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더쿠’는 한 가지 분야에 몰입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덕후’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자신이 가장 깊게 빠진 영역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신과 비슷한 덕후들을 모으고, 돈 이상의 가치를 찾아 헤매는 이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핫초코, 반으로 가르면 하얀 김을 내뿜는 호빵, 매년 겨울의 스테디셀러인 붕어빵까지. 추운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간식들이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엄마한테 간식을 사달라고 조르던 시절이나 당당히 지갑을 꺼낼 수 있게 된 지금이나, 떠오르는 겨울 간식은 별반 차이 없다.
하지만 겨울 간식은 ‘거기서 거기’라는 말에 간식 전문 리뷰어 (A.K.A 1일 1까까 필수) 호기심까까는 발끈한다. “세상은 넓고 간식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며 자신 있게 6가지 겨울 간식을 추천한다. 꽁꽁 얼어붙을 날씨에 한 입하면 온 몸이 녹아 내릴 만큼 뜨끈해지는 간식들이다. 따뜻할 때, 특히 갓 만들었을 때 먹으면 극락을 맛볼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인다. ‘어디 신박한 간식 없나’ 찾은 사람이면 필독 바람🔥
1. 명랑핫도그 트리플x치즈핫도그
난 추울 때 치즈를 마셔… 길거리 간식의 일인자 ‘명랑핫도그’가 선보이는 치즈용암쇼. 양껏 녹아 줄줄 흐르는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치즈가 따끈바삭하게 튀겨진 고다치즈 튀김옷 속에 가득 들어있다. 시즌 한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발, 그것만은, 제발…😭
2. 오장도너츠맛집 달인팥찹쌀도넛
서울시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 끝자락에서 위치하는 찹쌀 도나스 가게다. 이런 간식은 꼭 ‘도나스’라고 불러야 마음이 좋다.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로 튀겨 주시는 도나스는 이에 쯔덕쯔덕 붙는 수준의 극강의 쫀득함을 보인다. 20년 넘게 방문하고 있는 찐 단골도 만나고 왔다! 갓나온 따끈따끈 시장 도나스를 이길 겨울 간식이 어디 있을까.
3. 코스트코 팝떡
팝콘도 이제 K-화!
쌀떡으로 팝팝 직접 튀겨먹는 신기한 간식 팝떡. 전자레인지에 기름과 함께 잠깐 돌려주면 아주 따끈한 겨울간식 완성. 짭쪼롬한 소금 살짞 뿌리면 푸한 흡입 가능. 올 겨울엔 집에서 이불 덮고 OTT 보며 팝떡 튀겨 먹어보세요.
4. 막걸리발효 술화덕빵
서울 종로구 서촌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동네 사랑방st 화덕빵집, 술화덕빵이 보인다. 한 겨울에 이곳을 마주하면 얼마나 반가운지!
여기서 파는 전통호떡은 우리가 익히 아는 공갈빵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화덕에서 갓구워낸 따끈따끈함이 맛을 배가한다. 특히 이 빵은 흣뜨흣뜨 입김 잔뜩 뿜으며 쫀득하게 뜯어 먹어야 제맛. 기억하자, 흣뜨흣뜨!
5. 인도 짜이
‘짜이’는 인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민 밀크티다. 짜이 한 컵 달라고 하면 팔팔 끓는 밀크티를 눈 앞에서 바로 양껏 따라준다. 한겨울, 생강향이 살짝 가미된 짜이 한모금이면 온 추위가 싹 달아나는 마법.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카페 ‘높은 산’에서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도 먹어 봤는데 현지의 맛이 그대로 났다!
6. 이디야 흑임자 크림라떼 (커피x)
시원쫀쫀두툼하게 올라간 크림을 따라 후욱 들어오는 따끈따끈 흑임자 라떼다. 할매입맛이라면 무조건 이 찌이이이인한 꼬수움에 황홀함을 느낄 것! 아무리 얼죽아라도 이것만큼은 핫으로 마셔주기 약속이다.
하지만 마음 아프게도 이디야가 단종시킨 제품이다. 기사에 실리면 재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염원에 (에디터의 만류에도) 겨울에 꼭 먹어야 할 뜨끈한 간식으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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