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책임이다[내가 만난 명문장/정진영]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 이 헌법 조항은 표현의 자유를 규정하는 핵심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 조항을 바라보는 내 감정은 달라졌다. 법대 학부생 시절에는 이 조항 앞에서 무안했다. 표현의 자유를 표현하기에는 지…
-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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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 이 헌법 조항은 표현의 자유를 규정하는 핵심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 조항을 바라보는 내 감정은 달라졌다. 법대 학부생 시절에는 이 조항 앞에서 무안했다. 표현의 자유를 표현하기에는 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4.5배 급증한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훈풍에 힘입은 삼성…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과 여부와 관련한 문자메시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슈로 떠올랐다. 4·10총선을 지휘했던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취지의 김 여사 문자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경쟁 후보들은 “인간적 예의가 아니다” “판…
영국의 4일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참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 이번 총선 결과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은 하원 전체 의석의 절반을 훌쩍 넘는 압도적 제1당이 됐다. 스타머 대표는 5일 승리를 선언하며 “유권자들은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
‘빌라왕’ 60대 사모 씨가 전국에 보유한 주택은 718채, 전세보증금은 1874억 원이다. 채당 2억6000만 원꼴이다. 사 씨는 ‘동시 계약 진행’이란 악질적 전세사기 수법을 썼다.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전셋값을 부풀려 매매가와 똑같이 맞춘 뒤 같은 날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
한 친명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협치를 하라는 주장이 정말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이유를 설명했다.그가 말한 핵심은 민주당이 ‘240만 권리당원들이 주인 되는 정당’으로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권리당원들의 절반 가까이가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경선…
일본 20세 이하 미식축구 대표팀이 미국을 이겼다. 제대로 읽으신 게 맞다. 일본이 미식축구로 미국을 이겼다. 그것도 더블 스코어였다. 일본은 지난달 26일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미국을 41-20으로 물리쳤다. 연령대를 통틀어…
2023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194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본의 3만5573달러를 앞섰다. 이는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순위다. 한국은 2009년 11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
버려진 페이지들을 주워 책을 만들었다 거기 한 사람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한 페이지도 포기할 수 없어서밤마다 책장을 펼쳐 버려진 행성으로 갔다 나에게 두개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 처음엔 몰래 훔쳐보기만 할 생각이었다 한 페이지에 죽음 하나 너는 정말 슬픈 사람이구나 언덕을…
터널 안 앞지르기·주정차 안 되고 이륜차·자전거·트랙터·경운기·사람 못 들어가요. 제한속도에 총길이까지, 다 보셨죠?―대구 수성구에서
심상찮은 가계빚 증가세에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그제 17개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달 중순부터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출 규제를 어겼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명하는 등 장관급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4·10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했고,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조속한 전면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의 기류였다. 하지만 총선 이…
작년 삼성전자의 40대 이상 중장년 임직원 비율이 20대 이하 청년층을 처음 넘어섰다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4대 기업 임직원 중 청년층 비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산업구조가 고도화하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해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경제 전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4.7명)을 훌쩍 웃돈다. 38개국 중 28위로 많다(2021년 기준). 한국은 보행자와 고령의 사망자 비중이 …
“기레기들이 들어와서 쓰레기 기사를 써 왔다.” “일본군 성노예제 타령할 거면.” “시끄러워 죽겠네.” “버르장머리가 없네.” “아주 천박한 저돌적 호위무사.”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에서 김용원 상임위원이 한 말이라고 한다. ‘기레기’ ‘타령’ ‘버르장머리’ ‘호위무사’…. 술자리에서 나…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가 아닌데 메시지를 남겨 놀랐다.”프로 골퍼 양희영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과분할 정도였다”며 “생각지 못했던 카리 웹이 축하 메시지를 남겼더라”고 했다. 양희영은 지난달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위민스 PG…
2018년 5월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의 창립 3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축사를 마치자 창업자의 11대손인 프랑크 슈탕겐베르크하버캄프 가족위원회 당시 회장은 답사를 하며 “상속세를 좀 낮춰 달라”고 했다. ‘농담 반 진담 반’ 유머에 메르켈 전 총리를…
이범구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70)는 2019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건강 검진 결과 혈당이 높다며 재검 소견이 나와서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건강 검진받는 사람들에게 주당 몇 번이나 땀을 흠뻑 흘릴 정도 운동하느냐는 설문이 있는데 정작 나는 안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의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의 화재로 외국인 근로자 18명을 포함한 2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언급으로 낮은 인건비 활용에 치우친 외국인 인력 정책도 논란거리다. 우리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드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자랑했는데, …
사람들을 설득해 행동으로 이어지게 도와주는 온라인 서비스들이 있다. 아침 기상을 돕거나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챌린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돕거나 일할 때 집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이 같은 서비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