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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박용]서울 성북동과 ‘미아리 텍사스’

      서울 성북구에는 성격이 다른 두 동네가 있다. 한국 최초로 근대적 주택단지로 개발된 성북동과 196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형성된 집창촌 ‘미아리 텍사스’가 있는 하월곡동이다. 미아리 텍사스는 인근 미아리고개의 지명(地名)과 성매매를 하던 미국 서부영화 속 술집 개념을 뒤섞어…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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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한류스타의 독도 딜레마

      [횡설수설/이진영]한류스타의 독도 딜레마

      한류 걸그룹 카라가 뭇매를 맞고 있다. ‘독도 침묵’ 사건 때문이다. 카라는 이달 22일 5번째 미니앨범 ‘판도라’ 홍보 콘서트에서 “일본에서 독도 관련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입장을 취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순간 카라 멤버들은 당황했고 진행자가 “국내 활동에 대해 질문해 …

      •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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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딜쿠샤

      [횡설수설/허승호]딜쿠샤

      서울역사박물관의 로비에는 1920년대 서울 안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전경과 요즘 사진이 비교 전시돼 있다. 사진에 표지와 설명이 붙은 30여 개의 지형지물 가운데 독립문 근처 인왕산 자락에 ‘딜쿠샤’가 있다. 딜쿠샤는 1898년 한국에 와 금광 채굴업자 겸 기자로 일한 미국인 앨버트 …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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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브랜드 가치 세계 6위, 삼성

      [횡설수설/박용]브랜드 가치 세계 6위, 삼성

      1980년 한국은 514만 대의 흑백TV를 해외에 수출했다. 흑백TV 수출 13년 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해 일본과 대만을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수출량은 많았지만 정작 한국 기업에 들어온 돈은 적었다. 50달러(당시 돈 3만5000원)짜리 흑백TV 1대를 …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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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사라진 納凉특집

      [횡설수설/이형삼]사라진 納凉특집

      들일 납(納), 서늘할 량(凉). ‘납량’은 무더위를 피해 서늘한 기운을 느낀다는 뜻으로 순우리말은 ‘서늘맞이’다. 소복을 입고 산발한 귀신이 날아다니는 드라마를 ‘납량특집’이라 부른다. 귀신 드라마를 보며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에 비추어 꽤 과학적인 표현이다. 사람이 공포를 느끼면 뇌…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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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봉하마을에 간 박근혜

      [횡설수설/정연욱]봉하마을에 간 박근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인 2003년 2월 박근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의원에게 첫 내각의 통일부 장관을 맡아줄 것을 은밀히 제안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거국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의 상징성이 필요했던 듯하다. 박 의원은 2002…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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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木船

      [횡설수설/이형삼]木船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목선(木船)이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철갑선임을 입증하는 사료가 없으며 거북선이 ‘나는 듯 빨랐다’는 옛 기록을 감안할 때 쇠로 만든 무동력선이 목선보다 빨랐을 리 없다는 것이다. 당시 기술로는 철이 바닷물에 부식되는 것을 막기 어…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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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교도관의 두 모습

      [횡설수설/신광영]교도관의 두 모습

      “고문 수사관이 3명 더 있다는 비밀을 지켜 주면 가족의 생계를 보장해 주겠다. 그러지 않으면 출소해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1987년 3월, 박종철 군 고문치사 혐의로 구속된 경찰관 2명을 면회 온 경찰 간부는 1억 원이 든 통장을 보여 주며 회유했다. 당시 면회를 참관한 서울 …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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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로마네콩티와 뇌물 경제학

      [횡설수설/박용]로마네콩티와 뇌물 경제학

      와인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와인으로 ‘부르고뉴의 전설’ ‘신의 물방울’로 불리는 ‘로마네콩티’를 꼽는다. 로마네콩티는 프랑스 부르고뉴 본 로마네 마을의 석회질 포도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50년 이상 된 피노누아르 포도나무 열매를 150년 이상 된 나무로 만든 오크통에서 숙성해 만든다…

      • 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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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박근혜와 엘리자베스 1세

      [횡설수설/정성희]박근혜와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는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국왕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늘 1위에 오른다. 중상주의 정책으로 국고를 채웠고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했으며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는 영국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그의 성공적 치세는 밝고 활달한 천성과 뛰어난 두뇌에 힘입은 바 크다.…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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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안철수 킹메이커論

