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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를 읽고 울다[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31〉

      시를 읽고 울다[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31〉

      뭔가를 읽거나 보고 들을 때 울컥할 때가 있다. 뭔가가 마음을 건드리는 탓이다. 류시화 시인은 다른 시인들의 시를 읽고 운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의 시 ‘기억한다’는 그를 울게 만든 시인들의 시구로 이뤄진 특이한 시다. 시인은 열다섯 시인들의 시구를 하나하나 인용하고 마지막에 이렇게…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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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 불편해도 나랑 노니까 좋지[바람개비]

      조금 불편해도 나랑 노니까 좋지[바람개비]

      남동생 원일이는 네 살에 청각장애인이 된다. 약 30년이 흘렀다. 누나는 가족과 동생과 나를 이해하기 위하여 ‘항상 같이 있었던’ 남매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다. 신나게 놀고 말썽도 피웠던 시간 사이 섞여 있었던 혼란과 즐거움은 ‘소리’가 없어도 말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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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총선용 퍼주기 경쟁으론 출산율 못 올린다[기고/정재훈]

      정치권, 총선용 퍼주기 경쟁으론 출산율 못 올린다[기고/정재훈]

      저출산·저출생이 표가 되는 세상이다. 주거 지원과 같은 대규모 지원 정책도 손쉽게 이야기한다. 여야 모두 지난 총선 재난지원금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다. 삶의 질, 성평등, 다양한 삶과 가족 형태 보장이라는 저출산 대응을 하겠다며 4차 기본계획을 만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혼인 …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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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윤 대통령은 왜 국민을 이기려 드는가

      [김순덕의 도발]윤 대통령은 왜 국민을 이기려 드는가

      ‘약속 대련’ 이었으면 좋겠다. 태권도나 검도에서 양측이 사전에 약속한 방법으로 공격-방어해서 기술을 연마하는 것.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퇴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했고, 한동훈은 “국민 보고 나선 길”이라며 거부해 한방씩 주고받았…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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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결국 ‘김건희 리스크’가 부른 여권 內戰

      [사설]결국 ‘김건희 리스크’가 부른 여권 內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당무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해법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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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EU 탄소배출량 신고 일주일 앞… 정부·기업 손놓고 있었나

      [사설]EU 탄소배출량 신고 일주일 앞… 정부·기업 손놓고 있었나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 시범 도입에 따른 첫 탄소 배출량 보고서 제출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1700개 수출기업이 준비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한국철강협회 주최 설명회에 참석한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은 “엑셀 데이터만 3만∼4만 줄에 달하는 복잡한 계…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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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韓 첨단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2→5위… 미래 먹거리 살려야

      [사설]韓 첨단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2→5위… 미래 먹거리 살려야

      반도체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수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년 만에 2위에서 5위로 급락했다. 시장이 커가는 속도를 한국의 수출이 따라잡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국이 앞서 장악했던 분야에서 중국 등 경쟁국에 기술력이 따라잡히고, 급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에선 한국의 몫…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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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초인종 의인, 사다리차 의인, 맨발의 의인

      [횡설수설/이진영]초인종 의인, 사다리차 의인, 맨발의 의인

      아찔한 화재 현장엔 의인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경기 군포시 불길이 치솟는 아파트에서 12층과 15층 베란다에 피신한 주민들을 구해낸 ‘사다리차 의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화재 당시 집집이 돌며 잠자는 이웃을 깨운 ‘초인종 의인’, 자정 무렵 치킨 배달하다 경기 성남시 아파트에…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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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임수]‘국민 재테크’에서 ‘국민 재앙’ 된 ELS

      [오늘과 내일/정임수]‘국민 재테크’에서 ‘국민 재앙’ 된 ELS

      안타깝게도, 혹시나 했던 수익률 반전은 없었다. 새해 들어 만기가 돌아온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현실화하고 있다. 2주 동안 5대 은행에서 발생한 손실액은 2300억 원에 육박한다. 평균 수익률 ―52.7%로 투자금 절반 이상을 날렸다는 얘기다. 올 상…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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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한규섭]‘엘리트 여당, 운동권 야당’ 누가 먼저 공천 공식 깰까

      [동아광장/한규섭]‘엘리트 여당, 운동권 야당’ 누가 먼저 공천 공식 깰까

      총선을 80일가량 앞두고 두 거대 정당이 연일 ‘인재 영입’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매번 선거 때마다 “변해야 이긴다”는 말이 나온다. 따라서 ‘인재’는 자기 당이 가진 이미지의 약점을 보완하여 외연을 확대해 줄 후보자일 것이다. 필자는 2020년 4·15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당시…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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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지현]신뢰가 무너지니, 허울뿐인 ‘시스템 공천’

