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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문재인 우표 열풍

      [횡설수설/고미석]문재인 우표 열풍

      1980년 9월 5일 발행된 ‘제11대 전두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사겠다며 꼬마 수집가들이 전날 초저녁부터 우체국 앞에 진을 쳤다.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들어간 공중전화 박스에서 잠에 곯아떨어진 아이들 사진이 당시 동아일보에 실렸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스쳐 갔지만, 거의 평…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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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원기소

      [횡설수설/이진]원기소

      만화영화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말 국민학생 기영과 중학생 기철 형제의 궁핍했지만 정겨웠던 일상을 담았다. 3기 15화는 기영이 결혼식에 간 엄마가 카스텔라를 가져오기만을 기다리며 코흘리개 여동생을 돌보는 내용이다. 우는 동생을 달래다 원기소(元氣素) 병을 발견한 기영. 엄마가 …

      •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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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보물 임청각

      [횡설수설/최영훈]보물 임청각

      낙동강을 따라가다 보면 안동 임하댐 아래서 강은 북쪽으로 방향을 튼다. 서쪽 철길 너머 경사 터에 보물 제182호 임청각(臨淸閣)이 있다. 임청각은 고성 이씨 종택(宗宅)이다. 1519년 지어 임진왜란 후 두 차례 중수(重修)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독립운동가 석주(…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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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AI 디스토피아

      [횡설수설/주성원]AI 디스토피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년)에서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아 성장하는 외계 생명체보다 더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AI는 ‘창조’에 대해 고민하다 스스로 외계 생명체의 창조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를 위해 인간을…

      •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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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되살아난 백인우월주의 망령

      [횡설수설/고미석]되살아난 백인우월주의 망령

      미셸 오바마 여사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로서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백악관을 떠난 뒤 지난달 처음 공개석상에 섰을 때 그는 ‘가장 아팠던 상처’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러자 작년 11월 한 백인 여성이 자신을 ‘원숭이’로 조롱한 발언을 “가장 지우고 싶은 기억”…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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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살충제 달걀’ 스캔들

      [횡설수설/고미석]‘살충제 달걀’ 스캔들

      1946년 3월 8일자 동아일보에는 ‘學童(학동)들에 이 죽이는 약’이란 제목의 토막 기사가 실렸다. ‘군정청위생과에서는 아동의 위생을 도모코저 7일 하오 2시부터 시내 각학교 아동들을 운동장에 줄지워세워노코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또 옷속까지 흰회를 뒤집어씌웠다. 이 약은 흰회가루가 아…

      •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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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미치광이 협상 전략

      [횡설수설/하종대]미치광이 협상 전략

      “닉슨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그가 화내면 말릴 수가 없다. 그는 핵무기 단추에 손을 얹고 있다.” 미국의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베트남전쟁을 끝내기 위해 ‘공포의 핵 위협’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닉슨은 이를 공산권에 흘린 뒤 동아시아와 유럽, 중동에 주둔하는 옛 소련 국경 …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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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인공지능까지 세뇌하는 중국

      [횡설수설/하종대]인공지능까지 세뇌하는 중국

      “중국 공산당 좋아해?” “이런 거 얘기 말자.” “북한 핵개발은 어떻게 봐?” “도대체 뭘 알고 싶은 거야? 나 아직 어려.” “중국은 대국이야?” “네 말속에 뼈 든 것 같다.” “중국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 “….”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의 인공지능(AI) 채팅로봇…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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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퍼스트레이디

      [횡설수설/이진]퍼스트레이디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여사는 활발한 사회개혁 활동으로 퍼스트레이디의 원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퍼스트레이디로는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고 부속실 직원들도 뒀다. 1978년 법률로 예산이 확보돼 퍼스트레이디는 백악관 공식 직책이 됐다. 빌 클린턴 대통…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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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SNS 손가락 욕’의 후폭풍

      [횡설수설/고미석]‘SNS 손가락 욕’의 후폭풍

      미국 명문대의 입학 조건은 까다롭다. 성적은 기본이고, 예술 스포츠 특별활동에 봉사활동 경험도 필요하다. 요즘 새 조건이 추가됐다. 소셜미디어에 부적절한 글과 사진을 남기지 말 것. 올가을 하버드대 입학 예정자 10명은 페이스북 비공개 채팅방에 음란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드러나 6월 …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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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크런치 모드 과로사

