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는 제주대의 글로컬 전략의 구체화와 제주지역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대는 그린바이오, 레드바이오, 해양바이오 등 바이오 분야와 우주항공 연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제주도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대 교수들의 연구역량 약진은 숫자로도 확인되고 있다.
제주대는 최근 발표된 세계적인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의 논문 상대적 피인용지수(FWCI)에서 1.09로 9개 거점국립대학교 중 1위를 차지했다. FWCI는 각 연구자가 게재한 논문이 해당 분야에서 얼마나 인용되었느냐를 계산해 종합한 것으로, 연구자와 연구논문의 전문 분야별 상대적 우수성을 반영하는 지표다. 이 대학 전유진(수산생명의학), 김기영(해양생명과학), 김상재(메카트로닉스) 교수는 세계 에이디 과학 지수(AD Scientific Index)가 분석한 ‘월드 탑 2% 이내 과학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대의 월드 탑 2% 이내 교수 3명 보유는 전국 대학 가운데 18위다. 제주대에는 상위 10% 이내 과학자도 10명의 교수가 있다.
제주대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는 ‘BK21 대학원 혁신지원사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제주대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지원하는 4단계 BK21을 지원받고 있다. 월드 탑 2% 안에 선정된 전유진, 김상재 교수도 지원받고 있는데 두 교수의 연구 분야는 지역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는 우수한 신진 연구자들의 유입과 지역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유진, 김상재 교수의 연구 분야는 제주도가 핵심 산업으로 키우려는 해양산업과 연관이 있으며, 기술 수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교수들의 우수한 연구역량이 신입생 유치와 도민들의 평생교육, 지역 유망 산업 재직자들의 재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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