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로… ‘퀸엘리자베스’ 녹일 K클래식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으로 꼽히는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올해 바이올린 부문으로 6일 개막했다. 본선 진출자 69명 중 한국인이 7명으로 대부분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을 했거나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어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에 이은 이 부문 두 번…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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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으로 꼽히는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올해 바이올린 부문으로 6일 개막했다. 본선 진출자 69명 중 한국인이 7명으로 대부분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을 했거나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어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에 이은 이 부문 두 번…
‘프로 무대 경력 5년 이상.’ 극단 단원 모집 공고를 본 ‘나’의 얼굴에 비장함과 혼란스러움이 동시에 번진다. 온몸과 휠체어 사이를 샅샅이 뒤지며 ‘경력’을 찾지만 손에 잡혀 나오는 건 먼지뿐. ‘나’는 “혼자 버텨온 시간은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었다”고 되뇌며 휠체어에서 미끄러…
‘나는 착한 동생을 잃은/그 친구의 슬픔이 버거웠습니다. (중략) 상가를 돌아 나오면서/내 마음이 깊어졌습니다./일상인 죽음이 편안해졌습니다./참/소중한 하루였습니다.’(‘어제 이른 아침 전화 한 통 받았습니다…’) ‘이유도 없이, 혹은 이유가 있듯이/언제나 바쁜/당신 (중략) …
노란색 커다란 창 오른쪽 아래에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여성이 벽에 기대 있다. 여성의 얼굴엔 표정이 없다. 하지만 반쯤 얼굴을 기울인 여성이 그려진 그림을 바라보다 보면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온다. 그림 곁에 적힌 문구 ‘나는 울지 않기 위해 그린다’가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한다. 이상…
매주 금요일 밤, 서울 전역이 다양한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시립문화시설 9곳을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개방하고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문화의 밤’ 사업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4개 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여행 전문 플랫폼 기업 ㈜큐브밸리가 다채로운 콘텐츠 복합형 여행 상품으로 주목받는다. 2019년 설립된 큐브밸리는 여행 상품 기획 능력이나 아이디어가 있는 누구나 여행상품을 구성해 판매하도록 하는 ‘오픈 마켓 시스템’을 통해 품격 있는 여행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2020년 한국관광공…
개그우먼 신봉선이 근황을 밝혔다. 신봉선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 이 짓을 내가 하는구나. 사람 일 모를 일”이라고 적고 사진 1장을 올렸다. 사진 속 신봉선은 민소매 티셔츠에 레깅스를 입고 운동 중인 모습이다. 앉은 상태에서 셀카를 찍으며 유연성을 자랑했다. 다…
영화 ‘타이타닉’(1997)의 선장, ‘반지의 제왕’(2002~2003) 2·3부의 세오덴 왕 역할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버나드 힐이 5일(현지 시간)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힐은 197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
고무공 하나, 테니스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던 ‘주먹야구’를 기억하시는지. 동네에 따라 찜뿌, 찜뽕, 짬뽕, 손야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주먹야구는 한때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했던 ‘국민 놀이’이자 운동이었다. 그런데 어쩌면 이 주먹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는 날…
이사철인 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사를 마친 분들도, 날이 더 더워지기 전 막바지 이사를 서두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사를 앞두고 있거나, 이사를 마친 후에는 다량의 쓰레기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쓰레기 중에서도 폐가전제품은 꽤나 처치 곤란입니다…
배우 마동석 주연의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13일 만에 8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6일 오전 누적관객 800만명을 넘겼다. 이는 ‘파묘’(2024)의 800만 돌파 시점(개봉 18일째)은 물론, 시리즈 최고 흥행작…
초등학교 졸업하면 중학교에 가고, 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 고3 그리고 수능, 대학 입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부분의 아이가 당연하게 밟는 경로입니다. 의무교육을 포함한 이런 과정은 모든 이에게 두루 맞도록 설계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죠. 가령 …
스크린에서 보이는 것과 눈앞에서 보고 만지는 것의 차이를 조각, 설치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 장효주의 개인전 ‘육안으로는 관찰하기 어렵습니다’가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지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장 속 작품들은 실리콘, 지퍼, 폴리우레탄 같은 산업용 재료를 주로 사용해 삭막한 느낌을 …
피아니스트 한지호(32·사진)가 미국 인디애나대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 인디애나대는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해온 명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1923∼2023)가 지난해 타계한 뒤 피아노과 신임 교수를 물색해 왔다. 인디애나대 음대는 줄리아드 음악원, 커티스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 등…
“부(父) 김성배, 모(母) 임오조의 장녀 종희(일명 공주님).” 1979년 아버지 김성배 씨가 결혼을 앞둔 큰딸의 결혼을 기념해 원고지에 적은 글이다. 성인이 된 딸을 ‘공주님’으로 부르는 아버지의 사랑이 묻어난다. 김 씨는 양가 상견례와 결혼식은 물론이고 신혼여행과 신랑 측 함이 …
화가 아그네스 마틴(1912∼2004)은 가까운 친구였던 안 글림셔 페이스갤러리 회장의 손녀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정원에서 장미꽃을 꺾어 보여준다. “이 장미꽃이 아름답니?”라고 묻는 마틴에게 아이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마틴은 장미꽃을 등 뒤로 가져가 감춘 뒤 다시 물었다. “그…
미니멀아트의 대가이자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추상화가 프랭크 스텔라(사진)가 4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림프종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97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설치한 조형물 ‘꽃이 피는 구조물: 아마벨’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
반세기 동안 고도를 기다리던 사나이가 떠났다. 한국 연극계의 거목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의 아들 임수현 산울림 예술감독(서울여대 불문과 교수)은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평생 연극에 헌신하신 아버지가 1년 가까이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
가수 임영웅이 출연한 정관장 광고 영상이 공개 10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 ‘정관장 TV’에 공개한 임영웅 출연 ‘건강하고 행복하게, 정관장’ 프로모션 영상이 4일 오전 기준 조회수 1000만 뷰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