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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우경임]수습교사제

      “어느 학교에서 근무하다 오셨는지 물었는데, 대답을 피하시더라고요. 아마 처음 발령받으셨나 봐요.” “선생님이 먼저 나이를 밝히시더라고요. 보기보단 나이가 있다고 알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매 학기 초 학부모 면담에서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 이런 기 싸움이 종종 벌어진다. 교사의 …

      •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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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고령사회의 혐로(嫌老)

      [횡설수설/서영아]고령사회의 혐로(嫌老)

      ‘자아도취적 직장 상사, 고압적인 아저씨, 부패한 정치인….’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아시아판)가 한국의 ‘꼰대’에 관해 집중 조명했다. 서열문화에 집착하는 나이 든 사람들을 꼰대로 꼽고 여기에 저항하는 한국 젊은이들의 세태를 ‘변화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금은 …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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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홍콩 100만 시위

      [횡설수설/송평인]홍콩 100만 시위

      1920년대 상하이, 1950년대 홍콩은 중국 현대사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들이다. 1920년대 상하이는 당시 ‘동양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국제적이어서 대한민국 최초의 임시정부도 그 속에 자리 잡았다. 오늘날의 홍콩을 만든 것은 1950년대 공산화된 중국을 피해 온 난민들이다.…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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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전성철]정구(庭球)

      [횡설수설/전성철]정구(庭球)

      야구 글러브나 배트가 귀하던 시절, 동네 공터에서 남자 아이들이 ‘짬뽕’을 하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 짬뽕은 배트 대신 주먹으로 공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아 점수를 내는 ‘주먹 야구’다. 지역에 따라서는 ‘찐뽕’ 등으로도 불렸지만 규칙은 엇비슷했다. 짬뽕에 필요한 유일한 도구는 ‘…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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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 슬로벌라이제이션

      [횡설수설/정임수] 슬로벌라이제이션

      1994년 11월 17일 김영삼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목표를 ‘세계화’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세계화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해 “국제화를 세게 하면 세계화가 된다”는 말이 나오던 때였다. 한국뿐 아니라 냉전이 종결된 …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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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日청년들의 해외기피

      [횡설수설/서영아]日청년들의 해외기피

      ‘따뜻한 노천온천에 몸을 담근 원숭이들.’ 한 일본인 지인은 일본 내에만 머물려는 자국 청년들을 이렇게 비유했다. 밖은 춥고 불편하니 그저 따뜻한 물속에 앉아 있다는 것. 일본 청년들의 이런 특질은 최근 일본 내각부가 7개국 13∼29세 10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확인된…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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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구투(#KuToo) 운동

      [횡설수설/고미석]구투(#KuToo) 운동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하이힐은 원래 16세기 페르시아 기병의 승마용 신발에서 유래했다. 이 신발은 유럽에 전파된 이후 군사 목적이 아닌 새 용도로 재탄생했다. 일상에서 별 쓸모없는 굽 높은 신발을 신는 것 자체가 부와 신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 것. 그 유행의 정점에 프랑스의 ‘태…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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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중장년된 日 은둔형 외톨이

      [횡설수설/서영아]중장년된 日 은둔형 외톨이

      경찰에 둘러싸여 자택을 나오는 76세 전직 엘리트 관료의 모습은 초췌했다. 구마자와 히데아키 씨. 농림수산성의 2인자인 사무차관과 주체코 일본대사를 역임한 그는 이날 집에서 아들(44)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나흘 전 가와사키시에서 은둔형 외톨이에 의해 벌어진 무…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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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톈안먼 시위 30주년

      [횡설수설/송평인]톈안먼 시위 30주년

      1989년 6월 4일 새벽 4시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의 불이 꺼졌다. 확성기로 시위대에 대한 소개(疏開)가 시작될 것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학생들은 인터내셔널가를 부르며 팔짱을 꼈다. 학생들 10m 앞에 기관총과 소총을 지닌 군인들이, 그 뒤에 탱크와 장갑차가 서 있었다. …

      •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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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안영배]안중근 의사 유해

      [횡설수설/안영배]안중근 의사 유해

      1909년 10월 26일 북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는 불과 5개월 만인 1910년 3월 26일 일제에 처형당했다. “나는 죽음도 고문도 두렵지 않다. 나는 조국 해방의 첫 번째 선구자가 될 것이다.” 만주 뤼순(旅順) 감옥에서 하얀 명주로 된 한복을 입고…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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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학투

