을 책읽는 시민 등 총 5명이 …
산업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후폭풍을 거세게 앓고 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던 관광산업은 해외 주요 국가들의 여행제한 권고로 회복의 불씨가 꺼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치적 불안은 이미 침체된 내수 경기를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 수 있어 연말 특수로 반등을 노리던 유…
예비교사와 초등교사를 위한 ‘마음 치유 음악회’가 11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 종합문화관에서 열린다. 주관은 국립대학 육성사업단, 서울교육대 음악교육과. ‘공간 이동’,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 ‘거문고협주곡 <가현금>’, ‘동동’, ‘아름다운 나라’ 등의 곡들이 무…
“판소리에 부처님 말씀을 담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5일 서울 강남구 불교음악원에서 만난 박범훈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장(동국대 석좌교수)은 “불교음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불교음악원은 조계종이 천년 넘게 전승된 다양한 불교음악과 창작 찬불가 등을 …
지난 한 주간 동아일보 신문 지면에 나온 전문가들의 지식 교양 콘텐츠를 소개합니다.매주 월요일 오전, 한 주간의 지식 교양 콘텐츠를 뉴스레터(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로 받아보세요.겨울 문턱에 만나는 ‘햇와인’ 보졸레 누보11월 말이면 프랑스…
주식 단타로 번 돈으로 결혼기념일에 비싼 식사를 했다. 주식 창이 빨갛게 물들면 섣불리 축배를 들었다가도, 파랗게 돌변한 코스피에 얼굴까지 새파랗게 질려버리는 나는 영락 없는 K-개미다. 주가 그래프처럼 요동치는 마음,깃털처럼 가벼운 손가락. 이렇게 충동에 약하고 본능에 충실할 수가 …
“내가 느끼는 그 생생한 감각들을 전류처럼 문장들에 불어넣으려고 하고, 그 전류가 읽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낄 때면 놀라고 감동합니다. 언어가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에.”소설가 한강(54)이 7일(현지시간) 31년간의 집필 인생을 회고했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54)는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작품 ‘채식주의자’가 유해 도서로 지정되고 도서관에서 폐기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책을 쓴 사람으…
옥주현이 연기하는 뮤지컬 ‘마타하리’가 2년간의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지난 6일 옥주현이 뮤지컬 ‘마타하리’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22년 삼연 이후 마타하리를 다시 연기한 옥주현은 커튼콜에서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부디 저의 진심이 관객분들에게 닿기를 바란…
개그우먼 이수지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에는 ‘윤가이x이수지 ’“나 진짜 처음하는 얘기야” 두 여배우들의(?) 칭~한 토크[사칭퀸 EP0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윤가이는 “나는 SNL 크루들이 왜 광고 많이 찍는지 느꼈…
● 쇠락한 권력에 대한 기록가구와 도자기 등이 길거리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습니다. 주변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값비싸 보이는 세간살이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50명 가까운 인파입니다. 경매처럼 앞에 있는 장삿꾼이 물건을 파는 모습입니다. 어느 쇠락한 권세가의 집 물건이라네요. 숙종의 장…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박채영)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지은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서 6주 연속 톱3에 올랐다.6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마스의 ‘아파트’는…
오는 8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치열한 복원 작업 끝에 재개관한다. 2019년 4월 15일 일어난 화재로 문을 걸어 잠근 지 약 5년 만이다.이에 약 1500만 명의 신도와 방문객이 복원된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발견하기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당은 새로운 동선과 온라인…
손바닥 만한 크기에 그려진 호박이 노랗게 놀랄 정도의 몸값을 내보였다. 1990년에 야오이 쿠사마가 그린 1호(15.8×22.7cm) Pumpkin이 추정가 7억6000만~9억 원에 매겨져 경매에 나왔다.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12월 경매에 야오이 쿠사마의 1호 ‘원화 호박’을 비롯…
경북 경주 남산은 자연 속 박물관이다. 금오봉과 고위봉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로 이뤄진 남산 곳곳에 신라시대 100여 곳의 절터, 80여 구의 석불, 60여 기의 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그야말로 부처님의 땅 ‘불국토(佛國土)’다. 내년 10월 말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