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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박성원]100% 여론조사 경선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했다. 국내 정당 사상 처음이었다. 명색이 대선후보를 뽑는 일종의 경선인데, 오차가 있고 질문 내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여론조사로 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논란도 많았다.…

      •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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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성형 공장의 속도전

      [횡설수설/정성희]성형 공장의 속도전

      전신성형이 의무화된 나라가 있다. 아이들은 생긴 대로 살아가다가 열여섯 살 생일이 되면 건너편 ‘예쁜이’ 세상으로 건너가 전신성형을 받는다. 눈동자를 갈라 홍채에 반짝이를 주입하고 플라스틱을 넣어 골격을 아름답게 만든다. 치아는 썩지 않고 강한 세라믹으로 대체되며 얼굴 형태를 깎아내는…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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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出·入·入·入’과 검찰의 전쟁

      [횡설수설/최영훈]‘出·入·入·入’과 검찰의 전쟁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유우성 씨는 2006년 북에 있는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했다. 유 씨 변호인 측은 이때 유 씨가 ‘중국→북한(出)’ ‘북한→중국(入)’을 한 차례 오갔다고 했다. 변호인 측은 ‘出·入·入·入’이라고 적힌 유 씨의 출입경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出·入’이 맞고 …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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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정의당의 서울 - 경기 ‘정치연대’

      [횡설수설/박성원]정의당의 서울 - 경기 ‘정치연대’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46.83%를 얻었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 0.6%포인트 차로 뒤진 아쉬운 패배였다. 당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의 득표율이 3.26%. 노회찬이 출마를 포기해 한명숙에게 야권 표를 몰아줬더라면 당락이 뒤바뀌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거…

      •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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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김여정과 김경희

      [횡설수설/방형남]김여정과 김경희

      아버지의 권력을 세습한 김정은처럼 김여정도 고모 김경희의 역할을 물려받는 걸까.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9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우리의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여정이 주요 행사에 등장한 적은…

      •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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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SK 최태원의 세 번째 시련

      [횡설수설/권순활]SK 최태원의 세 번째 시련

      1998년 8월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타계로 장남인 최태원 부사장이 SK호(號)의 선장이 됐다. 당시 38세였다. 4대 그룹 중 삼성 이건희 회장은 45세,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60세, LG 구본무 회장은 50세 때 그룹 총수의 자리에 올랐다. 30대에 재계 서열 3위 그룹의 …

      •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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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아이스하키 선수의 인기

      [횡설수설/정성희]아이스하키 선수의 인기

      베일에 가려졌던 소치 올림픽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는 러시아의 ‘피겨 여왕’ 이리나 로드니나와 ‘아이스하키의 전설’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야크였다. 현재 러시아 아이스하키연맹 회장인 트레티야크는 4번의 겨울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딴 국민 영웅이다. 소치에서 조국에 금메…

      • 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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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애플 CFO가 조기 은퇴하는 이유

      [횡설수설/권순활]애플 CFO가 조기 은퇴하는 이유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는 빌 클린턴 정부의 노동장관으로 일하던 1996년 어느 날 출근길에 어린 아들의 방을 찾았다. 아들은 잠에 취한 상태에서도 “오늘 퇴근하면 아무리 늦어도 절 깨워주세요”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유를 묻자 “그냥 아빠가 집에 있는지 알고 싶어서요”라고 답했다.…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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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정몽준의 ‘연봉 1만 원’ 시장론

      [횡설수설/박성원]정몽준의 ‘연봉 1만 원’ 시장론

      지난해 12월 퇴임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70억 달러(약 28조 원)의 재산가였다. 12년 재임하면서 봉급은 단돈 12달러만 받고 나머지는 전부 기부했다. 연봉 1달러만 받겠다는 선거공약을 지킨 것이다. 미국에서 ‘1달러 봉급자’는 무료봉사하는 공직자의 상징어로 쓰인다. …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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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서울대 성악과의 ‘막장 오페라’

      [횡설수설/고미석]서울대 성악과의 ‘막장 오페라’

      2010년 서울대 성악과 학과장 김 모 교수가 제자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성악가였다.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연주회에서 박수 소리가 작았다거나 할당받은 표를 다 팔지 못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그…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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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크루그먼이 뉴욕시립대로 가는 이유

