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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의 쇠퇴[횡설수설/서영아]

      노래방의 쇠퇴[횡설수설/서영아]

      ‘인간이 타인에 대한 인내심을 갖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제시함으로써 평화공존을 이룩한 공로.’ 노래방의 원류인 가라오케 개발자 이노우에 다이스케 씨에게 2004년 이그노벨 평화상이 주어진 이유다. 1971년 일본의 밴드 멤버였던 그는 사전에 녹음해둔 테이프를 배경으로 노래할 수 있게 …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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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도상국’ 한국[횡설수설/신연수]

      ‘개발도상국’ 한국[횡설수설/신연수]

      1990년대 초반 쌀가마니를 지고 올라온 수만 명의 농민들이 “쌀 수입 개방 반대” “우루과이라운드 반대”를 외치며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다. 구한말 나라를 넘겨준 ‘을사늑약’에 농산물 수입 개방을 비유해 ‘제2의 을사조약’이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당시 세계 각국의 농산물 개방을 …

      •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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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화교와 조교[횡설수설/구자룡]

      북한 화교와 조교[횡설수설/구자룡]

      6·25전쟁 당시 화교(華僑) 특수부대 ‘SC(Seoul Chinese) 지대’가 구성됐다. 200명 규모로 육군 4863부대에 배속돼 대만에서 파견된 장교의 훈련을 받았다. 조선말과 중국어를 할 줄 알아 정보 수집과 포로 신문 등 방첩부대에서 활동했다. 북한도 화교를 인민군과 중국인…

      •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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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파간첩[횡설수설/정연욱]

      직파간첩[횡설수설/정연욱]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암살조로 남파된 김명호, 동명관은 10대 후반인 1992년 9월 정찰총국 공작원으로 선발됐다. 남한의 발음과 억양을 내기 위해 TV 드라마와 영화를 수도 없이 봤다. 17년이 흐른 2009년 11월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둘을 호출했다. “황가(황장엽)의 친척…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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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권[횡설수설/김광현]

      공중권[횡설수설/김광현]

      한강 주변 아파트에서 같은 동, 같은 층, 같은 평수라도 강이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에 따라 시세가 몇 억씩 차이가 난다. 거실에서 보이느냐, 주방에서 보이느냐에 따라 또 차이가 난다. 123층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 주변의 아파트도 한강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빌딩 조망 프리미엄이 …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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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협은 더럽지 않다” [횡설수설/우경임]

      “타협은 더럽지 않다” [횡설수설/우경임]

      “타협은 더러운 말이 아니다. 절대주의자들은 다른 합리적인 견해를 수용하는 것을 거부하지만, 정치의 가치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데 있다.” 어제 영국 보수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보리스 존슨 전 외교장관에게 총리직을 물려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말이 여운을 남긴다. 존슨 차기 총리…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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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염려증[횡설수설/김광현]

      건강염려증[횡설수설/김광현]

      ‘무병단명 일병장수(無病短命 一病長壽)’ ‘골골 팔십(八十)’이란 말이 있다. 자신의 약한 몸을 걱정해서 늘 조심하는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말이다. 반면에 자신의 타고난 체질을 믿고 건강관리는 내팽개친 채 무절제한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고꾸라지는 경우도 주변에서 자주 본다. …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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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와 한국당 로고[횡설수설/고미석]

      KBS와 한국당 로고[횡설수설/고미석]

      어제 치른 일본 참의원 선거에 후보를 낸 정당들 중에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켜라’는 이름을 내건 정당이다. 공영방송인 NHK와 관련해 방송을 보든 안 보든 매달 내야 하는 수신료 제도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당으로 전직 NHK 직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공…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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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반역죄?[횡설수설/고미석]

      구글의 반역죄?[횡설수설/고미석]

      넬슨 만델라는 1964년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27년 만에 풀려난다. 그때의 죄목은 국가반역죄. 훗날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됐고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구소련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은 1974년 조국에서 추방된다. 인권 유린을 고발한 ‘수용소군도’의 국외 출판을 문…

      •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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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드투’[횡설수설/우경임]

      ‘허드투’[횡설수설/우경임]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유색인종 여성 민주당 하원의원 4인방을 향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Go back to your country)’고 트윗 글을 날렸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인종차별 발언은 금기어 중 금기어고 이런 발언이 들통난 공직…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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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스 존슨[횡설수설/송평인]

