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이규용]고용허가제 20년, 우수인력 늘릴 통합지원체계를
8월 17일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도를 도입한 지 20주년이 된 날이다. 공공기관이 외국 인력을 직접 선발 및 도입함으로써 도입 과정의 공정성을 도모하고 거래 비용을 줄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그동안 고용허가제를 거쳐 간 외국 인력은 17개국 100만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사회…
-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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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도를 도입한 지 20주년이 된 날이다. 공공기관이 외국 인력을 직접 선발 및 도입함으로써 도입 과정의 공정성을 도모하고 거래 비용을 줄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그동안 고용허가제를 거쳐 간 외국 인력은 17개국 100만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사회…
포퓰리즘 우려 높은 美 주택난 해법《25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약 30분 떨어진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코너. 대형 쇼핑몰과 호텔이 밀집한 이곳의 한 22층 건물 앞에 ‘접근 금지’라는 붉은색 글씨가 적힌 팻말이 보였다. 한때 일대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지만 2020년 신종 코…
다친 데 핥지 말라고 채워 놓은 보호대랍니다. 닿을 수 없는 다리를 바라보는 냥이 표정이 애절하네요. ―서울 중구에서
《디즈니(Disney)는 마법과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회사다. 아마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을 기억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일 것이다. 이 회사는 1923년에 월트 디즈니와 그의 형 로이 디즈니가 작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공동 창업하면서 시작되었다. 디즈니는 이후 1…
“대신 사람은 죽이지 마.”― 추창민 ‘행복의 나라’“왕이 되고 싶으면 왕 해. 돈이 갖고 싶으면 대한민국 돈 다 가져. 대신 사람은 죽이지 마.”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변호사 정인후(조정석)는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에게 독기에 찬 시선으로 그렇게 말한다. 1979…
2024년 올림픽은 파리에서 열렸지만 한국에 긍정적인 관심을 많이 불러일으켰다. 미국인인 내가 매일 보는 미국 SNS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열광했던 선수는 바로 특이하고 멋진 모습의 사격으로 은메달을 받은 김예지 선수였다. 외신은 한국과 북한 탁구팀이 같이 찍었던 셀카도 마치 중요…
오래전인 1875년경, 독일의 야코프 니마이어라는 농부가 화석 한 점을 채석장 주인에게 가져갔다. 채석장 석회암층에서 나온 화석들이 가끔 괜찮은 값에 거래된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이다. 그날 농부는 소 한 마리 값을 받았다. 돌멩이 하나에 소 한 마리 값이라니. 이런 횡재가 없었다. 몇…
한국전력이 2036년까지 송변전 설비 112건을 확충하기로 해놓고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전이 2022년 수립한 10차 송변전설비계획 추진 현황을 파악한 결과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송전선로를 깔고 변전소를 짓는 전력망 사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
서울행정법원이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신임 이사 임명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 등 2인의 결정으로 방문진 이사를 임명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제동을 건 것이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방통위가 2인의 위원으로 …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이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9일부터 전국 병원 61곳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가까스로 유지되던 의료 시스템은 간호사까지 떠나면 더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응급실·수술실 등 필수의…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올 A’를 받았다. 최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차·기아를 묶어서 평가한다. 앞서 2월 미국 무디스와 영국 피치도 두 회사 신용등급을 A등급 단계로 올렸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는 국내 이커머스 역사상 최악의 금융사고다. 이번 일로 4만8124개 업체가 1조2790억 원의 판매 대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대형 전자금융사고의 위험 신호를 사전에 감지하고도 사태를 막지 못한 금융감독 실패의 책임이 무겁다. 지난달…
다음 달 9일 우리 정부는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제2차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100개에 달하는 국가들과 국제기구, 다양한 민간 기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회의로 인공지능 자체는 물론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이 가져올 편익과 위험에 대한 의제를 다루게 된다. 불과 2년…
‘그의 아내는 늘 잠이 모자라서 꾸벅거리던 남편의 고달픔과 그리고 현장 2층의 암흑 속에서 숨이 끊어지기까지 남편이 혼자서 감당할 수밖에 없었던 그 뜨거움을 되뇌면서 쓰러져 울었다.’ ―김훈 ‘소방관의 죽음’ 중(라면을 끓이며·2015년) 6년 전 소설가 김훈의 이 문장으로 짧은 칼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우발’의 뜻을 찾아봤다. ‘우연히 일어남 또는 그런 일’, ‘예기치 않게 우연히 발생함’이라고 풀이돼 있었다. 반대말은 ‘고의’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실 한자인 ‘偶發’을 그대로 풀어 봐도 금세 뜻을 알 수 있는 단어다. 그런데도 국어사전을 굳이 펼쳐 본 것은 휴가…
사지선다형 문제 나가요. 다음 중 허진호 감독의 멜로 영화 ‘봄날은 간다’(2001년)에서 핵심적인 대사 딱 하나를 고른다면? ①라면 먹을래요? ②떠나가는 버스랑 여자는 붙잡는 게 아니란다 ③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④아저씨, 강릉! 정답은 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③이에요. 사랑의 영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문장이었던 이운재 전 전북 코치(51)는 선수 시절 ‘거미손’으로 불렸다. 한국 골키퍼로는 가장 많은 A매치 133경기(115실점)에 출전했고. 2008년엔 골키퍼 최초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 전 코치가 가장 잘했던 건 페널티킥 방어였다. …
폭염에 ‘금값’ 됐다는 배추가 해발 1100m 고랭지를 가득 채웠습니다. 출하를 앞두고 인부들이 막바지 물 주기에 한창이네요.―강원 강릉시 안반데기 마을에서
매일 이 버스만 타고 싶네요. 오늘 저녁엔 생삼겹살 정류장, 내일 아침엔 계란찜 정류장에 내릴래요.―서울 중랑구 먹골역 앞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이 있듯이 경제에도 회복기, 확장기, 후퇴기, 수축기라고 불리는 네 국면이 있습니다. 이를 ‘경기’라고 부릅니다. 겨울이 끝나면 봄이 다시 찾아오듯 수축기 다음 회복기가 찾아옵니다. 사계절이 돌아가며 바뀌는 것처럼 경기도 돌고 도는데 이를 ‘경기 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