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와 장영자[횡설수설/송평인]
사망자 츠카이 콘스탄틴, 사망장소 에콰도르 ○○병원, 사망일시 2018년 12월 1일, 특이사항 연고자 없음…. 카자흐스탄에서 만든 가짜 신분이었기에 공식적으로는 연고자는 없었다. 하나 실제로는 아들 정한근 씨가 임종을 지켰다. 한근 씨는 입관 당시 아버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
-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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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츠카이 콘스탄틴, 사망장소 에콰도르 ○○병원, 사망일시 2018년 12월 1일, 특이사항 연고자 없음…. 카자흐스탄에서 만든 가짜 신분이었기에 공식적으로는 연고자는 없었다. 하나 실제로는 아들 정한근 씨가 임종을 지켰다. 한근 씨는 입관 당시 아버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
경기 양평군에는 ‘7남매 집’이라고 불리는 다둥이 가족이 있다. 부부가 5남 2녀를 낳아 군으로부터 출산장려금도 받았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육아가 힘들지 않으냐”는 물음에 부부는 “육아는 갈수록 수월해진다. 첫째 아이가 제일 힘들고, 3명 이상이 되면 4명이나 7명이나 똑같다”고 …
2016년 12월, 주광야오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2016∼2017 중국경제연회’에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 촉진’이란 주제의 연설을 했다. 당시는 대중(對中) 강경 노선을 예고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양국이 무역 난타전을 벌…
국내 언론에 핀테크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2014년 무렵이다. 카카오톡에 기반을 둔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 등이 출범한 해다. 모바일 결제 대명사인 미국 페이팔의 탄생보다 15년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
강원 춘천시 구봉산 자락 카페거리는 춘천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명소다. 축구장 7배 규모(5만4229m²)라는 네이버 1호 데이터센터 단지도 조망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원유로 통하는 데이터는 모이고 쌓일수록 양질의 원유가 된다. 구글 MS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
인구학에서는 사람의 성비(性比)를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로 계산한다. 자연 상태에서 출생 성비는 105명 정도다. 사회와 문화에 따라 성비가 달라지는데 한국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남성이 훨씬 많았다. 아들을 낳겠다는 열망 때문에 둘째 셋째 아이로 갈수록 성비가 120, 130명…
미일 안보조약은 1951년 체결된 후 일본에서 불평등한 조약이라는 불만이 나와 이른바 안보투쟁의 원인이 됐다. 지금은 미국에서 오히려 불평등한 조약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로 향하기 전 “일본이 공…
4월 영국 BBC 아시아판은 방문판매 중에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유제품을 건네주고 잠시 말벗도 해드리는 16년 차 야쿠르트 아줌마 한영희 씨의 활동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81세 차미자 할머니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못하는데, 이분이 오면 말동무도 해주고…”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 있는 ‘블랙 돌핀’ 교도소는 죽어서도 나올 수 없는 곳이다. 연쇄 살인범 등 종신형을 받은 흉악범이 수감되는데 죽은 뒤에는 교도소 내 공동묘지에 묻힌다. 음식은 빵과 수프가 전부고, 이동할 때도 90도로 허리를 굽혀 걷게 해 평생 하늘을 보기 어렵다고 한다. 중국…
조선시대 한양 양반들이 즐겨 먹던 음식 중 효종갱(曉鍾羹)이라고 있다. 글자 그대로 새벽종이 칠 때 먹던 국이다. 조선 후기 문인 최영년이 쓴 ‘해동죽지’를 보면, 남한산성 사람들이 배추 콩나물 송이 소갈비 전복 해삼 등을 밤새 푹 끓여 새벽녘 통금해제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 도성 안 …
“자정이 훨씬 넘었네. 도대체 잠은 안 오네.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닭이 울고 말았네.” 1980년 가수 이장희가 부른 노래에서처럼, 자정(子正)은 흔히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으로 여겨진다. 세월이 지나 래퍼 버벌진트도 “분명히 귀가시간은 자정이 훨씬 지난 후였지”라고 읊조렸다. 이런 통…
4월 말 문무일 검찰총장은 에콰도르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 때문에 막판에 취소했지만 문 총장이 에콰도르를 가려 했던 이유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그곳에 머물고 있는데 현지 법원이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송환 협조를 거부했기 …
조선 태종실록 1431년에는 섬진강 하구에서 굴을, 여수 여자만에서 꼬막을 처음 양식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따지면 우리 수산양식 역사는 거의 600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굴, 꼬막에 이어 오래된 양식 품종은 김이다. 인조 때인 1640년 김여익이 광양만을 떠내려 온 참나무에 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재선 도전 출정식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졸린(sleepy) 조 바이든’ ‘미친(crazy) 버니 샌더스’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미국 사회학자 대니얼 벨은 신대륙 정치가 구대륙의 이데…
유럽중앙은행은 최고액권인 500유로(약 68만5000원)권 발행을 올 초부터 중단했다. 탈세 돈세탁 등에 악용되는 일이 많은 데다 실생활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2010년 영국 강력조직범죄연구소는 영국에서 500유로권의 90%가 범죄 조직으로 흘러들어간다고 분석했다. …
“고향이, 고향이 그립소이다….” 1598년 정유재란으로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도공들은 살기 좋은 성내로 옮길 것이 허락되자 이런 말로 거절했다. 이들이 정착한 규슈 나에시로가와(현 미야마)는 언덕 너머로 한반도를 향한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70여 명이 대대손손 한복을 입고 모…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는 지난해 서울 동묘 앞 시장을 찾았을 때 눈이 휘둥그레졌다. 바지를 끌어올려 입은 ‘배바지’에 전대를 찬 아저씨, 오렌지색 티셔츠에 연두색 점퍼를 걸친 어르신, 줄무늬 상의와 체크 바지를 조합한 할아버지 등. 혁신적 ‘코디’를 당당하게 소화한 ‘…
캐나다 정부가 2021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12일, 온라인에서는 특이한 비닐봉투가 화제를 모았다. 토론토의 한 마트가 도입한 1회용 봉투 겉면에는 ‘대장(大腸) 청소회사’ ‘사마귀 연고 도매상’ ‘성인 비디오 천국’ 같은 문구가 대문짝만 하게 찍혔다. 창피를…
“누가 물에 빠뜨린 닭 달랬어?” 영화 ‘집으로’(2002년)에서 일곱 살 상우는 프라이드치킨 대신 닭백숙을 내놓은 할머니에게 떼를 쓴다. 난생처음 산골에 사는 외할머니 집을 찾아온 상우는 걸핏하면 괴롭히고 투정을 부리지만,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할머니는 무조건적 애정으로 손자를…
1982년 2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석방을 요청했다. 5공 실세였던 허화평이 회동을 주선했다. 이 여사가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남긴 인상 평가는 독특했다. “자기가 사형시키려고 했던 사람의 안사람을 만났는데 동네 복덕방 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