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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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타고르 문학賞

      ‘일찍이 아세아의 황금시기에/빛나는 등촉(燈燭)의 하나인 조선/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1929년 4월 2일자 동아일보에는 시인 주요한이 번역한 ‘동방의 등불(A Lamp of the East-Korea)’이란 시가 실렸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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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북한의 ‘갈라치기’

      [횡설수설/이정훈]북한의 ‘갈라치기’

      사랑을 고무줄 줄다리기라고 했던가. 상대를 애태우기 위해선 뒤로 빼야 할 때도 있지만, 너무 빼다가 고무줄이 끊어지면 다시 잇기 어렵다. 상대를 붙잡겠다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고무줄의 팽팽함이 풀어진다. 지난 정부 때까지 남한은 다가갔고 북한은 달아났다. 달아나면서도 받을 것은 다 …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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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미국의 중국 열풍

      [횡설수설/방형남]미국의 중국 열풍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방문학자로 지내며 미국에 불고 있는 중국 열풍을 실감했다. 하버드대만 해도 중국어를 포함한 중국 관련 강좌가 250여 개나 되고 매주 열리는 사회과학 분야 세미나의 절반가량이 중국 문제를 다뤘다. 페어뱅크센터가 주최한 중국 건…

      •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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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서울시교육청의 악취

      [횡설수설/정성희]서울시교육청의 악취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2월 3일 50대 중년 남녀가 술에 취해 서로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그때 여자 쪽에서 “이 사람이 장학사 시험에 합격시켜 주겠다며 2000만 원을 받아 갔다”고 폭로했다. 대판 싸움을 벌이던 이들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

      • 20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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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농락당하는 事實

      [횡설수설/김순덕]농락당하는 事實

      폭력사건이었다고 치자. 너무나 엄청난 폭력이어서 목격자들이 들고 일어나고 도시가 마비됐을 정도다. 잘잘못을 따지는 재판이 열렸다. 폭력은 엄연한 사실이었으므로 공방의 초점은 당연히 폭력이 고의였는지 아닌지였다. 그런데 재판장이 말했다. “폭력은 없었다.” “땅땅땅.” ▷광우병 관련 …

      •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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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영균]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횡설수설/박영균]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국의 만화영화 제작자 월트 디즈니는 어린 두 딸과 공원에 놀러 갔다가 디즈니랜드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자금을 구하러 1953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세울 테마파크 상상도를 들고 뉴욕으로 갔다. CBS와 NBC 방송사로부터는 퇴짜를 맞았으나 ABC와 합작해 1955년 디즈…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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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영균]3진 아웃제

      [횡설수설/박영균]3진 아웃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장종훈 1군 타격코치는 1990∼92년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야구 스타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였던 그도 처음에는 연습생이었을 정도로 프로 구단 입단은 바늘구멍이다. 경쟁률이 10 대 1을 넘는 때도 적지 않다. 2009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dr…

      •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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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클린턴-부시 펀드

      [횡설수설/방형남]클린턴-부시 펀드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는 1992년 현직 대통령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했으나 빌 클린턴한테 졌다. 이로써 부시는 1980년 이후 유일하게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선거전이 과열되자 부시는 클린턴을 ‘얼간이’라고, 클린턴은 부시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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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親盧연대’

      [횡설수설/이진녕]‘親盧연대’

      어제 공식 창당한 국민참여당(약칭 참여당)은 ‘노무현 계승당(繼承黨)’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노무현 색깔 일색이다. 참여정부의 ‘참여’에서 당명을 따왔다. 창당선언문에서는 아예 ‘우리는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삶을 당원의 삶과 당의 정치적 실천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을…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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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재난과 군

      [횡설수설/이정훈]재난과 군

      미국은 쓰나미나 지진 같은 대규모 재난 구호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미국을 가리켜 ‘국제 경찰’이라고 일컫는 것은 세계의 모든 사태에 개입할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미군은 전 세계를 여섯으로 나누어 담당 사령부를 만들어 놓았다. 아이티가 포함된 중남미는 남부사령부가 맡는다. …

      • 20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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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강기갑 폭력’ 무죄

