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론/김재천]트럼프는 ‘스스로 강해지는 자’를 돕는다
미국 대선까지 딱 9개월 남았다. 정치에선 어떤 일이 벌어져도 놀랍지 않은 긴 기간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일단 승기를 잡은 양상이다. 트럼프가 깜짝 승리한 2016년과 달리 지금 국제사회는 트럼프의 귀환을 예상하며 미리 대비하고 있다.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의 지적대로 …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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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까지 딱 9개월 남았다. 정치에선 어떤 일이 벌어져도 놀랍지 않은 긴 기간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일단 승기를 잡은 양상이다. 트럼프가 깜짝 승리한 2016년과 달리 지금 국제사회는 트럼프의 귀환을 예상하며 미리 대비하고 있다.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의 지적대로 …
요즘 미국 경제는 연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지표가 쏟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4일(현지 시간) 공개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도, 고용시장도 강하고 물가는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가 너무 좋아서 연준이 충분히 시간을 두고 …
“한동훈이냐. 이재명이냐.”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대표 일꾼을 뽑는 선거다. 하지만 올해 총선 유권자는 투표지에 도장을 찍는 순간 여야 대표를 떠올리며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
야프 판즈베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은 1월 25, 26일 공식 임기 첫 정기공연 메인 프로그램으로 말러 교향곡 1번을 택했다. 그는 5년 임기 동안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해 음반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말러 교향곡 1, 2, 5,…
《 ‘패스트 라이브즈’, ‘성난 사람들’, ‘파친코’, ‘미나리’…. 최근 한국인 이민자들의 정체성이 담긴 ‘코리안 디아스포라’ 콘텐츠들이 문화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변방에 있던 한국 콘텐츠가 주목받으며 한국 이민자들에 대한 시선도 깊이를 더하고…
4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윈덤 클라크(사진)는 쥐구멍 덕을 크게 봤다. 3라운드 16번홀에서 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빠졌는데 땅 쥐가 파놓은 것으로 보이는 구멍에 놓여 있었던 것. 이럴 경우 골프 규칙에 따라 벌타 없이 공을 …
백제사에서 근초고왕은 탁월한 군주로 손꼽힌다. 동진, 신라, 왜와의 외교로 고구려 남진을 저지한 데 이어 몸소 3만 대군을 이끌고 평양성을 공격해 고구려 고국원왕을 죽였으며 각지로 땅을 넓혀 백제 최대 판도를 이루었다. 생전 뭇사람들의 존숭을 한 몸에 받았을 그가 세상을 뜨자 상주인 …
조선 시대 중요한 전략물자 중 하나가 말이었다. 조선 시대에 장교나 정예병이 되려면 반드시 말이 있어야 했다. 조선은 전국에 국영 목장을 설치해서 좋은 군마를 생산하고 사육했다. 목장의 수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데, 50개 후반에서 많을 때는 120개 정도까지 되었다. 목장은 섬이나…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은 고향을 방문해 가족들을 만나고 연휴를 통해 휴식을 갖는 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건강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귀성객들에게 명절이 그리 반갑게만 여겨지지는 않는다. 귀성길이나 귀경길에 오를 때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평…
도배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일반 직장생활과 달리 오로지 도배만으로 돈을 벌 수 있으니 인간관계라든가 흔히 말하는 사회생활에 치이지 않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전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술직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각했고, 그 생각이 기술직으로 전직…
정부가 어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연간 365회 넘게 외래진료를 받는 환자에겐 올해 7월부터 병원비의 90%를 부담시키기로 했다. 환자가 불필요한 진료를 받는 ‘의료 쇼핑’을 줄이려는 조치다. 반대로 의료기관을 적게 이용하면 건보 가입자에게 연간 12만 원까지 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경기 김포시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 시민들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다”며 경기지역의 분도(分道) 추진 의사도 밝혔다. “서울 편입도, …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남긴 상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미국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가치는 급락 중이다. 빌딩 투자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우리나라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창안자는 사실상 박정희였다. 5·16 이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앞으로의 선거 제도엔 비례대표제의 장점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1963년 6대 총선 때 정당정치 강화를 명분으로 무소속 출마는 아예 봉쇄되고 비례제가 처음 도입되는 계기였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金)사과’라고 할 정도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5년 전부터 가을이 아닌 여름에 수확하는 신품종 개량 사과가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익숙한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이어서 ‘황금사과’로 불린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요즘 사과를 ‘금사과’라 부르는 이유는 …
연초부터 여야가 저출산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저출산 위기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 16년 동안 약 280조 원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이 지난해 0.78명까지 떨어진 만큼 그동안 뭘 잘못했는지 리뷰는 꼭 필요하다. 본보 기자들이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일본…
형사소송법상 고소와 고발은 명확히 구분된다. 고소는 범죄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 법정대리인 등 ‘고소권자’가 수사기관에 범죄 사실을 알리고 범인의 처벌을 요구하는 의사표시다. 고발은 고소권자가 아닌 제3자가 범죄를 신고하고, 범인의 처벌을 요구하는 행위다. 범인의 처벌을 적극 요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증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이 갈등을 드러냈다. 북한이 “한국은 불변의 주적”이라고 선언한 이후 대남 도발이 잇따르고 있다. 조희…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55)의 하루는 걷는 걸로 시작한다. 오전 6시쯤 일어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집에서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잠실야구장까지 1시간 넘게 걸어서 출근한다. 차를 타고 출근한 날에도 오전 일찍 한강으로 나간다. 동호대교까지 다녀오면 약 2만 보를 찍는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