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3분기 수출 호조 전망…선박과 반도체 주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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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발표

한국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한국무역협회 제공
국제 정세가 불안한 와중에도 국내 기업들의 3분기(7~9월)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9일 ‘2024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를 통해 3분기 EBSI가 108.4로 나왔다고 밝혔다. 2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음 분기 전망을 조사하는 EBSI는 100을 넘기면 전 분기보다 개선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하회하면 수출이 악화될 것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15대 품목 중 12개 품목이 100보다 높은 값을 기록했다. 고부가 가치 선박의 발주가 증가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선박(139.8)과 반도체(125.2)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다. 또한 철강·비철금속(112.3)이 지난 분기(90.7) 대비 크게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반면 중동 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으로 석유제품(71.8) 수출 여건은 악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김규원 무역협회 연구원은 “경쟁국의 과잉생산 우려가 컸던 철강·비철금속도 심리가 개선되는 등 수출 회복세가 다수 품목으로 확산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다만 전세계적 보호무역 조치 및 주요국 대선 등 대외변수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한국무역협회#국제무역통상연구원#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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