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옥빛 호수 위에 오색 잉크 방울
알록달록 단풍을 품은 섬이 하트 모양 하얀 섬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내려다 보니 옥빛 호수 위에 오색 잉크 방울이 떨어진 것만 같네요.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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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단풍을 품은 섬이 하트 모양 하얀 섬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내려다 보니 옥빛 호수 위에 오색 잉크 방울이 떨어진 것만 같네요.
전쟁론의 저자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솔직하게 풀면 “말로 하다가 안 되니 주먹으로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전쟁 중인 당사자에게 “제발 폭력을 멈추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하자”라는 호소는 별 효과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자가 패자의 땅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를 떠올렸다면? 이 운동기구로 열심히 운동하셔야 할 나이일 거 같네요.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이달 7일은 24절기 중 입동(立冬)이었습니다. 입동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조금은 이른 듯하지만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지구의 계절변화에서 이미 겨울은 시작됐습니다. 겨울이 추운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기울어져 있다 보니 계절에 따라…
모든 아동에게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가난한 나라에선 안타깝게도 여전히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아동들이 있습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의 빈곤 가정에서 태어난 이크발 마시(1983∼1995·사진)는 네 살 무렵 아버지가 진 600루피(당시 환율로 한화 약 …
● 유래: 송나라 사람인 묵적(墨翟·묵자)이 제(齊)나라에 있을 때 초(楚)나라가 공수반(公輸般)이 개발한 운제(雲梯·높은 사다리)를 사용해 송나라를 공격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묵적은 급히 초나라로 가 공수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송나라는 좁은 땅에 인구가 많은데, 땅이 넓…
조선시대 ‘잡채(雜菜)’를 잘 만들어 훗날 우의정까지 올라간 인물이 있다. 광해군 시기 문신이었던 이충이라는 인물이 바로 그다. 실록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집에 땅을 파서 넓은 방을 만들고 그 안에 채소를 길러 겨울에 구하기 힘든 신선한 재료로 잡채 등 요리를 만들어 광해군에게 바쳤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회담을 했다. 재작년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회담한 이후 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한 것을 놓고 여야 정치권 및 양측 지지자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민주당이 주최한 집회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 “검찰 독재 정권의 정적…
미국 대선 이후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 성적이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뒤 달러화 가치가 치솟는 가운데 올해 원화 가치의 하락 폭은 주요국 중 두 번째로 컸다. 전 세계에 보호무역의 격랑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주도…
“군 통수권자가 군 시설인 체력단련장에서 운동하는 것은 하등의 문제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14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잘못된 논리다. 골프 인구가 600만 명이 넘는 나라에서 사인의 골프를 놓고 시시비비를 따…
요양시설에 입소하든, 병원에 입원하든 돌봄을 받는 처지가 되면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어야 하고, 졸리지 않아도 자야 하고, 마음대로 누굴 만날 수도 없다. 자녀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려 입소했다가 ‘친절한 감옥’이라며 집에 돌아온 어른도 봤다. 오래 산다기보다…
“그나저나 비자 받고 들어와서 취재하는 것 맞죠?” 지난달 미국 대선 경합주 취재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았을 때 일이다.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한참 설명하던 백인 남성이 뜬금없이 이렇게 물었다. 농담이라기엔 무례하고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목전에 둔 이달 12, 13일. 향후 정국을 요동치게 만들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 직전이었지만 한국인의 관심을 이들보다…
《북한군 파병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통령 부부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간 통화 녹취와 관련해 정치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다. 동아일보 독자…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PL 소식을 다루는 각종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2025년까지다. 이후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에…
새로 심은 콘크리트 전봇대가 자꾸 기울어지니 옛 나무 전봇대 밑둥에 철삿줄을 연결해 지지대로 삼았나 봅니다. 옛 전봇대가 은퇴 후 봉사한 격이네요. ―인천 중구 내동에서
“정말 이러다 지구가 망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년까지는 듣지 못하던 이 말을 최근 몇 달간 진료실에서 자주 들었다. 9월 날씨가 이래도 되나? 10월 날씨가 이래도 되나? 아니, 수능날에 이렇게 따뜻해도 돼요? 실제로 며칠 전 수능은 역대 가장 따뜻한 수능일로 평년보다…
《1973년 10월 6일 오후 2시, 이스라엘은 각각 남과 북에서 이집트군과 시리아군의 선제 협공을 받았다. 그날은 이스라엘이 가장 전쟁하고 싶지 않은 날이었다. 유대교의 가장 큰 성일인 욤 키푸르에 해당하기 때문이었다. 이날 유대인은 하루 종일 음식은 물론이고 물도 마시지 않으면서 …
“그러니 우주선에 올라요, 할머니.”―어슐러 K 르 귄, ‘세상 끝에서 춤추다’ 중 ‘우주 노파’‘우주 노파’라는 에세이에서 어슐러 K 르 귄은 대뜸 지구에 외계인을 데려온다. 알타이르 네 번째 행성에 사는 이 우호적인 이웃들은 인류 대표로 지구인의 본질을 알려줄 지구인 한 명을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