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8시35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이상민, 이현이, 김지은이 MC를 맡았다.
탁재훈이 ‘SBS 연예대상’의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탁재훈은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현란하고 위트있는 입담을 거침없이 보여주며 올 한 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탁재훈은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감사인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사실 어제까지 그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수상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자리에 앉아서 재밌게 즐기고 있었다”고 하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며 “동료분들이 안 받는 게 더 재밌다, 그래야 프로그램이 산다, 형이 오래하려면 받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했었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함께한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의 프로그램의 제작진들, 동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생방송 보고 있는 엄마가 좋아할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탁재훈은 “1994년도에 등촌동에서 처음으로 솔로 데뷔하고 정확히 SBS에서 30년 만에 큰 상을 받아 보게 되었다”며 주위에서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끝을 내야 할지 모르겠다”며 “보통 보면 소리치면서 끝나던데 아직 그럴 준비가 안되었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탁재훈은 “아마 이 수상에는 관심이 없을 소율이, 유단이에게도 감사하다”, “생각나는대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드리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반복하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앞서 대상 후보에는 이상민, 유재석, 신동엽, 김종국, 이현이, 서장훈이 탁재훈과 함께 올랐다.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런닝맨’이, 프로듀서상은 지석진이 받았다.
베스트 커플상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이을용-백지훈, ‘동상이몽2’의 배다해-이장원이 공동수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미운 우리 새끼’의 김종민, ‘골 때리는 그녀들’의 배성재, ‘동상이몽2’의 이지혜가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송해나, ‘동상이몽2’의 오상진이 그 영광을 안았다.
이번 SBS 연예대상 시상식은 이상민, 이현이, 김지은이 MC를 맡았으며 다이나믹 듀오, 경서, 영탁, (여자)아이들 등의 축하공연들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