      [횡설수설/최영해]크루그먼이 뉴욕시립대로 가는 이유

      워싱턴 특파원 시절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프린스턴대 캠퍼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고풍스러운 대학 건물은 고즈넉한 중세 유럽의 도시처럼 아름다웠다. 카네기 호수를 지나면 골프장까지 교내에 있다. 지난해 프린스턴대에 아들을 입학시킨 한 금융회사 사장은 “학비 5만 달러에 기숙사비까지 합…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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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중국의 소수민족 테러

      [횡설수설/최영훈]중국의 소수민족 테러

      쿤밍(昆明)은 윈난 성의 성도로 ‘영원한 봄의 도시’다. 1년 내내 꽃이 피고 숲은 푸르다. ‘고원의 진주’라는 뎬츠 호수의 북쪽, 중국 대륙의 서남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천혜의 관광지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무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출발지로도 유명하다. 봄을 맞은 아름답고 평화로…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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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위기의 크림반도

      [횡설수설/송평인]위기의 크림반도

      예이젠시테인의 영화 ‘전함 포템킨’은 1905년 러시아 혁명에 동조하는 러시아 수병들의 폭동을 다루고 있다. 당시 전함 포템킨은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에 정박하고 있었다. 1991년 옛 소련의 붕괴 이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를 구분하는 게 큰 의미가 없었다. 나는 파리…

      • 201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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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한국에서 꽃이 사라진다

      [횡설수설/홍찬식]한국에서 꽃이 사라진다

      정부가 매주 화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해 놓은 것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 ‘이달의 꽃’이라는 제도도 있으나 마찬가지다. 올해 1월의 꽃은 심비디움, 2월은 ‘봄의 전령’ 프리지어였다. 꽃 소비를 늘려 보려는 아이디어들이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한때 1조 원을 넘었던 연간 꽃 매…

      •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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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은행 도쿄지점의 영욕

      [횡설수설/권순활]은행 도쿄지점의 영욕

      국내 금융계에서 도쿄지점 근무는 오랫동안 ‘출세 코스’로 꼽혔다. 일본은 세계가 돌아가는 각종 정보가 모여드는 선진국이어서 선발 과정부터 인재들이 몰렸고 경쟁도 치열했다. 정부 부처와 대기업의 도쿄 주재원들은 귀국 후 좋은 자리로 옮겨가는 일이 많아 은행에서 중시하는 인맥 쌓기에도 도…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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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집 나간 명태

      [횡설수설/정성희]집 나간 명태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명태,…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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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자동차 연비 뻥튀기

      [횡설수설/허승호]자동차 연비 뻥튀기

      자동차 연비는 ‘연료 1L당 주행거리 비율’의 준말로 클수록 좋다.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4년 2월 현재 국내 시판되는 차량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푸조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208 1.4e-HDi 5D로 21.1km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시트로엥의 DS3, BM…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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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연습의 힘

      [횡설수설/정성희]연습의 힘

      1996년 미국 프로미식축구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때 영입된 감독이 토니 던지다. 그는 1년 만에 이 팀을 최강으로 바꿔 놓았다. 비결은 무엇이었나. 미식축구에서는 1000분의 1초가 중요하다. 공을 던지는 짧은 순간에 선수들이 어떤 전략을 취할까 머뭇…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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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한국판 롯폰기 힐스

      [횡설수설/고미석]한국판 롯폰기 힐스

      일본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에 자리 잡은 모리미술관은 일명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다.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54층 빌딩의 53층에 자리한 색다른 입지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 역발상으로 미술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립신미술관,…

      • 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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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여생도 차별로 체면 구긴 空士

      [횡설수설/최영훈]여생도 차별로 체면 구긴 空士

      “이젠 여자도 하늘이랍니다.” 공군사관학교가 1997년 처음 여성 생도를 선발하면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말에 빗댄 우스개였다. 이후 육사(1998년)와 해사(1999년)도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사관생도들은 정식 입교 전에 5주일 동안 ‘지옥 훈련’을 거친다. 여성 …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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