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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서영아]‘트럼프식’ 국가비상사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 남부 국경지역에 마약과 성폭력 문제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자신의 선거공약인 국경장벽 설치를 위해 사상 최장기 ‘셧다운’마저 불사했지만 충분한 예산 확보에 실패하자 ‘의회를 뛰어넘는’ 해결 방…

      •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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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구자룡]낙태

      [횡설수설/구자룡]낙태

      인류 역사에서 낙태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것은 기원전 약 12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시리아 제국의 법전은 낙태 여성을 공공장소에서 신체관통형(말뚝으로 신체를 관통시켜 처형)에 처하도록 했다. 낙태를 금지한 것은 어느 종교에서나 비슷하지만 생명과 양심의 문제로 다룬 기독교의 …

      •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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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전성철]짐 로저스

      [횡설수설/전성철]짐 로저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77)가 다음 달 방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북한이 로저스 초청을 추진한다면, 이는 외국자본 유치에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북한은 국제제재로 로저스의 투자를 받을 수 없는 처지다. 영업정지도 안 끝…

      •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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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사망사고 낸 96세 운전

      [횡설수설/서영아]사망사고 낸 96세 운전

      96세 노인이 몰던 차량에 치여 31세 보행자가 사망했다. 사고를 낸 노인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주차장 입구를 들이받은 뒤 후진하던 중에 보도를 걷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정확한 경위는 차차 나오겠지만 노인은 지난해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를 무난히 통과한 데다 음주 …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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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갑식]‘바보 김수환’ 추기경

      [횡설수설/김갑식]‘바보 김수환’ 추기경

      “가톨릭청년회 모임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요. 청년들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수환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환이가 누구냐고 다시 물으니까 그제야 ‘나 김수환이야’라고 해서 청년들이 다들 놀랐지요.” 얼마 전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가 회고한 김수환 추기경의 겸손과 …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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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장남 직업란 ‘깡패’

      [횡설수설/정연욱]장남 직업란 ‘깡패’

      법원행정처가 최근 판사들에게 보낸 재산신고 안내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자녀 등이 경제적으로 독립했을 경우 자녀의 재산 고지(告知)를 거부할 수 있는데, 안내문은 고지 거부 절차와 함께 모범 입력 사례를 소개했다. 모범 사례 중 장남 직업란에 ‘유아(幼兒) 깡패’라는 황당한 단어가…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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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성실한 사죄’란….

      [횡설수설/서영아]‘성실한 사죄’란….

      ‘정의를 위해 싸워온 전시 성노예 피해자.’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가 이 같은 표현으로 고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는 부고를 싣자 7일 일본 정부가 반론을 보냈다.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에게 성실한 사죄(sincere apologies)를 해왔다’는 주장이 골자다. 외무성 …

      •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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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희망의 사다리

      [횡설수설/고미석]희망의 사다리

      최근 종영된 한 드라마는 대한민국 상위 0.1%에 속하는 ‘사모님들’이 자녀의 명문대 입학을 위해 펼치는 욕망의 대결을 다뤄 주목받았다. 부와 권력, 명예를 가진 이들이 2세들의 대입 사교육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것은 바로 교육을 통한 신분의 대물림을 위해서였다. ▷이 땅에서 교육은…

      •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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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안영배]100년 전 2·8독립선언 현장

      [횡설수설/안영배]100년 전 2·8독립선언 현장

      1919년 3월 1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인들 독립을 선언하다’라는 제목으로 3·1만세운동을 서방에 알리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한국인들이 독립선언을 통해 “우리는 천한 민족이 아니다. 우리는 독립국가로서 43세기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런데 3·1독립…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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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존엄한 이별’

      [횡설수설/우경임]‘존엄한 이별’

      2010년 1월 10일 세브란스병원에서 78세 김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폐암 검사를 받다 회복 불능 뇌손상을 입고 식물인간 상태가 된 지 거의 2년 만이었고, 대법원에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은 뒤 201일 만이었다. 이를 계기로 촉발된 존엄사 논의는 지난해 2월 …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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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안영배]설날과 독립운동

