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수해에 몸살 앓던 한반도…물난리 났던 곳은 어디?[청계천 옆 사진관]
● 100년 전, 한반도는 수해에 몸살 100년 전 파리 올림픽이 열렸다고 해서 당시 신문을 찾아보았는데 사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5월부터 진행된 올림픽은 1924년 7월 27일 폐막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에서는 그걸 즐길 여유가 없을 정도로 전국은 물난리로 어수선한 모습이었습…
-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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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전, 한반도는 수해에 몸살 100년 전 파리 올림픽이 열렸다고 해서 당시 신문을 찾아보았는데 사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5월부터 진행된 올림픽은 1924년 7월 27일 폐막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에서는 그걸 즐길 여유가 없을 정도로 전국은 물난리로 어수선한 모습이었습…
동아’닷컴 ‘리’뷰(Review)는 직접 체험한 고객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제품·공간·문화·예술 등 우리 주변 모든 것을 다룹니다.베트남 속담에 “먹는 것이 있어야 도(道)를 논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베트남 사람들은 먹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베트남 식(食) 문화를 …
“중국에 와 동분서주하다가 무심하게 굶어 죽거나 아니면 얼어 죽느니, 차라리 본국에 가서 크게 바라지 않고 몸값이나 하고 죽을까 합니다.” 1925년 8월 25일 나석주 의사(1892∼1926)가 의열단 동지 이승춘(본명 이화익·1900∼1978)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다. 중국에서 …
행방을 종잡을 수 없던 비구름을 요리조리 피해 연꽃과 수련을 보고 왔다. 빗물로 말갛게 세수한 듯 하얀 얼굴의 백련, 곱디고운 홍련, 왈츠를 추는 요정 같은 노랑어리연…. 진흙에서 피어나 맑은 기운을 전하는 연꽃이 지금 절정이다. 앞으로 보름간 경기 양평 세미원에 가면 연꽃과 수련을 …
다시 정원을 본다. 정원은 내가 없었는데도, 또 홍수를 겪었는데도 살아남았다. 정원은 아직 남은 것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 헐벗은 당개나리 가지는 어떤가? 아니면 저기 습지 정원 가장자리에 용케 매달려 살아남은 노란 꽃창포 무리는? 한때 어머니의 정원에서 자랐던 이 식물들…
의학의 비약적 발전으로 우리의 평균 수명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병마(病魔) 앞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차라리 죽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버거운 고통을 주는 병도 많다. 죽음과 죽을 정도의 아픔 속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개념이 ‘존엄사’다. 인간으로서 …
여덟 살 ‘누누’는 사실 비밀이 있어요. 바로 엄마가 인어, 자신도 인어랍니다. 물에 들어가면 다리가 꼬리지느러미로 바뀌어요. 하지만 학교 친구들도, 선생님도 이 사실을 모른답니다. 물 밖에서 ‘누누’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평범한 아이거든요. 그런데 위기가 찾아왔어요. 체육 시간에…
1761년부터 260년 넘게 문을 열고 있는 한 서점이 있다. 영국 런던의 퇴락한 골목에 을씨년스럽게 버티고 있는 ‘헨리 소서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중 하나다. 저자는 이곳의 삐걱대는 책장 빼곡한 고서적을 관리하는 직원이다. “빅토리아 시대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정체불명의…
냉전시대 내내 소련과 서방 진영 사이에서 중립을 고수하던 스웨덴이 2년 전 핀란드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전격적으로 가입한 이유는 뭘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편적인 답일 뿐이다. 역사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스웨덴의 깊은 고심은 지도 한 장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
● 빈틈의 위로(김지용 등 지음·아몬드)=일상이 무너진 사람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끝없이 완벽하기를 바라면서도 한편 우울과 공허, 외로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1만8000원.● 이기는 멘탈(정그린 지음·와이즈…
여기 한 남자의 가느다란 실루엣과 수십 마리의 갈매기 떼가 보이나요?그는 누구일까요? 갈매기들은 왜 그를 따라가는 걸까요?
“연극용 물감과 BB탄으로 만든 자작극.”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암살 미수사건 직후 미 소셜미디어에선 이런 음모론이 확산됐다. 근거 없는 주장이 사실처럼 퍼지는 데는 수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뉴스피드를 통해 내가 신뢰하는 인플루언서의 의견만 보는 세상에서 음모론과…
중학생 때 컴퓨터 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도스, 코볼 등 이름도 생소한 컴퓨터 언어를 배웠는데 솔직히 아무 관심도 없었지만, 학원을 간 건 “앞으로 컴퓨터를 모르면 도태된다”는 친구들과 엄마의 무시무시한 ‘협박’(?) 때문이었다. 이런 인생을 볼모로 한 협박은 대학생 때 386 컴퓨…
교통과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개방적인 세상을 맞았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다른 문화, 종교, 욕망이 충돌하며 국경을 걸어 잠그거나 교역을 제한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주의, 고립주의로 돌아가고 있다는 우려도…
한국에서 장르문학 전체가 ‘추리소설’로 통칭되던 시절이 있었다. 1965년 문윤성 작가가 유토피아 공상과학(SF) 소설 ‘완전사회’로 수상한 문학상의 이름은 주간한국 추리문학상이었다. 추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소설인데도 이 작품이 추리문학상을 수상한 이유는 1960년대에 SF는 성인 독…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26일 자신의 탄핵안 표결 직전 자진사퇴하면서 방통위가 초유의 ‘0인 체제’에 직면했다. 대통령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먼저 임명하고 이 부위원장의 후임을 찾는 순으로 ‘8, 9월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로드맵을 계획대로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에 올라가기 전 사퇴했다. MBC 사장 인사권을 쥔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구성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결 속에 결국 …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유력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와 막판 교섭에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려면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 등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요구를 수용하고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