      [광화문에서/김지현]신뢰가 무너지니, 허울뿐인 ‘시스템 공천’

      “경선 결과가 끝내 못 미더우면? 그땐 검찰로 들고 가야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총선 예비후보 검증 결과를 두고 뒤숭숭한 가운데 한 현역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자질이 의심되는 수준의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어 최악의 결과가 나올 땐 경선 불복도 검토할 수 있다는 거다. 반쯤 농담 …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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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이 핵이냐 생존이냐 택하도록 안보국론 결집해야[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北이 핵이냐 생존이냐 택하도록 안보국론 결집해야[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미국의 북핵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저서 ‘핵의 변곡점’에서 자신이 ‘핵 기술자’라는 점을 내내 강조한다. 2004∼2010년 일곱 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영변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시설 등 ‘북핵 심장부’를 관찰한 기록과 자신의 견해가 정치적·이념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최대한 경…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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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전공 신입생’ 수백 명씩 들어올텐데… 대학들 “교수 태부족”[인사이드&인사이트]

      ‘무전공 신입생’ 수백 명씩 들어올텐데… 대학들 “교수 태부족”[인사이드&인사이트]

      《올해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는 ‘무전공 선발’이 본격 확대된다. 정부는 융합형 인재 양성, 학생의 전공 선택권 보장 등을 이유로 내년도 입시부터 입학 정원의 20∼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해야 인센티브를 줄 …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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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 아우르는 감동적인 전시 선보일 것”[영감 한 스푼]

      “세대 아우르는 감동적인 전시 선보일 것”[영감 한 스푼]

      지난해 9월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취임한 뒤 100여 일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선 김성희 관장과의 대화를 소개합니다. 김 관장은 9일 2024∼2026년 미술관 운영 계획에 관한 밑그림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 저변에 김 관장의 어떤 구상이 있는지, 또 그러한 계획은 어떤 경험에서 나오게…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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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주인)님은 먼 곳에

      [고양이 눈](주인)님은 먼 곳에

      횡단보도 옆 전봇대에 주인 잃은 동전 지갑이 걸려 있습니다. 신호등이 여러 번 바뀌는데도 주인은 오질 않네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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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심판이 된 관중

      [바람개비]심판이 된 관중

      축구 경기를 보러 갔던 관중이 갑자기 심판을 맡게 됐다. 울버햄프턴이 브렌트퍼드를 3-2로 물리친 1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찾은 로스 베넷에게 벌어진 일이다. 연장전을 앞두고 심판 한 명이 쓰러지자 유소년 심판 자격이 있는 베넷(사진 왼쪽)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것. 베넷…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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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해와 수에즈[임용한의 전쟁사]〈299〉

      홍해와 수에즈[임용한의 전쟁사]〈299〉

      후티 반군의 위협에 이란 구축함까지 홍해에 진출하면서 세계 물류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에는 혹한이 찾아왔고, 유럽 경제와 우크라이나 전선은 더 추워졌다. 미국은 인플레이션만 걱정할 정도로 경제가 호황이지만, 군사력과 의지의 한계를 노출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 미국의 …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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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藥이었던 탕후루, 毒이 된 이유[정세연의 음식처방]

      藥이었던 탕후루, 毒이 된 이유[정세연의 음식처방]

      탕후루는 긴 나무 꼬챙이에 샤인머스캣 포도나 딸기 같은 과일을 끼운 다음 설탕 녹인 물을 입혀서 만든 간식이다. 중국어로 ‘탕’은 설탕, ‘후루’는 박, 그러니까 설탕을 얇은 박으로 입혔다는 뜻이다. 최근 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 전문점들도 생겼다. 사실 탕후루는 약으로 쓰였다…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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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에 공통점이 있다는 환상[2030세상/박찬용]

      MZ세대에 공통점이 있다는 환상[2030세상/박찬용]

      1980∼2000년 출생자들을 MZ세대라 묶어 부르며 연구하듯 눈치 보는 풍조도 지나가는 분위기다. 그 젊은이들이 점점 나이가 들고 있기도 하고, 세대론처럼 한가한 이야기를 할 틈이 없는 불경기에 진입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도 다양한 경로로 나보다 젊은 사람들과 일하며 내 나름의 경…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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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푸틴 “빠른 시일 내 방북”… 북-러 ‘신냉전 동맹’ 경계해야

      [사설]푸틴 “빠른 시일 내 방북”… 북-러 ‘신냉전 동맹’ 경계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방북 초청에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북한 매체가 어제 보도했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의 최근 러시아 방문 결과를 이같이 전하며 “최상최대의 성심을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전략적 협조와 전술적…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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