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멜초르 미손(Salvador Melchor Mison) 필리핀 국방획득자원관리차관이 5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1000 명 넘는 군인을 파병해 준 고마운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2013년 수퍼 태풍 하이옌 당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에 국군 아라우부대를 파병해 그 은혜에 보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미손 차관은 “정말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기억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의 군사 협력 분야가 더욱 돈독해졌음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백 회장은 “한국과 필리핀은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 방산·국방·안보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담 후 미손 차관은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서 필리핀군 6·25전쟁 참전 74주년을 기념하는 헌화식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로이 마바고스 갈리도(Roy Mabagos Galido) 필리핀 육군사령관도 함께했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했다. 필리핀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7420명을 파병했다. 전사 112명, 부상 229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필리핀군 전사자 11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