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 제작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서는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소라는 반짝이는 은색 바지를 입고 원조 슈퍼모델 자태와 개성을 뽐냈다. 이 바지를 본 성시경은 “저 바지 뭐지? 이소라는 한국에서 너무 빨리 태어났다. 생김새나 사고방식, 성격 등이 보수적인 우리 사회와 잘 안 울렸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1992년 제1회 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 우승자로 데뷔했다.
성시경은 “지금이야 유튜브도 있고 매체도 많아졌지만 그땐 인터넷도 없을 때였다”며 “그럴 때 갑자기 나타난 거다. 말도 거침없이 씩씩하게 하는 게 우리나라랑 잘 안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소라는 “그 시대에 크롭탑을 입고 수영복 원단으로 된 바지를 입고 방송했다. 근데 갑자기 녹화를 멈추더니 배꼽이 보여서 방송을 못 한다는 거다. 근데 나도 반항아 아니냐. 배꼽에 밴드를 붙이고 ‘그럼 됐어요?’라고 했다.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배꼽 없는 여자 너무 무섭다”고 웃으면서도 “해외에선 슈퍼스타 스타일인데 우리나라랑 안 맞았다. 내 기억엔 이소라가 조금 일렀던 거다”라고 했다.
또 두 사람은 주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라가 “내가 막걸리 한 병 마시고 10년 동안 잠재워뒀던 악마가 나왔다. 내가 성시경 팔 붙잡고 주사 부렸다”고 떠올리자, 성시경은 “팔만 잡았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소라가 “거기 잡은 거 아니야?”라고 추측하자, 성시경은 “아이고, 거기는 어디냐”라며 기겁했다. 이소라가 포옹하는 자세를 재연하자, 성시경은 “그때 이소라가 진짜 크다고 느꼈다. 웬만큼 힘이 좋지 않으면 뒤로 넘어갔을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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