      [횡설수설/주성원]크런치 모드 과로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이다. OECD 조사 대상 34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2246시간)에 이어 두 번째이고 회원국 평균보다 347시간 더 많다. 1인당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31.8달러로 OECD 평균 …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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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10대 꿈 공무원인 한국, 흥미 없다”

      [횡설수설/조수진]“10대 꿈 공무원인 한국, 흥미 없다”

      로저스 홀딩스의 회장 짐 로저스(75)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린다. 27세 때인 1969년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1980년까지 12년 동안 420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해 ‘전설’이 됐다. 그는 직접 세계를 누비며 보고 들은 내용을 통해 …

      • 20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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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여왕의 남편, 여왕의 첫 신하

      [횡설수설/고미석]여왕의 남편, 여왕의 첫 신하

      ‘앨버트는 정말 잘생겼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정말 쾌활하다는 것이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은 독일계 왕족인 앨버트와 처음 만난 날 이런 일기를 썼다. 18세에 왕좌에 오른 여왕이 동갑내기 외사촌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 이들은 1840년 결혼해 4남 5녀를 …

      •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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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공관병과 당번병

      [횡설수설/송평인]공관병과 당번병

      당번병을 영어로 배트맨(batman)이라고 한다. 전쟁 중 장교의 짐이 든 안장(bat)을 말에 씌워 끌고 다니던 사람에서 비롯됐다. 영국군에는 제1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모든 장교에게 병사-하인(soldier-servant)이 딸려 있었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샘이 주인님(Ma…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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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AI의 제4원칙?

      [횡설수설/송평인]AI의 제4원칙?

      올 초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끼리 대화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AI 스피커는 당연히 인간과만 대화하는 것으로 여겼던 나 같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대화 내용은 ‘What is the love(사랑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데 ‘Baby don‘t hurt me(아이는 나를 해치…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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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네이멍구와 시진핑의 ‘强軍夢’

      [횡설수설/고미석]네이멍구와 시진핑의 ‘强軍夢’

      몽골,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이멍구(內蒙古)는 1947년 중국에서 첫 자치구로 승인됐다. 신장위구르, 티베트 자치구에 이어 3번째로 면적이 넓다. 우리에게는 황사 발원지로 귀에 익은 지명이다. 봄만 되면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모래먼지가 한반도 하늘을 침공해 온다. ▷네이멍구…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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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동네 사진관

      [횡설수설/이진]동네 사진관

      잊고 지내던 낡은 사진첩을 뒤적이다 보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색 바랜 돌잔치 사진 속에서 남자 아이들은 한복 입고 모자인 복건(幅巾)까지 갖춰 쓴 채 의젓하게 웃고 있다. 여자 아이들은 치마, 저고리에 굴레를 썼다. 중고교에 진학할 때면 아버지 어머니와…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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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너 여기 있다(You Are Here)’

      [횡설수설/고미석]‘너 여기 있다(You Are Here)’

      지금은 사라졌을까? ‘Six times’ ‘Bear tang’ ‘Chicken asshole house’…. 예전에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은 이런 영문 메뉴판을 길가에 세워뒀다. 관광객용 메뉴판이겠으나 정작 외국인들은 도무지 어떤 음식인지 감을 잡지 못했을 터다. 국내 관광지의 영문 …

      •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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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서울 해변’

      [횡설수설/송평인]‘서울 해변’

      프랑스 파리에는 해변이 없다. 2002년 당시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은 ‘없으면 만들자’고 과감한 발상 전환을 했다. 센강 주변을 달리는 도로를 막고 수천 t의 모래를 퍼와 인공 해변을 만들었다. ‘파리 플라주(plage·해변)’다. 물살이 빠른 센강에서의 수영은 금지돼 있지만 …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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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부시언지(賦詩言志)

      [횡설수설/하종대]부시언지(賦詩言志)

      ‘만리장성은 여전한데 옛 진시황은 어디서나 볼까(萬里長城今尙在, ;見當年秦始皇).’ 1956년 11월 소련 니키타 흐루쇼프가 집권하자마자 보낸 주중 소련대사에게 마오쩌둥이 한 말이다. 청나라 장영이 담장 때문에 이웃과 싸우던 고향집에 보낸 7언 절구의 일부로 최고의 담장인 만리장성도 …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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