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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서정보]“욕심과 분노는 아지랑이…” 직지 50년만의 외출

      ‘번뇌가 곧 깨달음이요/무심(無心)하면 곧 경계가 없다/생사와 열반이 다르지 않고/욕심과 분노는 아지랑이나 그림자 같다.’ 12일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직지(直指)’를 공개하면서 펼쳐놓은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다. 직지의 편찬자인 백운 스님이 전하고 싶었던 선불교의 정수, 즉 선과 악…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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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코로나때 결혼할걸”… 치솟는 웨딩물가[횡설수설/이진영]

      “차라리 코로나때 결혼할걸”… 치솟는 웨딩물가[횡설수설/이진영]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가벼운 우울감인 ‘메리지 블루’를 겪기 마련이다. 익숙했던 일상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결혼 성수기를 맞은 요즘 커플들의 우울감은 더하다고 한다. 예식장부터 ‘스드메’(스튜디…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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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정보]美 기업들 “근무태도 좋은 시니어가 젊은이보다 낫다”

      [횡설수설/서정보]美 기업들 “근무태도 좋은 시니어가 젊은이보다 낫다”

      ‘70대 남성이 1순위 후보.’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20여 년간 물류센터를 운영해온 사장은 그동안 고교생과 대학생을 쓰던 파트타임 자리에 70대 노인을 쓰기로 했다. 젊은이보다 일 배우는 속도가 느려도 근무시간을 잘 지키고 성실하다는 이유였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나온 이 사례처럼…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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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자극적 장면에 은밀한 사생활, 고객 영상 돌려본 테슬라”

      [횡설수설/이정은]“자극적 장면에 은밀한 사생활, 고객 영상 돌려본 테슬라”

      테슬라 전기차는 ‘바퀴 달린 컴퓨터’로 불린다.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테슬라 차량을 통해 도로, 교통, 지리 정보를 모으고 축적하는 시스템의 경쟁력은 특히 압도적이다. 1시간에 최대 25GB(기가바이트)의 정보를 수집하는 카메라와 센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 소프트웨어들이 …

      •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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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내 딸 두 번 죽였다”… 의뢰인 울리는 ‘노쇼’ 변호사들

      [횡설수설/장택동]“내 딸 두 번 죽였다”… 의뢰인 울리는 ‘노쇼’ 변호사들

      “법을 잘 아는 변호사가 딸을 두 번 죽였습니다.” 2015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가 SNS에 올린 글이다. 당시 검경이 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가해자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유족에게 남은 방법은 민사소송을 통해 딸의 억울함을…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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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 지식’ ‘개인정보 침해’… AI 개발 잠시 멈춰야 하나[횡설수설/송평인]

      ‘거짓 지식’ ‘개인정보 침해’… AI 개발 잠시 멈춰야 하나[횡설수설/송평인]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문제로 가장 먼저 지적된 것은 사실인 듯 지어내는 글이다. 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학습하지 못했거나 체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학습할 때 일어난다. 그러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엉뚱한 단어들의 조합을 던져주면 황당한 설명을 지어내는 일이 종종 있다.…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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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에 베이고 잘리고… 가로수 사라지는 회색도시 [횡설수설/김재영]

      재개발에 베이고 잘리고… 가로수 사라지는 회색도시 [횡설수설/김재영]

      30여 년간 시민들을 품어온 울창한 가로수길이 단 이틀 만에 사라졌다. 경부고속도로 판교 나들목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이어지는 500여 m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무성한 일대의 명소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아름드리나무 70여 그루가 한꺼번에 베어지며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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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OPEC+ 기습 감산에 油價 출렁… 美 골칫거리 된 사우디

      [횡설수설/이정은]OPEC+ 기습 감산에 油價 출렁… 美 골칫거리 된 사우디

      “이건 하이틴 로맨스 같은 게 아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묻는 언론의 질문을 냉랭하게 받아쳤다. OPEC+가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결정한 것을 놓고 이를 주도한 사우디와 미국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던 때였…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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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시 ‘N수생’ 천하… 국가경쟁력 갉아먹는 인재 쏠림[횡설수설/서정보]

      의대 정시 ‘N수생’ 천하… 국가경쟁력 갉아먹는 인재 쏠림[횡설수설/서정보]

      46세 22학번인 지방대 의대생. 이 늦깎이 학생의 사연이 얼마 전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됐다. 서울 명문대 97학번인 그는 17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3수 끝에 의대에 합격했다. 마흔 넘어 얻은 늦둥이 딸을 위해 ‘정년 없는 전문직’이 필요하다고 여겨 의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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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앞선 민주 국가들도”… 트럼프 기소로 소환된 韓·佛·伊[횡설수설/이정은]

      “가장 앞선 민주 국가들도”… 트럼프 기소로 소환된 韓·佛·伊[횡설수설/이정은]

      “이것은 국가에 대한 공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 결정이 나오자 소셜미디어와 성명을 통해 분노를 쏟아냈다. “극좌파 괴물과 폭력배들이 유력 대선 주자에게 사상 초유의 공격을 감행했다”며 미국이 정치적 박해를 일삼는 제3세계 권위주의 후진국처럼 됐…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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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1그램, 0.5그램짜리 선물 金반지 유행