      [횡설수설/김순덕]안철수 킹메이커論

      “미래의 ‘킹’은 문재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선거캠프가 14일 ‘문재인 후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와 인터뷰’라는 보도자료에 올린 제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인들이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높은 것에 현혹된 나머지 문재인의 존재를…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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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더 재미있어진 태권도

      [횡설수설/이형삼]더 재미있어진 태권도

      태권도인들은 런던 올림픽에서 두 가지 목표를 겨냥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善戰)과 태권도의 흥행 성공이었다. 제자리 뜀뛰기를 보는 듯한 지루함, 편파 시비가 끊이지 않는 판정, 한국의 메달 싹쓸이로 인해 태권도는 올림픽 퇴출 후보 1순위로 꼽혔다. 복싱 펜싱 유도 레슬링 태권도 등 …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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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許이병의 휴대전화 이야기

      [횡설수설/허승호]許이병의 휴대전화 이야기

      강원도 최전방에서 박격포병으로 근무하다가 이달 초 첫 휴가를 나온 허(許) 이병이 집에 와서 가장 먼저 찾은 것은 휴대전화다. 허 이병은 부모가 자신의 부대로 면회 오기로 했을 때도 “내 휴대전화를 ‘만땅 충전’해 와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그는 신병훈련소 입소 때 휴대전화를 갖고 갔…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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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징크스와 땀

      [횡설수설/민동용]징크스와 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하는 순간을 인터넷 생중계로 보다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큐리오시티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서 착륙하기까지의 이른바 ‘공포의 7분’에 접어들자 통제실의 NASA 연구원들이 일제히 땅콩을 씹어 먹기 시작했다. 통제실 곳곳…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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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빅데이터와 빅브러더

      [횡설수설/박용]빅데이터와 빅브러더

      미국 뉴욕 시가 최근 4000만 달러(약 450억 원)를 투자해 개발한 최첨단 범죄감시시스템 ‘DAS’를 공개했다. 맨해튼에 설치된 3000여 개의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도시 전역의 범죄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경찰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해 단시간에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비…

      • 20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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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김정은 곁의 시누이-올케

      [횡설수설/하태원]김정은 곁의 시누이-올케

      김정은 시대 북한에서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는 두 여성은 이설주(23)와 김여정(25)이다. 최고 권력자를 둘러싼 올케와 시누이 사이다. 지난달 말 북한 관영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된 퍼스트레이디 이설주는 이후 김정은의 ‘현지지도’ 13차례 중 9차례에 동행하면서 파격(破格)을 보여줬다…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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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이종걸의 ‘그년’

      [횡설수설/김순덕]이종걸의 ‘그년’

      이종걸 의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을 지칭한 ‘그년’이라는 비속어(卑俗語)는 여성비하 의식이 뼛속까지 박혀 있지 않고선 입에 담기 힘든 언사다. 내가 그런 상욕을 들은 것 이상으로 분하고, 또 치욕스럽다. 말로만 진보인 운동권 출신이 ‘세상의 절반’을 어떻게 보는지 확실히 알 것 같다…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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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불멸(不滅)의 메릴린 먼로

      [횡설수설/고미석]불멸(不滅)의 메릴린 먼로

      1962년 8월 미국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한 여배우의 죽음에 관한 기사를 읽는 순간 새로운 작품의 영감이 떠올랐다. 워홀은 그녀가 주연했던 영화의 홍보용 사진을 구한 뒤 이를 실크스크린으로 복제한 초상화 시리즈를 발표했다. 그는 작품에 담긴 얼굴의 숫자와 바탕색을 달리한 50여…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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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호국보훈의 불꽃

      [횡설수설/방형남]호국보훈의 불꽃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아래엔 ‘추모의 불꽃(La Flamme du Souvenir)’이라는 이름의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다. 이 불꽃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타오르며 무명용사의 묘를 지킨다. 1차 대전을 비롯해 프랑스가 치른 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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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강명]누리꾼 ‘의병’

      [횡설수설/장강명]누리꾼 ‘의병’

      민족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박은식(朴殷植)은 의병(義兵) 정신이 한민족의 특성이라고 믿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기질, 침략자에 맞서 일어나는 저항의식이 우리 역사에 꾸준히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이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의병 수가 관군을 능가했다. 의병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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