      보리스 존슨[횡설수설/송평인]

      차기 영국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55)은 1964년 아버지가 미국에 유학 중일 때 뉴욕에서 태어났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관 자녀를 위한 유러피안스쿨에 다녀 프랑스어까지 유창하다. 영국으로 돌아와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다녔다. 게으르고 괴팍하기는 하나 인기 있는 학생이었고 두…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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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착륙 50주년[횡설수설/고미석]

      달 착륙 50주년[횡설수설/고미석]

      우주비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으로 통한다. 우주선 조종과 각종 실험을 위한 탁월한 신체능력과 명석한 두뇌는 기본이다. 돌발적인 극한 상황에 굴하지 않는 정신력, 비좁은 우주선 내 공동생활에 필요한 사회성 등 그야말로 전인적 능력이 요구된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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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대정전[횡설수설/전성철]

      뉴욕 대정전[횡설수설/전성철]

      1977년 7월 13일 허드슨강 인근의 한 변전소에 벼락이 떨어지며 일어난 대(大)정전(Blackout) 사태는 뉴욕 시민들에게 잊기 힘든 악몽이다.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은 직후인 오후 8시 37분 정전이 발생하자, 뉴욕은 순식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이튿날 전기가 복구될 때까지 2…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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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감소 시대의 교사[횡설수설/서영아]

      학생 감소 시대의 교사[횡설수설/서영아]

      올 3월,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단지 헬리오시티에 초·중 통합학교를 표방한 해누리초·중이음학교가 문을 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학교로는 서울 최초다. 5층 건물을 초·중 9개 학년이 함께 사용하고 교장도 1명이다. 지난달 20일 뒤늦게 열린 개교 기념식에서는 중학생들…

      •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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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 파병[횡설수설/송평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횡설수설/송평인]

      해협은 중요하다. 러시아 선박이 흑해에서 지중해로 나오려면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야 한다. 18, 19세기 남하하는 러시아와 이를 저지하려는 영국 프랑스 사이에 싸움이 거셌다. 이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나오려면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야 한다. 과거 영국은 본토…

      •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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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횡설수설/우경임]

      유승준[횡설수설/우경임]

      2002년 2월 2일 새벽 인천공항. 미국 시민이 되어 20여 일 만에 돌아온 가수 유승준 씨가 ‘STEVE SEUNG JUN YOO’라는 이름이 적힌 여권을 입국심사대에 내밀었다. “스티브 유,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은 “우리나라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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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원 20돌[횡설수설/구자룡]

      하나원 20돌[횡설수설/구자룡]

      1996년 12월 북한 회령군의 공장 노동자 김경호 씨 등 일가족 17명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기자회견이 열렸고 각계 성금이 밀려들었다. 이듬해에는 대기업의 이미지 광고에도 나왔다.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29일간 중국 대륙을 …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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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과 처벌[횡설수설/이진구]

      가정폭력과 처벌[횡설수설/이진구]

      2016년 5월 당시 21세이던 A 씨는 남편 B 씨와 결혼했다. 자신을 끔찍이 아껴주는 모습에 반했기 때문이다. B 씨의 누나가 “동생이 전에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해 만신창이가 됐다”며 만류했지만 굽히지 않았다. 얼마 안 지나 남편은 상습적으로 A 씨를 폭행했고, 보다 못한 지인의 …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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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치올 규제[횡설수설/구자룡]

      캐치올 규제[횡설수설/구자룡]

      국제사법재판소(ICJ)로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 헤이그 외곽의 바세나르는 인구 2만여 명의 소도시지만 국제평화 유지에 한몫을 한다. 냉전이 끝나 서방의 공산권 전략물자 수출 통제기구인 코콤(COCOM)이 해체되자 1996년 7월 이곳에 본부를 둔 ‘바세나르체제’가 출범했다. ‘국제 평화…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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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사망 25주기[횡설수설/정연욱]

      김일성 사망 25주기[횡설수설/정연욱]

      “김일성 수령 동지의 심장 고동이 멈췄다.” 1994년 7월 9일 낮 12시. 북한 중대 발표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했다. 김일성 사망 시점은 전날 오전 2시경이었다. 하지만 수령의 ‘영생불사’를 믿었던 북한 주민들은 이 발표가 믿기지 않았다. 당시 북한에 살았던 한 탈북자는 아들이 …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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