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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바나나 인종 차별

      [횡설수설/한기흥]바나나 인종 차별

      초등학교 저학년 때 같은 반 여학생의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우리 ○○이가 사정이 있어서 소풍을 못 가게 됐는데 너도 우리 집에서 바나나 먹으면서 함께 놀면 안 되겠니?” 즐거운 소풍과 맛있는 바나나 사이에서 고르라니! 삶이란 선택임을 그때 깨달았다. 유혹을 이겨내고 소풍을 가 김밥과…

      • 20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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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연극성 인격장애 홍가혜

      [횡설수설/정성희]연극성 인격장애 홍가혜

      민간 잠수부를 사칭해 세월호 관련 허위 내용을 인터뷰한 홍가혜 씨(26·여)가 어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세월호 사고 사흘째인 18일 종합편성채널 MBN에 출연한 그는 “배 안에서 생존자의 신호를 들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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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애물 단지 ‘다이빙 벨’

      [횡설수설/최영해]애물 단지 ‘다이빙 벨’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해역에는 200척이 넘는 배가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실종자를 찾는 잠수부들에게 거점 역할을 하는 배는 바지선 ‘리베로’다. 이 배에서 해군과 해경 소속 잠수부들이 세월호와 연결된 6개의 수중 가이드라인(잠수부들이 바닷속 선체로 진입하기 위한 줄)을 잡고 물속…

      •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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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셰익스피어의 귀환

      [횡설수설/홍찬식]셰익스피어의 귀환

      26일은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지 4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2년 뒤엔 그의 타계 400년을 맞는다. 향후 3년간 세계 연극계는 여러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인기는 여전하다. 천심만혼(千心萬魂), 즉 다양한 인간상과 숭고한 영혼을 누구보다 잘 표현…

      •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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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게임 셧다운 합헌

      [횡설수설/정성희]게임 셧다운 합헌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 접속을 금지시킨 ‘강제적 셧다운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7(찬성) 대 2(반대)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문화연대와 게임업계가 제기한 위헌소송에서 청소년의 높은 게임 이용률을 고려할 때 심야시간대 게임을 금지하는 것이 청…

      • 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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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동네북 해경의 船上 사발면 점심

      [횡설수설/최영해]동네북 해경의 船上 사발면 점심

      그제 아침 8인승 낚싯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찾았다. 진도 팽목항 인근 서망항에서 1시간 남짓, 침몰한 세월호의 뱃머리 자리에는 노란색 공기주머니 2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주변엔 온통 해양경찰이 깔려 있다. 사고 해역을 에워싼 배만 200척이 넘어 보인다. 해양경찰 마크를 단 보…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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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오바마의 일본 국빈 방문

      [횡설수설/송평인]오바마의 일본 국빈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일본에 도착해 2박 3일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그의 일본 방문은 세 번째지만 국빈 방문은 처음이다. 일본 국빈 방문은 일왕 부부가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영접하는 환영행사, 일왕 부부와의 궁중 회견과 만찬, 일왕 부부가 국빈의 숙소로 나와 하는 작별…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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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수학여행 폐지론

      [횡설수설/정성희]수학여행 폐지론

      교육부가 안전 문제로 1학기 각급 학교 수학여행을 전면 중지시켰다. 차가운 바닷물에 갇혀 있을 단원고 학생과 고통 받는 가족을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내 자식만 수학여행을 보내기도 어렵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몹시 기다리던 아이들의 실망이 큰 것 같다. 관광업계의 타격도 크다. 인…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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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생존자의 아픔

      [횡설수설/한기흥]생존자의 아픔

      소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가는 도중 독일군 장교로부터 아들과 딸 중 한 명은 가스실로 보내고 한 명은 살려줄 테니 선택하라는 얘기를 듣는다. 아니면 둘 다 죽이겠다는 말에 소피는 딸을 가스실로 보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으로 간 소피는 유대인 생물학자와 가까워지지만 그는…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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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선장과 위험사회

      [횡설수설/송평인]선장과 위험사회

      큰아이는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다. 학교 선생님의 말이라면 요령이 없다 싶을 정도로 곧이곧대로 따른다. 큰아이가 만약 세월호를 탔다면 “객실에 남아 자기 자리를 지켜 달라”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누구보다 충실히 따랐을 것이다. 아빠와 같이 있었고 아빠가 갑판으로 나가자고 권했다면 아빠…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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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실종자 가족 울리는 SNS 장난질

