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의 무비홀릭]모성의 광기 ‘독친’
[1] 엄마 손 식당. 왠지 이런 이름이면 맛있고, 저렴하고, 영양가도 높고, 조미료도 적게 쓰고, 다른 손님이 남긴 반찬도 재활용 안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실제로 내 엄마는 요리를 더럽게 못했을지라도 왠지 남의 엄마는 정성스레 잘할 것만 같은 종교에 가까운 믿음, 바로 엄마라는…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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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 손 식당. 왠지 이런 이름이면 맛있고, 저렴하고, 영양가도 높고, 조미료도 적게 쓰고, 다른 손님이 남긴 반찬도 재활용 안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실제로 내 엄마는 요리를 더럽게 못했을지라도 왠지 남의 엄마는 정성스레 잘할 것만 같은 종교에 가까운 믿음, 바로 엄마라는…
장독대 항아리가 분수 쇼를 하네요. 장독대 뚜껑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눈과 마음을 쿨하게 식혀 주네요. ―경기 양평 세미원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올해는 장마가 유달리 일찍 시작되었다. 7월 초순부터 내내 비 소식이다. 1950년 7월도 그랬던 것 같다. 7월 4일경, 경기 오산 죽미령 일대는 비가 내렸다. 죽미령 도로에 차단선을 치고 북한군을 기다리던 미 24사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들은 온몸과 마음이 비에 홀딱 젖었다. 다음…
우리의 삶에서 종교는 빼놓을 수 없다. 종교의 여러 행위는 교회, 절과 같은 그들만의 건축물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사원은 석굴암이나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처럼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표현된다. 최근 튀르키예 괴베클리와 카라한 테페에서 구석기시대의 거대한 돌로…
경기 안산시에 조성하려던 ‘세계정원 경기가든’ 사업이 최근 일시 중단됐습니다. 사업 부지에서 법정보호종 맹꽁이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도는 이달 9일 1억8700만 원 규모의 ‘맹꽁이 포획 이주 및 모니터링 용역’을 입찰 공고했습니다. 사업 부지에서 발견된 맹꽁이들을 대체 서식…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총격을 당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대책을 비판하던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날아온 총알은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며 지나갔다고 합니다. 대선 후보 암살 시도로 미국 전역…
● 유래: 사기(史記) 진세가(晉世家)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진(晉)나라의 평공(平公)이 기황양(祁黃羊)에게 물었습니다. “남양현장 자리가 비어 있는데 누가 잘할 것 같소?” 그러자 기황양은 “해호(解狐)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평공은 “해호는 그대와 원수지간이 아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피격당했다.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하던 트럼프 후보는 날아든 총탄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았다. 저격범은 약 15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반자동소총으로 8발을 쐈고, 현장에서 사살됐다. 트럼프 주변의 지지자 1명이 빗나간 총탄에 숨졌고,…
8일 시작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총파업이 일주일이 지났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3일 동안 파업하겠다고 했던 전삼노 측은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며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가 총파업의 목표로 ‘생산 차질’을 내세웠지만 다행히 아직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하고…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구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거액을 뜯긴 사실을 알아내 이를 폭로하겠다며 협박·갈취한 혐의로 결국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구제역처럼 폭로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를 ‘사…
‘저주는 병아리와 같아서 항상 제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사람에게 원한을 품으면 무덤이 두 개(하나는 상대방, 하나는 자기 것).’ 앞은 영국 시인 로버트 사우디의 장편 서사시에서 유래한 말이고, 뒤는 오래된 일본 속담이다. 사람을 향한 원한과 저주는 그 화(禍)가 상대방은 물론이…
의사들 군기는 군대 못지않다. 사소한 실수가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직업적 특성 때문이다. 짧게는 예과와 본과 6년, 길게는 전공의 기간까지 10년 이상 관계가 이어지는 좁고 폐쇄적인 사회인 탓도 크다. 의사들의 기강 잡기는 환자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순기능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집단의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암살미수범의 총에 맞아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충격적 암살 시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와 맞물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높이는 추세다. 한국에도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미국 대선과 …
이달 초 나란히 총선을 끝낸 영국과 프랑스에선 중도좌파인 노동당, 극좌를 아우르는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각각 승리했다. 두 집권당은 정치적 노선이 서로 다르지만 두 국가의 이번 선거에는 닮은 점이 있다. 오랜 세월 국가를 이끌었던 정통 보수 정당이 몰락했다는 점이다.‘간판 …
지난달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선 무단조퇴를 하려던 3학년 남학생이 말리는 교감에게 “감옥에나 가라”며 욕설을 하고 뺨을 때려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 이 남학생은 복도에 다른 교사가 있음에도 개의치 않고 교감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이 학생의 학부모 역시 교사를 폭행해 학교로부터 …
최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됐다. 일반 팬들은 물론이고, 홍 감독이 몸담았던 울산 현대의 팬들도 비판에 나섰다. 같은 축구인들인 이영표 박지성까지도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정…
“파도야, 태풍아! 얼마든지 덤벼라! 우리를 밀어낼 순 없을걸?” 방파제 테트라포드 군단이 자신만만하게 외치는 듯하네요. ―강원 속초시에서
한국 손님을 맞기 위해 식당을 예약해야 할 때가 많다. 풀코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예약해 달라는 분을 위해 예약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오히려 “아무 데나, 또는 알아서 예약해 달라”고 할 때 골치 아프다. 전 세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섭렵하며 유명 셰프들의 훌륭한 음식과 좋은 …
《올해 5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내난민감시센터는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국내 난민 수가 7590만 명이라고 밝혔다. 2022년 말의 7110만 명에서 약 7% 늘어난 이 숫자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로 최다였다. 국내 난민이란 전쟁이나 내란 혹은 재해…
“가족은 마음의 고향이다(La famiglia ‘e la patria del cuore).”―주세페 마치니의 ‘인간 의무론’ 중 가리발디, 카보우르 등과 더불어 이탈리아 통일의 대표적 지도자였던 정치사상가 마치니는 ‘인간 의무론’에서 가족을 이렇게 정의한다. 할리우드 명작 ‘대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