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美, 수미 테리 기소… 허술한 외교가 부른 ‘정보 참사’
미국 연방검찰이 16일 중앙정보국(CIA) 출신 한국계 대북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사전 등록 없이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일한 혐의(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로 16일 기소했다. 테리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한국 정보요원을 미 의회 직원들과 연결해 주거나 …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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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검찰이 16일 중앙정보국(CIA) 출신 한국계 대북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사전 등록 없이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일한 혐의(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로 16일 기소했다. 테리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한국 정보요원을 미 의회 직원들과 연결해 주거나 …
피격 사건 이후 ‘대세론’에 올라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미국 우선주의’ 색채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는 60∼100%, 그 외 모든 나라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대해선 “미국 반도체 칩 사…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을 이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 주자 4명 모두가 대통령 부인 사안을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제 CBS 경선 토론에 나온 후보 4명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사를 받아야 하고, 대통령실 안에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폭 분당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안심 전세 포털’을 통해 전세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127명이다. 그런데 이 중 절반이 넘는 67명이 임대사업자 자격을 유지하며 취득세·재산세, 양도소득세 감면 같은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리고 …
경기 파주·운정 주상복합 3블록은 2022년 6월 사전청약 당시 4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21년 말까지 지속된 집값 폭등세가 다소 진정되던 시기였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에 인접한 단지라는 이름값을 한 것. 2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시행사인 D…
2010년대는 전기차(EV) 시장 태동기였다. 2010년 나온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 닛산 ‘리프’는 2014년 국내에도 출시됐는데,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132km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대해 기대와 의구심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위험과 문제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윤리적 요구 중 안전성, 공정성, 강건성 등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설명가능성(ex…
“렌즈 뒤에 있는 사진작가가 자신도 모르게 또는 고의적으로 대상을 실제와 다르게 전달한다…유감스러운 경관은 어째서 끝없이 재생산되는가.” 미국의 건축평론가 세라 골드헤이건은 저서 ‘Welcome to your world’(국내 번역 ‘공간혁명’)에서 위와 같이 개탄한다. 건축가가 전문…
한여름 운동하는 시민 옆으로 개울물이 흐르고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네요. 물속은 물 밖보다 시원하겠죠? ―서울 성북천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축구 전략까지 제시하는 인공지능스포츠 팬들, 특히 야구팬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영화 ‘머니볼(Moneyball·2011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예산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선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다. 당…
칼에 찔린 듯한 상처를 입은 남자가 나무에 기댄 채 피를 흘리고 있다. 얼굴에는 고통과 슬픔이 서려 있다. 하얀 셔츠는 가슴 쪽에서 뿜어 나오는 피로 붉게 물들었다. 한 손으로는 망토를 붙잡고 있지만 그가 살아날 가망은 없어 보인다. 그는 왜 다친 걸까? ‘부상당한 남자’(1844∼…
6월 26일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대한민국 정신건강정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서, 작년 12월 5일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정신건강정책을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위원회를 만들라는 대통령의 강한 지시를 배경으로…
1894년 7월 23일, 일본군은 기습적으로 조선의 왕궁인 경복궁을 공격하여 점령했다. 이들은 동학농민군에 밀리던 조선 정부가 청나라에 파병을 요청하자 이에 맞서 자국 공관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파병한 병력이었다. 명목은 그러했지만 청군의 파병 병력을 파악한 뒤에 그보다 많은 병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