      [횡설수설/정임수]1그램, 0.5그램짜리 선물 金반지 유행

      전국 금은방에서 1g짜리 순금 돌반지를 팔기 시작한 건 2011년 6월부터다. 찾는 손님이 많아서라기보다 정부와 귀금속 업계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정부는 일제 잔재인 ‘돈’ 대신 국제 표준인 ‘그램(g)’을 정착시키고자 했고, 업계는 치솟는 금값 때문에 손님이 뚝 끊긴 돌반지…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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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어봤으니 이젠 늙고 싶다”[횡설수설/이진영]

      “젊어봤으니 이젠 늙고 싶다”[횡설수설/이진영]

      서른이 넘은 여배우에겐 ‘동안’ 수식어가 붙기 마련이다. 문근영(36)은 ‘절대 동안’, 송혜교(42)는 ‘동안의 정석’, 고현정(52)은 ‘명품 동안’, 장미희(66)는 ‘미친 동안’이다. 의사들은 ‘여배우 주사’라며 샤넬주사와 한방 동안침을 홍보한다. 노화를 예방한다는 ‘안티에이징…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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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갭투자’ 하다 ‘갭거지’ 됐다

      [횡설수설/김재영]‘갭투자’ 하다 ‘갭거지’ 됐다

      “1000만 원만 있어도 아파트 산다.” 집값이 한창 오르던 시절 이런 솔깃한 말들이 책과 유튜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 집값 떨어지기만 기다리지 말고 당장 투자해라. 돈 없어도 걱정 마라. 전세 끼고 남의 돈으로 사면 된다. 그래도 부족하면 금리 낮으니 대출받아라. …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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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표 던지는 중앙부처 공무원 1년에 3000명 [횡설수설/이정은]

      사표 던지는 중앙부처 공무원 1년에 3000명 [횡설수설/이정은]

      “우리가 국가의 산업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국뽕’에 취해 살았던 시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는 20년 차 공무원 A 씨는 초임 시절을 이렇게 회고한다. 정책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밥 먹듯이 야근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나라 살림살이부터 일자리, 복지, 안보 등 부…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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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꺼번에 핀 봄꽃,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횡설수설/송평인]

      한꺼번에 핀 봄꽃,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횡설수설/송평인]

      서울에서 아직 꽃망울 못 터뜨린 목련도 적지 않은데 벌써 벚꽃이 폈다. 진달래는 아직 펴 있고 개나리는 여전히 무성해지고 있다. 봄꽃은 대개 매화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 순으로 핀다. 서울 벚꽃 개화의 기준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의 벚꽃은 25일 폈다. 친구가 전남 구례 화엄사를 찾…

      •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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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셋 아버지 군 면제’ 황당 아이디어 소동[횡설수설/이진영]

      ‘아이 셋 아버지 군 면제’ 황당 아이디어 소동[횡설수설/이진영]

      대학마다 봄방학 신설해 연애 장려, 정자 기증받아 난임 여성들에게 제공, 아이 셋 낳으면 대출금 전액 탕감,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 저출산 현상으로 고민이 깊은 나라들이 생애주기별로 내놓은 각종 출산 장려 대책들이다. 정부는 16년간 280조 원을 쓰고도 세계 최저 출산율을 …

      •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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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헌법은 검사의 수사권에 침묵한다”

      [횡설수설/장택동]“헌법은 검사의 수사권에 침묵한다”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 헌법 12조 3항의 내용이다. 그런데 검사가 영장을 신청하기 위해 수사까지 할 수 있는지는 헌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 그래서 영장청구권과 수사권이 하나로 묶여 있…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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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원의 행복[횡설수설/이진영]

      1000원의 행복[횡설수설/이진영]

      요즘 1000원으로는 붕어빵도 못 사 먹는다. 두세 개에 2000원, 네댓 개에 3000원 달라 하지 1000원어치는 팔지 않는다. 편의점에 가도 크림빵이 1200원, 흰 우유 1100원, 삼각김밥이 1500원이다.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건 껌 한 통, 로또 복권 한 장 정도다.…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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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인류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

      [횡설수설/장택동]“인류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

      프랑스 서남부의 지롱드 숲은 ‘최고의 숲’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아름다운 수목이 울창했다. 하지만 작년 여름 ‘괴물 산불’로 불리는 대규모 산불이 이 숲을 덮쳐 잿더미가 된 상태다. 화마에 할퀸 면적이 파리의 2배에 이른다. 화재의 원인이 된 이상고온은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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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팬데믹에도 인류는 불행해지지 않았다 [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 팬데믹에도 인류는 불행해지지 않았다 [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가 창궐한 3년은 21세기 인류가 맞은 최악의 시기였다. 6억8000만 명이 감염돼 680만 명이 사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인명 피해다. 경제는 뒷걸음질치고 기대수명은 짧아졌다. 그런데도 인류는 불행해지지 않았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20일 ‘세계 행…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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