      [횡설수설/최영해]실종자 가족 울리는 SNS 장난질

      전남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인터넷에선 밑도 끝도 없는 글들이 떠돌고 있다. 실종자가 보낸 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메시지까지 등장해 가족과 당국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급기야 한 종편 채널에선 거짓말 인터뷰까지 등장했다. 민간 잠수부를 자처한 여성…

      • 20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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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한국공항공사의 ‘부패형 甲질’

      [횡설수설/권순활]한국공항공사의 ‘부패형 甲질’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는 2005년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모든 임직원으로부터 직무청렴 서약을 받았다. 2년 뒤에는 국제기준에 맞는 수준까지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유엔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했다. 직무와 관련해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직원은 바로 해임 또는 파면하는 ‘…

      •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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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스노든과 퓰리처상

      [횡설수설/고미석]스노든과 퓰리처상

      1898년 4월 20일 미국이 스페인에 선전포고를 했다. 스페인이 지배하고 있던 쿠바의 아바나 항에 정박한 미 군함 메인호에서 두 달 전 폭발이 발생해 침몰한 사건이 불씨였다. 배후로 지목받은 스페인은 완강히 부인했지만 미 언론은 ‘메인호를 기억하라’며 국민감정을 부추겼다. 결국 일방…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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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창의력 입사시험

      [횡설수설/정성희]창의력 입사시험

      삼성의 신입사원 공채 직무적성검사(SSAT)의 희한한 문제가 화제다. ‘토르 슈퍼맨 울버린 아이언맨 중 성격이 다른 슈퍼히어로는 누구인가.’ 광고직 시험에 나온 선다형이다. 어느 것이 정답일지 주변에 물어본 결과 백인백색(百人百色)의 답이 돌아왔다. “울버린. 유일하게 동물의 본성을 …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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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우울한 세종시

      [횡설수설/최영해]우울한 세종시

      600여 년 전인 1392년(고려 공양왕 4년) 위화도 회군을 통해 대권을 잡은 이성계는 개경(현재의 개성)의 지기(地氣)가 쇠락했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새 도읍지로 옮기려고 했다. 이듬해 태조 2년 이성계는 계룡산 길지(吉地)설을 받아들여 현장을 둘러본 뒤 공사에 착수하려 했다. 하…

      •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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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감사원 권력자의 人生無常

      [횡설수설/최영해]감사원 권력자의 人生無常

      신라시대 중앙관부의 하나인 사정부는 백관(百官)의 기강을 다잡는 일을 맡았다. 고려시대에선 사헌부, 조선시대엔 사간원에서 벼슬아치를 감찰했다.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탐관오리(貪官汚吏) 변 사또를 응징하고 춘향이를 감옥에서 빼낸 것은 16세기 초 도입된 암행어사 제도 덕분이었다. 지금…

      •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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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무공천 파문의 소득

      [횡설수설/이진녕]무공천 파문의 소득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근원을 생각하라는 말이다. 갈증을 해소한 데 그치지 말고 우물을 판 사람을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1년 이상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다 마무리된 기초선거 무공천 파문을 지켜보면서 불현듯 이 글귀가 떠올랐다. 본질은 …

      •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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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황석영과 ‘사나운 마누라’

      [횡설수설/송평인]황석영과 ‘사나운 마누라’

      작가 황석영은 8일 영국 런던 도서전에서 ‘문학과 역사’란 주제로 강연을 하다 이런 말을 했다. “난 사나운 마누라와 같이 사는 것처럼 늘 역사의 중압감에 눌려 살았고 그걸 작품으로 써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작가의 역사적 책임을 사나운 마누라와 같이 살기에 비유하는 것은 흔치 않다…

      • 201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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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이미자의 55년, 남진의 50년

      [횡설수설/고미석]이미자의 55년, 남진의 50년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지난해 10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르훈데르트할레 무대에서 가수 이미자 씨(73)가 ‘동백아가씨’를 부르기 시작하자 파독(派獨) 광부와 간호사 출신 교민들은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반백 년…

      •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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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스토커 할배’

      [횡설수설/고미석]‘스토커 할배’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인공 개츠비는 첫사랑 데이지를 향한 일편단심을 버리지 못한다. 자신이 전쟁에 나간 사이에 부잣집 아들과 결혼해버린 옛 연인을 되찾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재산을 모으고, 데이지의 집이 보이는 곳에 호화로운 저택을 얻는다. 불가능한 사랑을 …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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