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하노이에서 5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오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이 열렸다.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회장에게 생일 축하를 해주었다.
앞서 한국 베트남 정상은 오전에 정상회담 가졌고 저녁에 만찬장에서 다시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밍 찡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과 개별 면담을 하는 등 일정을 꽉 채운 뒤 국빈 만찬장에 도착했다.
“신짜오” 베트남어로 인사한 윤대통령은 “호찌민 주석은 10년을 위해서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100년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100년 번영을 위해 우리는 양국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늘려갈 것이다. 오늘이 그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도 만찬사에서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한국에 있다”며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이 좋은 친구이며 좋은 파트너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장에는 1992년 한·베트남 수교 당시부터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까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의 주요 장면을 담아낸 사진 30장도 전시됐다.
이번 국빈 방문에는 경제사절단 205명이 동행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등 베트남 순방에 동행한 주요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고 우리 정부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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