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 줄여야 하는 사람들…“어렵다면 이 부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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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4일 17시 12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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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같은 붉은 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철분 공급원이기 때문에 적당히 먹으면 체력과 근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붉은 고기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게 좋은 사람들이 있다. 미국의 건강 매체 잇디스낫댓은 21일(현지시간) 붉은 고기를 줄일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포화지방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위를 먹을 것을 권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하버드대학교에서 공중보건 등의 학위를 취득한 마이크 볼 박사에 따르면, 스테이크 등의 붉은 고기는 위장이 민감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비워지는 속도가 느린데, 위장의 문제가 소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심한 팽만감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위장이 민감한 사람들은 붉은 고기를 줄이는 게 좋다.

매우 드물지만 붉은 고기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은 스테이크를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을 ‘알파갈증후군’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붉은 고기를 먹으면 짧은 시간 안에 두드러기, 가려움증,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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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붉은 고기 섭취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붉은 고기는 다른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화지방이 많아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의학 전문가인 세드리나 칼더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스테이크를 피하면 심장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결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붉은 고기를 피하는 게 좋다. 붉은 고기 섭취가 결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루 142g(5온스) 이상의 스테이크를 먹으면 결장암 발병 위험이 28%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마이크 볼 박사는 붉은 고기를 완전히 끊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 따라서 붉은 고기가 먹고 싶을 땐 포화지방이 상대적으로 적은 홍두깨살, 우둔살, 설깃 등의 부위를 먹는 것이 좋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부위를 먹으면 스테이크 애호가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단백질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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