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나처럼 생각할걸?’… 내 생각이 대세라는 착각[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그렇게 생각하는 바보가 어딨어?” 내 생각엔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살다 보면 분명 ‘그렇게 생각하는 바보’와 만날 때가 있다. 심지어 매우 자주, 곳곳에서 맞닥뜨린다. 가족 친구 동료 같은 가까운 사이부터 온라인 기사 댓글로 싸우는 상대 진영 지지자까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논…
- 2025-01-04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그렇게 생각하는 바보가 어딨어?” 내 생각엔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살다 보면 분명 ‘그렇게 생각하는 바보’와 만날 때가 있다. 심지어 매우 자주, 곳곳에서 맞닥뜨린다. 가족 친구 동료 같은 가까운 사이부터 온라인 기사 댓글로 싸우는 상대 진영 지지자까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논…
‘정년이’ ‘조명가게’ ‘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근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모은 웹툰들이다.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다른 장르에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한국 웹툰 산업이 6년 연속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
어머니는 그냥 앉아 있는 법이 없었다. 항상 무엇인가 하려고 궁리하였다. 특히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특별한 요리는 꼭 메모를 해두었다가 직접 만들어보거나 남순댁에게 부탁해 만들게 하였다. 여동생들은 어머니가 식재료를 구해달라 요청하면 툴툴거리면서도 기꺼이 구해 왔다. 어머니의 삶에 …
“11세짜리 똑똑한 제 아들을 가르쳐주실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 1938년 8월 3일 영국 일간 ‘맨체스터 가디언’엔 이런 내용의 짤막한 ‘과외’ 구인 광고가 실렸다. 광고엔 구체적 급여나 시간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 대신 “오스트리아 빈의 좋은 가정에서 길러졌다”는 짧은 소…
알람이 울리고 눈을 뜬 적당 씨. 시간을 확인하고 놀란다. 회사는 이미 지각. 하지만 당황한 것도 잠시다. 그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뭐 어때!” 늦을 때 늦더라도 아침은 잘 먹고 가야 한다. 적당 씨는 천천히 팬케이크를 즐긴 뒤 버스를 탄다. 하지만 풍경에 심취하느라, 그만 정류장을…
‘똥’은 본능적 혐오의 대상이다. 저자는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바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마저도 ‘똥’과 같은 단어를 걸러낸다는 걸 깨닫는다. 유아도 똥은 싫어한다. 생후 2년 6개월만 돼도 음식을 두고 옆에서 ‘개똥’이라고 부르면 안 먹으려고 한다. 그런 똥이 ‘뜻밖의 보물’이라고 주장…
‘아마존 당하다(To be amazoned)’.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019년 만든 비즈니스 용어다. 아마존이 특정 업계에 진출하면 그 시장 전체가 망할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미국 대형 서점 ‘반스앤드노블(Barnes & Noble)’부터 장난감 회사 ‘토이저러스(Toysrus)’까…
● 깨어있는 존재들의 밤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잠드는 동물들의 신비롭고 다양한 수면 이야기. 일간지 기자와 출판 편집자 등으로 일해 온 저자는 에세이를 쓰기 위해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를 찾아가 안부를 묻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휴면하는 곰벌레를 보며 스스로를 떠올린다. 선 채로…
“우주는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우리는 별의 물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한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이 말이 그저 비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지구는 우주와 매일같이 물질과 에너지를 공유하는 열린계(open system)…
“료? 진짜야?” 1994년 12월 일본 요코하마. 한 할머니가 집 대문을 열자 배낭을 멘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손자 ‘료’였다. 네 살 때 유괴돼 생사를 알 수 없던 아이가 일곱 살이 돼 돌아온 것. 할머니는 기쁨에 무릎을 꿇고 소년을 힘껏 끌어안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일 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역학조사관을 지냈던 사람에게 “미국은 왜 감염자 동선을 파악하지 않느냐”라고 물은 적이 있다. 당시 미국은 누적 사망자가 51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았지만, 지하철 탑승 시간…
궁예는 한국사의 모든 임금 가운데 가장 고귀하고 존엄한 칭호를 썼다. 그는 절대군주였으면서 종교적인 지도자까지 자처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온 세상의 구원자로 높여 부르도록 ‘미륵’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궁예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궁예는 자신의 성공이 주술적인 이유 덕택이…
“타이가르, 타이가르.”12인승 승합차 운전사가 오른쪽 창밖을 바라보며 짧게 말했다. 새벽 미명(未明)에 덜 깬 눈을 비비며 내다봤지만 어둠뿐이다. 운전석 뒤 탑승객이 “뭔가 길옆 수풀 속으로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타이가르, 타이거(tiger), 호랑이였다. 네팔 제2의 도시 포…
모델 박성진(34)이 배우 정우성(51) 저격 의혹에 입을 열었다.박성진은 3일 인스타그램에 “코미디라서 하나 쓴 건데 벌떼 까고 있네. 정정하겠다”며 “세상 드라마틱한 가십쟁이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난 누군가 편에 서서 작사한 게 아니고 시사만평 개념으로 휘갈긴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1월 1일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뽀빠이(Popeye)가 자유로워졌다.미국 매체 FOX 13에 따르면 1929년 공개된 고전 만화 주인공 ‘뽀빠이’의 저작권이 2025년 종료된다.미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95년 뒤 만료된다. 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을사년 새해 첫 인기 콘텐츠 1위에 올랐다.왓챠는 1월 1주차(2024년 12월 26일~2025년 1월 1일) ‘왓챠피디아 핫(HOT) 10’을 3일 공개했다. 왓챠피디아 핫 10은 국내 최대의 평가 데이터를 …
스터디카페 브랜드 ‘작심’이 새로운 콘텐츠 채널을 오픈했다. 채널명은 ‘작심삼일 팟캐스트’로, 카이스트 공대생 출신 뇌섹남 인플루언서 허성범과 슈퍼맘 인플루언서 쥬니가 2MC로 발탁되어 교육을 주제로 ‘좌뇌와 우뇌가 떠드는 발칙한 뇌이밍 팟캐스트’ 이다. ‘작심삼일 팟캐스트’에서 다루…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 출퇴근길 오며 가며 담배를 태우는 한 남자를 본 기억은 있다. 그뿐이다. 이름을 묻진 않았다. 그가 먼저 말을 걸어와도 애써 외면해 왔다. 흉흉한 세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는 나와는 무관한 남이니까. 인파 속에서 만난다면 모르고 지나칠 딱 그 정도의 사…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이 2년 연속 영화 티켓 매출액을 넘어섰다.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컬, 대중음악 등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453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14.5% 증가한 수치다. 영화 매출액(1조1945억 원)보다 많다. 총 티켓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