      [횡설수설/우경임]학투

      촉촉한 감성으로 마음을 적시던 사랑 노래,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나에게 비닐봉지를 씌워 조롱하던 학교폭력 가해자라면…. 최근 유명 밴드 멤버인 유영현의 학교폭력을 폭로한 글이 SNS를 통해 퍼졌다. 글을 쓴 피해자는 11년 전 기억인데도 ‘손과 등이 식은땀으로 젖고 숨이 가빠졌다’고…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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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구]‘구글 베이비’

      [횡설수설/이진구]‘구글 베이비’

      2017년 11월 주네팔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안전여행·생활정보’ 코너에 이례적인 공지가 떴다. 인도에서 대리모 출산이 불법화되면서 일부 한국인이 인도에서 대리모를 구해 배아를 착상시킨 뒤 네팔에서 출산해 네팔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사관 측은 네팔은 대리모 출산을 인신매매…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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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쫓기는 ‘자유조선’ 리더

      [횡설수설/이철희]쫓기는 ‘자유조선’ 리더

      “김정남·김한솔 지도자설은 가장 치욕으로 간주된다.” 반북(反北)단체 ‘자유조선’은 채널A와 이메일로 이뤄진 국내 언론 첫 인터뷰에서 “김씨 일가의 혈통을 우리 조직의 일원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끔찍한 상상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북한의 정권 세습을 끊겠다는 조직에 김씨 왕조…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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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전성철]숙취 운전

      [횡설수설/전성철]숙취 운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한이(40)가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전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 대타로 나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쳤다. 이튿날 오전 박한이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해 자녀를 등교시키고 귀…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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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구]에베레스트 교통체증

      [횡설수설/이진구]에베레스트 교통체증

      최근 에베레스트 정상 모습을 찍은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좌우 수천 m가 넘는 낭떠러지 외길을 등반객 수백 명이 빽빽이 줄을 지어 오르는 모습에 “합성사진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 사진은 네팔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가 네팔 쪽 코스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줄을 지어 기…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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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北화물선과 푸에블로호

      [횡설수설/정연욱]北화물선과 푸에블로호

      미국 재무부는 2005년 9월 불법자금 세탁 혐의로 마카오 BDA 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다. 순식간에 북한의 해외금융 거래가 막혔다. 미국 금융제재의 파장을 우려한 각국 업체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BDA 북한 소유 계좌 50여 개에 있던 2500만 달러…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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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AI 윤리강령

      [횡설수설/우경임]AI 윤리강령

      ‘AI’(인공지능)란 용어는 1956년 미국 다트머스대 인지과학자들이 뇌의 기능 연구를 정부에 제안할 때 처음 사용됐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어려운 수학 문제는 풀어도 개와 고양이 얼굴은 헷갈려 버벅거리던 AI가 최근 인간의 마음을 넘볼 정도가 됐다. 400만 년 동안 인간의 뇌에 쌓…

      •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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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자녀 ‘체벌권’

      [횡설수설/우경임]자녀 ‘체벌권’

      ‘귀한 자식은 매를 주고, 미운 자식은 밥을 주라.’ 명심보감 금언(金言)을 새기며 자란 부모 세대는 당혹스러울 법하다. ‘맞고 컸지만 잘 자랐다’는 경험칙에도 반한다. 정부가 민법상 친권자의 징계권 범위에서 체벌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친권자는 보호 또는 교양을 위해 필요한 …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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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구자룡]‘흔한’ 희토류

      [횡설수설/구자룡]‘흔한’ 희토류

      희토류(稀土類·Rare Earth Elements)는 이름과 달리 전혀 희귀한 자원이 아니다. 어떤 특정 광물이 아니라 원소주기율표의 원소 중 17개를 통칭하는 것으로 200여 가지 광물에 들어 있다. 18세기 중반 세륨을 시작으로 차례로 발견됐는데 당시 기술로 추출이 쉽지 않아 ‘희…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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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건강보험 ‘얌체족’

      [횡설수설/우경임]건강보험 ‘얌체족’

      2월 미국 한인 인터넷 커뮤니티인 ‘미시USA’에 한국에서 건강보험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꼼수를 공유하는 글이 올라왔다. 미국 이주 이후 건강보험료를 낸 적 없는, 각각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부부의 실제 경험담이었다. 유학생이나 관광비자로 해외로 건너간 다음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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