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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이진녕]김무성의 감투 공약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만큼 개성이 독특한 정치인도 흔치 않을 것이다. 할 말은 하는 편이다. 선이 굵은 보스 기질이다. 권위적이지 않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따른다. 뭔가를 강하게 주장하다가도 얼마 못 버티고 물러서 ‘30시간의 법칙’이라는 비아냥거림을…

      •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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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여성 초혼 30세

      [횡설수설/고미석]여성 초혼 30세

      공자가 말하길, 30세를 이립(而立)이라 했다. 학문의 기초를 닦아 자립한다는 의미다. 현대 시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시기로 본다. ‘그 자신은 일신상 아무런 변화를 찾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무엇인가 불안정해간다. 스스로를 젊다고 내세우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 20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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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설탕 중독

      [횡설수설/정성희]설탕 중독

      달나라에 가고 인공지능(AI)을 만들어도 우리 몸은 석기시대를 헤매고 있다. 200만 년 동안 인류는 동물을 사냥하거나 다른 동물이 먹다 남긴 고기를 먹어 영양분을 섭취했다. 육류가 부족할 땐 열매와 뿌리를 먹었다. 단맛은 과일이 유일했고 그나마 구하기 힘들었다. 그런데도 수렵채집 생…

      •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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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시에스타

      [횡설수설/고미석]시에스타

      오전 4시 반에 일어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날마다 업무시간(오전 8시∼오후 7시)을 넘겨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기상시간이 역대 교황보다 한두 시간 빠른 만큼 점심을 먹은 뒤 30분∼1시간 단잠을 즐긴다. 에너지 충전을 위한 고향(아르헨티나)에서부터의 습관이다. ▷폭염을 피해 …

      •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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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민주주의로 분장한 독재자 푸틴

      [횡설수설/이진]민주주의로 분장한 독재자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실상 ‘종신 대통령’이다. 2000년 대통령으로 선출돼 2008년까지 연임했다. 3연임을 불허한 헌법 때문에 이후 4년간은 총리로 ‘자진 강등(?)’했다. 2012년 임기를 6년으로 늘려 대통령으로 세 번째 선출돼 직무를 수행 중이다. 2018년 네 …

      •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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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테슬라의 전기차

      [횡설수설/정성희]테슬라의 전기차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2017년 말 출시할 보급형 세단 ‘모델3’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전기차 대중화의 신기원을 이룰지 세간의 관심이 지대하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사흘 만에 24만 대가 사전 계약으로 팔렸다. 테슬라는 세단인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

      •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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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트럼프 망언에 침묵하는 한국

      [횡설수설/허문명]트럼프 망언에 침묵하는 한국

      ‘한일 핵무장론’을 주장했던 미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일엔 “북한이 한국 일본과 전쟁을 한다면 그건 그들의 일이다. (한국과 일본에) 행운을 빈다. 잘들 즐겨라”라고 망언을 했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일본이 미국보다…

      •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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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서울에 DDP ‘우주선’ 선사한 하디드

      [횡설수설/고미석]서울에 DDP ‘우주선’ 선사한 하디드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법한 은빛 우주선을 닮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그 앞에서 외국인 리포터가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라고 서울을 소개하는 순간, 거대한 DDP가 연기를 내뿜더니 공중으로 치솟아 사라진다. 지난해 미국의 한 매체가 이런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화제를…

      • 20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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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돈키호테 주진형의 막말

      [횡설수설/홍수용]돈키호테 주진형의 막말

      증권업계에서 ‘돈키호테’ ‘미스터 쓴소리’로 통한 주진형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의 권유로 정계에 투신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은사인 정운찬 전 총리 소개로 김 대표와 인연을 맺는다. 2…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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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시한부 상사병

      [횡설수설/이진]시한부 상사병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춘향가 중 사랑가의 한 대목이다. 단옷날 광한루에서 이몽룡은 성춘향을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긴다. 과거 준비에 촌음이 아까웠건만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춘향도 원님의 자제 몽룡을 본 순간 한눈에 반한다. 오붓하게 만난 두 사람…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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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새누리당의 졸렬한 ‘존영 줬다 뺏기’

