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만배와 형동생 사이? 김의겸 말 함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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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0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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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9.23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9.23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가 윤 전 검찰총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서로 형, 동생하는 사이라고 주장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이 돼서 함부로 말해도 되나”라고 비판했다.

김 특보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 같은 사람도 한 번도 못 보거나 또는 저는 술 한 잔 안 해본 사람들도 ‘내가 경진이 형의 측근이다’라고 밖에서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수 특검이 당시 수사팀장 추천을 해달라고하니 기자였던 김 씨가 ‘석열이 형 좋지 않나’라고 하는 것을 기자들에게 들었다며 김만배와의 친분이 윤석열 부친 주택 매각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김 특보는 “김 의원은 아는 기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같고 그 내용이 박영수 특검이 기자들하고 만나서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특검 파견을 누구로 받았으면 좋겠냐는 말에 당시 김 기자가 ‘석열이 형이 어떻겠느냐’라고 박 특검에게 했고 그걸 들은 기자가 김 의원한테 이야기한 것을 SNS에 썼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직접 그 장면을 목도한 것도 아니고 당시 기자들한테 들었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만배 씨의 누나인 김명옥 씨가 상당한 재산가임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받아 윤 전 총장의 부친 집을 매입한 점에 대해 김 특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목동 아파트도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에 나오더라”며 “추측건대 명옥 씨는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서 결국 부동산을 투기하는 전문적인 뭔가를 갖고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을 최초 보도한 열림공감TV에 대해 “지난번에 엑스파일 문제를 가지고도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켰지 않았나”라며 “저희들은 이 매체 자체가 대단히 악의적 시각을 가지고 왜곡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특보는 전날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씨의 증명서 위조사건에 대해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어떤 의혹 제기나 혹은 국회에서 질문이 있을 경우 여기에 답변하기 위한 답변 자료로서 만든 문건이다”라며 “범죄사실 가지고 변론요지서를 만든다면 최소한 30페이지 이상은 나와야 된다”라며 ‘검찰 사유화’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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