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부터 성패에 의연한 모습을[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경쟁은 적당한 긴장감을 줌으로써 개인의 창조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생을 흥미롭게 하는 적당한 자극제 역할도 한다. 그렇지만 지나치면 독이다. 경쟁심이 과하면 이겨도 불안하고, 졌을 때는 자신의 존재감 자체가 무너지는 깊은 절망을 느끼기도 한다. 지나치게 경쟁적이면 취미조차…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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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적당한 긴장감을 줌으로써 개인의 창조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생을 흥미롭게 하는 적당한 자극제 역할도 한다. 그렇지만 지나치면 독이다. 경쟁심이 과하면 이겨도 불안하고, 졌을 때는 자신의 존재감 자체가 무너지는 깊은 절망을 느끼기도 한다. 지나치게 경쟁적이면 취미조차…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정부서울청사 대리석 현판 글귀 중 정부서울청사 첫 출근길에 마주친 거대한 대리석 현판의 글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씀이라는데,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연설이 원전…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 패션기업 쉬인(SHEIN)이 한국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진출 1년여 만에 무려 14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고, 최근에는 중국 틱톡(Tiktok) 숍도 국내 진출을 위한 인력 채용에…
파도가 가족들의 발자국을 쓸어 갔지만 정겨운 그림자까진 지우지 못했네요. 바다에서 쌓은 추억도 영원하겠죠?―강원 강릉에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나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 경제는 소비·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침체를 겪지 않고 인플레이션에서 탈출할 것이란 ‘노랜딩(no landing)’ 시나리오가 힘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성장률 저하에 ‘스…
정부가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일정상 조정이 불가능한 2025학년도 정원을 제외하면 어떤 논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 증원은 하되 그 이후부터는 증원 규모를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합리적·과학적 근거에 따라 통일된 안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제 출…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대해 25일 중징계인 ‘경고’ 결정을 내렸다. 2월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통령) 처가가 영부인 포함해 23억 원인가 이득을 봤다”며 검찰 자료만을 근거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말해 총선에 영향을 줬다…
억만장자들의 신문 사랑은 각별하다. ‘신문 중독자’라고까지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하루에 5, 6개의 신문을 샅샅이 훑는다.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을 알려면 신문부터 읽어라”고 조언하곤 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매일 아침 신문을 읽고 …
어느 날 햄버거를 사러 패스트푸드점에 갔다고 생각해 보자. 메뉴를 보니 원래 3000원이었던 햄버거가 4000원으로 올랐다. 미간을 찌푸리는데 종업원이 “500원만 더 내면 세트로 해서 감자튀김과 음료도 드리겠다”고 제안한다. 상당수는 귀가 솔깃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가격 인상…
10여 년 전에 크게 화나는 일이 있었다. 화를 다스리기 위해 상담실도 찾아가고 심리학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에 올라오는 관련 동영상도 뒤져 보았다. 그런 노력 끝에 깨달은 것이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주는 공통된 조언, “나의 주인은 나”라는 것이다. 배우자의 친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나폴레옹은 해외 원정을 떠날 때도 전담 사서가 딸린 ‘이동식 서고’를 끌고 다녔다. 교전국의 군사뿐 아니라 역사, 지리, 종교, 법제 등을 다룬 수백 권의 책을 전장에서 틈틈이 읽기 위해서였다. 영국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앤드루는 “나폴레옹의 천재적 상상력은 책에서 나왔으며, 이것이 그…
끝이 안 보이는 모래언덕, 저 너머엔 뭐가 있을까. 영화 ‘듄2’처럼 넷이서 ‘듄4’ 한번 찍어 볼까요? ―일본 돗토리 사구에서독자 홍라진 씨 제공
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 그림자처럼 산 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 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 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기의 저절로 벗겨진 꽃신발처럼 …
최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가 내놓은 ‘더 내고 더 받기’ 식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정부가 반대의견을 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그제 전문가 간담회에서 “공론화 (과정)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안에 대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공론화…
일본 정부가 한일 기업이 절반씩 소유한 메신저 앱 ‘라인’의 한국 측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표면적 이유는 한국 쪽 네이버의 서버가 해킹당해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본심은 자국민 대다수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의 절반을 한국 기업이 갖고 있다는 게 못…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그제 정책실장, 수석비서관들과 가진 첫 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비서들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또는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부정확한 얘기가 산발적으로 (언론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모델이 하나도 없다.’ 지난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표한 ‘인공지능(AI) 인덱스 보고서’는 한국엔 굴욕적이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이 생성형 AI를 만드는 기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단 하나도 개발하지 못했다고 썼다. 주목할 만한 머신러닝 모델 중에도 한국의 이름은 …
작년 말 기준 공공기관 347곳 중 33곳의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었고 올해 안에 89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임기가 추가로 끝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인사권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총선을 치른 직후라 낙하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 실제 공공기관장 공모를 총선 이후로 미루어 온 …
《‘Material Description: Euvichol, Inactivated Oral Cholera Vaccine Order qty: 1,000,000 Price per unit: 1.70 USD’2016년 10월 17일 밤. 유니세프로부터 납품요청서가 날아들었다. 불활성화 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