      [횡설수설/허문명]새누리당의 졸렬한 ‘존영 줬다 뺏기’

      관공서에 내건 대통령 사진인 ‘존영(尊影)’은 김대중(DJ) 대통령 때부터 사라졌다. ‘존영’을 검색어로 치면 ‘단군 존영’ ‘왕의 존영’ 같은 말이 뜬다. 20대 대학생에게 “아느냐”고 물으니 “‘최고 존엄’과 비슷한 것이냐”고 되묻는다. 그만큼 생소한 데다 권위주의 뉘앙스를 풍긴다…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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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이제는 ‘불목’시대

      [횡설수설/고미석]이제는 ‘불목’시대

      미국 가수 대니얼 분의 ‘뷰티풀 선데이’는 7080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추억의 팝송이다. 아름다운 일요일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순진한 내용이다. 신나는 기타 반주에 ‘하∼하∼하∼ 뷰티풀 선데이’같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가사로 엄격한 학교생활에 짓눌린 까까머리 남고생과 단발머리…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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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막말 로봇의 진화

      [횡설수설/정성희]막말 로봇의 진화

      영화 ‘엑스 마키나’는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았을 만큼 영상미가 뛰어나다.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는 아니다.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은 천재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회사 오너인 네이든으로부터 인공지능(AI) 로봇 에이바의 튜링 테스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인…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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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공직자의 유전유죄

      [횡설수설/홍수용]공직자의 유전유죄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1993년 2월 27일 첫 국무회의에서 자신과 가족의 재산이 17억7822만 원이라고 밝혔다. 질풍노도처럼 공직 사회를 뒤흔든 재산공개의 신호탄이다. 당시 YS는 ‘내 지갑은 돈이 지나가는 정거장’이라고 했다. 정치자금을 받았어도 호주머니에 넣지 않…

      • 20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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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유승민과 헌법 1조 1, 2항

      [횡설수설/송평인]유승민과 헌법 1조 1, 2항

      유승민 의원이 지난해 ‘국회법 파동’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사퇴할 때 헌법 1조 1항을 들이대더니 그제 탈당 때는 헌법 1조 2항을 거론했다.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1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2항)로 구성된다. 2항은 국민이 대통령과 국회를 선…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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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돌아온 이발소

      [횡설수설/고미석]돌아온 이발소

      ‘청와대 3인방’ 중 핵심인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이 쓰는 방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무실과 붙어 있다. 과거 남성 대통령들의 이발실로 쓰였던 공간을 개조한 것이다. 남성 대통령들은 바로 옆에 있는 이발실에서 머리를 다듬으며 휴식을 취하곤 했다. 말 그대로 권력과 ‘지근(至近)거리’에 자리…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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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횡설수설/이진]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축구 신동’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삶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1982년부터 1994년까지 네 차례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로 경기장을 누볐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는 우승컵을 안긴 수훈 갑이었다. 화려한 개인기로 인기를 누렸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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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프랑스 파리의 K북

      [횡설수설/송평인]프랑스 파리의 K북

      2014년 프랑스 작가 파트리크 모디아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정해졌을 때 일이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당시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장관은 카날플뤼스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 “모디아노의 소설 가운데 어떤 작품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펠르랭 장관은 모디아노의 소설을 하나…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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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로봇이 피자 배달한 날

      [횡설수설/고미석]로봇이 피자 배달한 날

      발단은 조립 과정의 사소한 실수였다. 엔지니어가 샌드위치를 먹다 마요네즈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서 보통 로봇과는 달리 호기심 넘치는 로봇이 탄생했다. 애당초 ‘불량로봇’으로 출발한 것이 훗날 인간처럼 개성과 자유를 갈망하는 특별한 로봇으로 발전하는 자양분이 된 것이다. 1976년 발표된…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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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코끼리가 살아남는 법

      [횡설수설/고미석]코끼리가 살아남는 법

      2013년 동아일보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과 관련해 경제 재정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때 복지공약은 예상보다 지출이 대폭 늘어날 것이 뻔한데 대선에서 밝힌 재원 조달 방안으로 공약을 전부 이행하는 것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과 같다는 우려…

      • 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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