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당내 권력자 입맛대로 마구 흔들리는 與野 당헌·당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7월과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에선 기존 단일 지도체제를 ‘2인 지도체제’로 바꾸는 개정안을 두고, 민주당에선 당 대표의 대선 출마 시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예외를 두는 조항의 신설 등을 두…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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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7월과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에선 기존 단일 지도체제를 ‘2인 지도체제’로 바꾸는 개정안을 두고, 민주당에선 당 대표의 대선 출마 시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예외를 두는 조항의 신설 등을 두…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대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제기된 의혹에 답했다. 그는 “석유·가스가 생성될 수 있는 4가지 지질학적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브레우 고문…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 대해 유네스코 자문기구가 세계문화유산 등재 ‘보류’를 권고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 신청을 하면서 강제동원의 흑역사를 감추려고 대상 기간을 19세기까지로 제한하는 ‘꼼수’를 부렸는데 자문기구는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태평양전쟁을 벌인 일본은 태평양의 섬들을 군사기지로 만들어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활용했다. 일본 해군이 막강할 땐 통하는 전략이었지만 1943년 이후 전세가 기울면서 이 섬들은 일본군의 무덤이 됐다. 미국은 전력이 약한 섬을 골라 띄엄띄엄 점령하고…
요즘 각국 외교장관 중엔 회담 뒤 상대국과 휴대전화 번호를 주고받는 이들이 많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바로바로 의견을 교환한다. 정부 당국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그중 한 명이다. 급히 확인해야 할 각국 입장이나 정보가 있으면 비행기에서, 차로 이동 중에도 상대국과…
여름날의 무더위 속에서 아스팔트 위로 땀 흘리며 목말라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이들 모두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이 방식은 순간의 시원함을 제공할 뿐, 그 효과는 금방 사라지고 다시 무더위와 목마름이 찾아온다. 한편, 앞선 방식의 같은 비용을 들여 우물을 파고 물의 원천에 펌프를 …
‘벚꽃’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에게 제각기의 의미로 피어난다. 벚꽃 핀 길을 함께 걸었던 그 사람은 지금 당신 곁에 있을까.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려던 그 시절은 여전히 기억에 있을까. 벚꽃을 보면 조금 멈칫하게 되는 이유는 예뻐서만은 아니다. 꽃이 피면 10년 전, 20년 전의 시간이…
“앞 사람이 제가 사려던 빵을 다 사가서 너무 러키(lucky·운이 좋은)하게 제가 갓 나온 빵을 받게 됐지 뭐예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 스페인의 한 빵집.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이 자신이 사려던 빵이 품절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불평하는 대신…
통나무 사슴 가족이 한강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사람들을 보고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뜬 새끼 사슴의 표정이 귀엽네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6개 안팎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검증 작업이 시작됐고, 6월 중순쯤 압축된 명단이 나오면 이르면 6월 말에는 후보자 발표가 예상된다. 조각 때 참여해 2년간 재임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 일본을 넘어섰다. 5년마다 이뤄지는 통계기준 변경과 일본의 ‘슈퍼 엔저’ 영향이 작용한 결과다.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소득 순위도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여섯 번째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중증·응급 환자를 제외한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에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등의 교수 절반인 750명이 참여해 68.4%가 찬성했다.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대한의사협회도 7일까지 집단 휴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
미국 연방하원에 진출한 한국계 의원 4명 중 하나인 앤디 김의 아버지는 고아원 출신에 소아마비로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 서울역 등지에서 한때 동냥을 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비 장학생 기회를 잡아 1970년대 미국에 갈 수 있었다. 다행히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하는 물리학자’ ‘철학하는 과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에게는 수식어가 많다. 다양한 인문·교양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들이 더 잘 아는 과학자다. 그래서 5월 28일 만나자마자 정체성이 무엇인지 물었다. “21년 차 교수죠.…
4월 총선 패배로 윤석열 정부의 기세가 꺾여 국정의 동력을 잃는 것은 유권자의 참뜻이 아닐 것이다. 정부에 경고장을 날렸던 총선 민의는 오히려 국정을 더 단단히 잘해 달라는 것이었다. 행정학의 창시자인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이 “행정은 정치와 다르다”고 한 말 역시 정치나 선거에 흔…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33년이 흘렀으나, 제도가 미처 성숙되기도 전에 좌초될 위험에 놓이게 됐다. 자치 실현에는 물적 기반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우리나라 지방재정은 오랫동안 취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 세입에서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회사를 다니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다. 생계유지와 자아실현, 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조직에 기여한다는 효능감 같은 것들이다. 한국의 경우 다음 세대로 넘어갈수록 생계유지를 제외한 무형의 이유들이 급속하게 가치를 잃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선 더 많은 월급이 지상목표가 되기도 한다. 한 …
배우 고윤희 씨(27)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 핸드볼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 거친 몸싸움, 그리고 짜릿한 다이빙슛…. 그해 말부터 핸드볼코리아리그(현 핸드볼 H리그)를 보러 갔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직접 핸드볼을 시작했다. “핸드볼에 관한…
지난 몇 년간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팀이 늘어나면서 업무 환경이 크게 변했다. 수많은 젊은 인력이 이 격동의 시기에 화상 면접을 보고 원격으로 직장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향후 수년간 신입 직장인들의 커리어 궤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명한 기업들은 원격 …
지게차 작업 필요하신 분∼지게차에 붙어 있는 ‘40분 작업에 8만 원’ 홍보 문구입니다. 요즘 지게차 학원이 호황이라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서울 광화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