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일본의 마음” 김태효 발언에 “국민의 마음” 한목소리 낸 李-韓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발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일을 넘는 숭일”이라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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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발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일을 넘는 숭일”이라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
감사원 간부 뇌물 의혹 사건 처리를 둘러싼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간의 갈등으로 7개월 동안 처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과 공수처는 지난달 중순 업무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공수처가 기소를 요구한 사건을 검찰이 다시 공수처로 돌려보낼 수…
이종찬 광복회장이 실체 없는 건국절 추진을 문제 삼아 광복절 기념식을 파탄 내는 걸 보면서 착잡했다. 나로서는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나갈 수 없다. 지난해 9월 6일자 ‘홍범도가 본 홍범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일제강점기에) 독립군이 맘 놓고 숨쉴 땅 한 자락 없었는데도 이종찬 광복…
통상 자동차 화재 진화의 골든타임은 5분이라고 한다. 소방산업기술원이 진행한 실험을 보면 차량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3∼5분 내에 엔진룸 전체로 불길이 번지고, 10분이면 운전석까지 확산된다. 1시간이 지나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차량은 남김없이 다 타버린다. 이 때문에 …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노바크 조코비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전거 타는 모습을 올리고는 이렇게 적었다. ‘훈련 재개. 새 목표는 투르 드 프랑스. 타데이 포가차르, 내가 간다!’ 포가차르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올해까지 종합 우승을 …
《1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의 대형마트 내 식당을 찾았다. 계산대 뒤로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어 대기하고 있었고 좌석에도 고객들이 가득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각종 음식은 물론이고 과일과 빵 등 후식까지 원하는 대로 담을 수 있는 이곳의 뷔페식 식단 가격은 단돈 19.…
공군과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군작전구역(MOA)을 일부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ACMI와 R88이라 불리는 서해 북부 공역을 3마일(약 4.8km) 줄이기로 뜻을 모으고 있다.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는 하늘길인 군 공역 축소를 논의하는 건 민항기가 다닐 수 있는…
일주일 동안 일하면 하루는 일하지 않더라도 수당을 받는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일주일에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주휴수당이라고 부른다. 일하지 않았는데도 유급으로 휴일을 보장하게 된 것은 1953년 노동법이 제정될 당시 워낙 임…
갑자기 소나기 내리는데 우산은 없고 가진 건 작은 비닐봉지뿐이라면? 머리에 써야죠. 내 화장과 펌은 소중하니까요.―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최근 ‘스틸 앨리스(Still Alice)’라는 영화를 봤다. 성공한 언어학 여교수가 50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자신의 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치매 진단을 받고,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기억에 남는 말들을 꼽자면, “나는 늘 잘 정의된 사…
2011년, 아내와 콜롬비아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왔을 때 6개월 동안 부산에서 살았다. 부산의 한 독서실, 그러니까 수험생들이 매일 방과 후에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는 그 시설에서 두 번째 소설을 완성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칸막이 책상에 엎드려서 잠을 자는 …
“응원한다. 내를. 그리고 느그를.”―박범수 ‘빅토리’박범수 감독의 영화 ‘빅토리’는 필선(이혜리)이 함께 치어리딩을 해온 친구들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끝을 맺는다. 때는 1999년. 세기말의 불안과 새천년의 기대가 교차하는 시점, 불안을 기대로 바꾸듯 저 멀리 솟아오른 폭죽이 불꽃놀이…
거듭된 도요타 차의 품질 위기가 심상치 않다. 도요타는 작년 한 해 1003만 대를 제조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로서 글로벌 판매량 세계 1위다. 그런데 도요타 7개 차종이 국가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 차는 잇따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만난다. 이 대표가 그제 당 대표 연임 확정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한 대표와의 대표회담을 각각 제안한 데 대해 한 대표가 적극 호응하면서 어제 양당 실무협의에서 신속한 일정 합의를 이뤘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시중은행들이 경쟁하듯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올렸거나 올릴 계획인 횟수를 합치면 20차례나 된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 가계 부채를 관리하려는 금융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식…
직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인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이 11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명 급감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5만 명 늘었지만 전체 숫자는 나 홀로 사장님의 3분…
배심제를 하는 대표적인 나라인 미국에는 배심원이 되기 어려운 직업이 있다. 의사나 법률가, 사건 관련 분야의 학자 등 전문직이 배심원에 선정되면 판사는 이런 사람들부터 돌려보낸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의 상식에 근거해 정의를 실현한다는 게 배심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배심원 중 전문가가…
“오늘 통보하면서 내일 오후 3시까지 보내라고 한다. 이러면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나.” 현 정부의 인사 검증에 관여하는 한 인사가 이런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엔 아주 예외적이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극소수의 사례라고 생각했다. 인사 검증에 만 하루도 안 되는 시간을 준다면…
지난 파리 올림픽의 가장 기억나는 한 장면을 꼽으라면 아마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직후 환희에 찬 소감 대신 협회에 대한 불만을 직접 토로한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주변을 옥죄고 있는 무능하고 부조리한 시스템이 얼마나 흔한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연임에 성공하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두 번째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올해 4월 총선 때 양당의 수장으로 이미 한 차례 정면승부를 치렀던 사이다. 두 사람이 6개월도 안 돼서 재등판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우려가 적지 않다. 총선 기간 “서로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