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개발은행과 손잡고 환경산업 해외 진출을[기고/최흥진]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세계은행(WB) 고위급 인사가 한국 홍보관을 찾았다. 그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홍보관에 전시된 무동력 정수 장치였다. 그는 “총회에 오기 전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하고 왔다”면…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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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세계은행(WB) 고위급 인사가 한국 홍보관을 찾았다. 그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홍보관에 전시된 무동력 정수 장치였다. 그는 “총회에 오기 전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하고 왔다”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1만3000명의 복귀 시한이 지났지만 돌아온 전공의는 극소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2월 20일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규정상 이달 20일을 넘기면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잃게 된다. 정부는 복귀 시한 연장 가능…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수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됐다. 전 부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조직의 고삐를 바짝 조이기 위해 이재용 회장이 승부수…
카카오톡이 이달 들어 세 번이나 ‘먹통’이 됐다. 그제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54분 동안 일부 사용자의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없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전날인 20일, 그 일주일 전인 13일에도 각각 6분간 장애가 발생했다. ‘국민 메신저’로…
특검, 공수처, 검찰의 철저한 수사 같은 무시무시한 단어가 난무해도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은 평생 검찰청 한 번 안 가보고 산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는 주민을 소환한…
이란 테헤란 남쪽 하바란엔 묘비가 없는 공동묘지가 있다. 원래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이 묻히는 곳이었는데, 1988년 이란 당국이 정치범을 대규모로 처형한 뒤 시신을 가져다 버렸다. 가족들이 발견했을 때 시신들은 매장도 되지 않은 채 쌓여 있었다고 한다. 이란 정부는 추모를 막았고, 무…
정부는 작년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 사업에 대해 주택을 사들이는 가격을 ‘원가 이하’로 정했다가 올 2월 ‘합리적 시장가격’으로 바꿨다. 매입임대는 LH가 주택을 직접 사들여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저소득층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1년 만에 기준을 되돌린 …
“한국 병원에서 승모근 보톡스를 맞으면 1만2000엔(약 10만4000원)인데, 일본에선 6만 엔(약 52만 원)이나 내야 해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사상 처음으로 60만 명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최대치보다 10만 명 이상 많…
“마치 바로 앞에서 찍은 것 같은데. 위성 카메라 성능 많이 좋아졌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4일 올린 태양 사진을 보며 동료 사진기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뻘건 태양에서는 수십 개의 태양흑점이 폭발하고 있었고 터져 나온 플레어는 마치 용광로의 쇳물이 춤을 추는 듯…
시멘트 덮인 주차장에 뿌리내릴 곳은 유도등 틈뿐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살아내라고, 굳건히 버티라고 응원을 건네 봅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개인이든 조직이든 명성이 높아질수록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1874년 첫 전시를 열며 탄생한 인상주의는 1881년 6회 전시 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룹의 창시자이자 핵심 멤버였던 모네, 르누아르, 시슬리가 전시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인상파 화가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담양 원림-별서 건축의 조경 자연을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심리학자 스티븐과 레이철 캐플런은 저서 ‘자연의 경험’에서 자연을 보는 동안은 도시에 비해 애써 주의를 집중할 필요가 줄어들면서 한곳에 시선을 고정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
‘눈물의 여왕’이 끝났다. 시청률이 25%에 육박했다고 한다. 눈물의 여왕은 왜 이렇게 인기가 있었을까. 특히 그 주인공인 백현우(김수현)는 왜 그렇게 사랑받았을까. 그 사랑이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하면 15회의 마지막이 그의 교통사고로 끝났을 때, 인터넷 댓글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매년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제정한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아직도 한 해 3000명에게서 발병하고 800명 이상 사망한다. 성 접촉 전 9∼25세에 HPV 백신을 접종하면 98∼100%, 그 후부터 40세 이…
2022년 우리나라 노인 보행자 사망자 수는 558명으로 전체 보행자 933명 중 절반 이상인 59.8%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선진국에 비해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 전남경찰청에서는 작년 4월부터 대한노인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
최근 국방부 차관이 올 4월 기준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증가했는지 의문이다. ROTC 전형은 크게 인터넷 지원→서류 제출→인터넷 인성검사→면접 순이다. 차관이 밝힌 지원율은 4월 26일까지 진행된 인터넷 지원율로 보인다. 그…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없는 해외 제품 80개 품목의 직접구매(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가 사흘 만에 철회한 것을 놓고 소비자와 정치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현실과 괴리된 정책을 불쑥 내놨다가 역풍을 맞아 황급히 거둬들이는 헛발질이 되풀이되고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9일 만이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취임 이후 10건째이자 올해 들어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
국무총리 소속 중앙징계위원회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대응과 관련해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정직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징계위는 17일 경찰청에 이런 내용의 징계 처분 의결 결과를 통보했다. 2022년 10월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566일 만…
‘해외 직구 금지’ 논란을 보고 두 번 놀랐다. 경제통인 국무총리 주재로 14개 부처가 관련 회의를 20번 넘게 하고도 소비자 편익에 눈 감은 대책을 내놓은 데 놀랐고, 소비자들이 ‘직구 계엄령’이라며 반발하자 3일 만에 대책을 철회한 속도에 놀랐다. 처음부터 잘했어야 하지만 잘못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