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사회혁신연구원은 포스텍 공공서비스혁신연구소, 송강네트웍스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홀몸 노인의 고독사, 치매환자 케어, 장애인 돌봄, 어린이 및 여성 보호 등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2006년 부산에서 설립된 사회혁신연구원은 기존 공공서비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신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네트워크 구축, 중간지원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기업의 성장·발전에 기여해 왔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연구와 지원을 통해 실증적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실현할 수 있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정부나 기업, 시민 등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활동이다.
앞서 포스텍 공공서비스혁신연구소 홍원빈 교수 연구팀은 최근 부산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핑크라이트’의 고도화를 위해 송강네트웍스와 협업했다.
핑크라이트는 임산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부산도시철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임산부 배려석 근처에서 앱을 작동하면 임산부 배려석에서 불빛이 깜빡이며 “가까운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세요”라는 소리가 나온다.
기존에 사용되던 배려석 발신기는 임산부가 보건소에서 받아 배려석 근처에서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반면 이번에 도입된 앱을 이용하면 핑크라이트 작동부터 소리, 불빛 등을 모두 임산부가 선택해 제어할 수 있다. 부산에 거주하지 않는 임산부도 해당 앱만 깔면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출산 보육 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송강네트웍스 관계자는 “핑크라이트는 임산부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임산부 전용 플렛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서비스 도입을 문의하고 있다”며 “내년 미국 국제가전박람회(CES)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기술 및 사업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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