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22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는 국산과 외산을 통틀어 최강의 암컷 경주마를 가린다.
이날 오후 4시 40분 출발하는 제9경주로 치러지는 이번 레이스의 출전 자격은 4세 이상의 암말로 1800m 장거리 경주로 최강을 가린다.
우승 후보는 지난해 퀸즈투어 우승마 ‘실버울프’가 꼽힌다. 실버울프는 지난해 최고의 암말을 가린 퀸즈투어 시리즈 대회인 뚝섬배, KNN배, 경남지사배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실버울프는 선행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했다.
경마 전문가 이상유 씨는 “실버울프는 올해 6세가 됐지만 이렇다 할 상대가 눈에 띄지 않아 적수가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운데 오히려 2위 경쟁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예상했다.
실버울프의 독주 조짐 속에 4세마인 ‘오케이연답’과 ‘빛의정상’ ‘마이티젬’ 등이 선두권에서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오케이연답은 지난해 KNN배 4위에 이어 경남도지사배에서 준우승하며 올해 전망을 밝힌 암말 기대주다. 체중이 51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체구를 지녔으며 단거리보다는 장거리가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말 못지않은 파워풀한 경주를 펼치는 빛의정상은 관록이 돋보인다. 마이티젬은 강점인 추입력을 앞세워 실버울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국-외산마 통합 경주로 열려 명실상부한 최강의 암말을 가리게 됐다. 총상금 2억5000만 원에 우승 상금 1억42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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