      [횡설수설/이진녕]‘강기갑 폭력’ 무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그제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대표는 “우리는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지만 많은 국민은 과격하고 폭력적 투쟁적이라는 비판과 지적을 하고 있다”면서 “민노당의 언어와 활동방식을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수염에…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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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강기갑 폭력’ 무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그제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대표는 “우리는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지만 많은 국민은 과격하고 폭력적 투쟁적이라는 비판과 지적을 하고 있다”면서 “민노당의 언어와 활동방식을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수염에…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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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중국의 스타워즈

      [횡설수설/이정훈]중국의 스타워즈

      핵탄두를 달고 마하 10 이상으로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막기 위해 미국과 소련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개발을 시도했다. 우주로 올라간 ABM은 ICBM 근처로 날아가 자폭하는데, 이때 나오는 강력한 핵폭발 에너지로 ICBM을 폭파한다. 이 ‘스타워즈’로 우주가 오염…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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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육정수]변호사들이 느끼는 법관

      [횡설수설/육정수]변호사들이 느끼는 법관

      1600년대 후반부터 영국 법관들은 흰색 가발을 쓰고 재판을 했다. 법관과 법정의 권위를 위해서였다. 가발이 처음부터 영국 법관의 전용물은 아니었다. 1600년대 초반 프랑스 왕 루이 13세가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것이 유럽 전체에 유행하면서 영국 법정의 상징이 되기에 이르렀다. …

      •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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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난민지원센터

      [횡설수설/방형남]난민지원센터

      영국 제2의 금융그룹인 바클레이스 은행은 2008년 말 보스니아 난민 출신인 다이애나 젱킨스 덕분에 금융위기를 넘겼다. 젱킨스는 평소 알고 지내던 중동의 왕족들로부터 73억 파운드(약 13조 원)의 투자를 유치해 남편이 이사로 근무하는 은행을 구했다. 보스니아 내전이 한창이던 1993…

      •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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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부안의 추억

      [횡설수설/이정훈]부안의 추억

      2003년 전북 부안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을 위도에 건설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전국의 환경단체들이 부안에 집결하고 부안성당(주임신부 문규현)은 그들의 아지트가 됐다. 일부 인사들은 여고생들에게 “시집가면 기형아를 낳을 것”이라는 거짓 선동을 서슴지 …

      •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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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김정일 집무실 위성 안테나

      [횡설수설/이정훈]김정일 집무실 위성 안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무하는 건물 일대를 찍은 사진이 캐나다에서 발간되는 중국어 군사월간지 1월호에 실렸다. 1980년대엔 일본 NHK 등 6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설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위성 안테나가 11개로 늘어 있다. 한국 TV 수신용이 포함된 것도 확실하다. 김 위원장…

      • 201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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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지구온난화와 한파

      [횡설수설/정성희]지구온난화와 한파

      지난해 예보 정확도가 91.9%로 비교적 높았던 기상청이 연말연시 여러 차례 빗나간 강설(降雪) 예보로 체면을 구겼다. 서울 경기 강원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된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진눈깨비만 날린 게 실제 상황이었고, 1월 4일엔 10cm 적설을 예상했던 서울에 25cm가…

      • 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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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주식대박 집착증

      [횡설수설/권순활]주식대박 집착증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튼은 주식투기로 천당과 지옥을 다 맛보았다. 뉴튼은 네덜란드 튤립 투기 거품, 프랑스 미시시피회사 거품과 함께 초기 자본주의 3대 거품의 하나인 영국 남해(南海)회사 주식투기로 한때 7000파운드를 벌었다. 주가가 더 오르자 너무 빨리 주식을 팔았다는…

      •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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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내 집 앞 눈 쓸기

      [횡설수설/홍권희]내 집 앞 눈 쓸기

      쌓인 눈을 겨우 치웠는데 또 폭설이다. 마침 건너 동네의 남미 청년 카를로스가 친구 2명과 함께 찾아왔다. 눈을 말끔히 치워주고 45달러를 받아간 적이 있는 이들은 이후에도 눈만 내리면 아침 바람에 달려왔다. 폭설에 갇힌 서울을 보니 뉴욕 특파원 시절 눈 치우느라 고생하던 일이 기억난…

      •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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