      [횡설수설/안영배]설날과 독립운동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일제강점기인 1924년 아동문화 운동가 윤극영(1903∼1988)이 작사 작곡한 동요 ‘설날’은 지금도 한국인 누구나 흥얼거리는 명절 노래다. ‘까치설날’은 섣달 그믐날이고 우리의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라는 이 노랫말은 …

      •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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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구자룡]中 ‘996룰’

      [횡설수설/구자룡]中 ‘996룰’

      중국 저장성의 한 전자상거래 벤처기업이 최근 ‘996룰’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996’은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9시 퇴근하고 주 6일씩 일하는 중국 벤처기업의 문화를 말한다. 주 근무시간이 72시간에 달한다. ‘996’으로는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직원 불만이 나오자 이 …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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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전성철]검사들의 음주 일탈

      [횡설수설/전성철]검사들의 음주 일탈

      검사 A는 햇병아리 시절부터 평이 안 좋았다. 어울리지 말아야 할 사람들과 가깝게 지냈고 지나치게 술을 마셔 늘 코가 붉었다. 보직 경쟁에서 밀려나 고검 검사로 발령 난 뒤에는, 고향에서 정치를 할 거라며 아슬아슬한 행보를 했다. 법무부는 A를 검사 적격심사에서 탈락시킬지 고민했지만 …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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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전성철]김복동 할머니

      [횡설수설/전성철]김복동 할머니

      경남 양산이 고향인 김복동 할머니는 1940년 중국 광둥의 정신대로 끌려갔다. 면(面)에서 나온 사람은 “전쟁을 하는데 군복 만들 사람이 부족하다”고 했다. 안 가려고 버텼지만 “재산을 몰수하고 가족을 추방할 것”이라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 초경도 안 한 14세의 어린 소녀는 일본군…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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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전성철]포토라인

      [횡설수설/전성철]포토라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부근의 한 가전양판점 주차장과 국립중앙도서관 뒷골목의 한 식당은 검찰이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수사를 할 때 접선 장소로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피의자에게 청사 밖에서 검사나 수사관 차량으로 ‘픽업’하는 특별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사에 협조를 …

      •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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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5시간 30분’ 단식

      [횡설수설/정연욱]‘5시간 30분’ 단식

      “단식 투쟁을 많이 해본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효소를 먹으라고 하더라. 안 그러면 뇌 손상이 오고, 사람 구실을 못하게 된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단식 농성을 하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강 전 의원의 이 같은 단식 ‘훈수’를 소개했다. 강 전 의원은 2005년 쌀 협…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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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대통령 2명의 베네수엘라

      [횡설수설/송평인]대통령 2명의 베네수엘라

      미인과 석유의 나라 베네수엘라. 2000년 이후 미스 유니버스를 두 번 이상 차지한 다른 나라는 없는데 베네수엘라만 세 명 배출했다. 엘 시스테마 같은 빈곤층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LA필하모닉의 최연소 음악감독이 된 천재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낳기도 한 창의적인 나라이기도 …

      • 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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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구]인플루엔자와 환각

      [횡설수설/이진구]인플루엔자와 환각

      23일 일본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30대 여성이 선로에 떨어진 뒤 열차에 치여 숨졌다. 심하게 기침을 하던 중 갑자기 비틀거리면서 추락했다고 한다. 바로 전날 사이타마현에서도 독감에 걸려 집에서 쉬던 초등학생이 아파트 3층에서 떨어져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원…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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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인공강우

      [횡설수설/정임수]인공강우

      비를 염원하는 의식은 지역과 민족을 막론하고 농경사회에서는 예외 없이 이어졌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사랑의 신 큐피드에게 비를 내리게 해 달라고 신전에서 제사를 지냈고, 중세 영국에서는 대기를 뒤흔들어 비를 부르겠다며 마을에 있는 모든 교회의 종을 한꺼번에 울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선 …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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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구자룡]중국의 ‘색깔혁명’

      [횡설수설/구자룡]중국의 ‘색깔혁명’

      중국의 자오커즈 공안부장이 17일 전국공안청국장 회의에서 “색깔혁명을 막아 정치 안전을 보위하는 싸움을 잘하라”고 주문했다. 하루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가 정치 안전의 수호 임무’를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가 이처럼 ‘정치 안전’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안팎에서 위기의 징후를 읽었기…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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