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에서 기내 승객 간 좌석 변경과 기내 에티켓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방송인 노홍철(45)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행 비행기 안에서 다른 승객의 좌석 변경 요청을 수락했는데, 바꿔준 좌석이 노홍철의 이전 좌석보다 더 좁았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노홍철 측은 영상을 편집해 관련 장면을 삭제했다.
노홍철 측은 20일 유튜브 채널에 노홍철이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 관람을 위해 밀라노로 향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비행기를 타면 열 몇 시간을 편안히 가겠다’ 하고 앉으려고 하니, 옆에 있던 분이 대뜸 자리를 바꿔 달라고 했다”며 다른 승객과 좌석을 바꾼 경위를 설명했다.
노홍철이 공개한 영상에서 한 승객은 노홍철에게 “저기요, 연예인 아니세요?”라고 물은 뒤 “우리 부부가 (좌석이 붙어 있지 않아) 헤어져가지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승객에게 “어? (좌석을) 바꿔드릴까요?”라고 답했고, 승객은 “예. 저기 앞에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홍철은 “얼마든지 (바꿔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노홍철 측은 이 과정을 보여주면서 ‘알고 보니 더 좁은 좌석’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노홍철은 바꿔준 좌석에 앉아 “이번 여행 기대가 된다.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는 항상 한 번씩 조금 먹구름이 낀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 메인 이벤트가 굉장히 흥미로워진다”며 긍정했다. 노홍철 측은 자막을 통해 ‘먹구름이 끼는 상황’에 대해 “비행기 지연과 좌석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승객이 노홍철에게 “연예인 아니세요?”라고 물은 건 좌석 변경 수락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나왔다. 장거리 비행에서의 좌석 변경은 매너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노홍철 측은 관련 장면을 삭제해 다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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