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내란특검법, ‘북풍 공작’ 여부 규명하되 절제 있는 접근 필요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의 외환(外患) 행위 여부 수사를 추가한 2번째 특검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 새 특검법안은 북방한계선(NLL) 공격 유도설, 북 오물 풍선의 원점 타격 검토설, 우리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설,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 전단 확대 살포,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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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의 외환(外患) 행위 여부 수사를 추가한 2번째 특검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 새 특검법안은 북방한계선(NLL) 공격 유도설, 북 오물 풍선의 원점 타격 검토설, 우리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설,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 전단 확대 살포, 해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대치가 이어지면서 대통령경호처 내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체포를) 막으라’고 했다” “김성훈 경호차장이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는 등의 내부 증언이 야당…
대기업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어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초임은 평균 5001만 원(초과급여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한국…
‘더닝 크루거 효과’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로 요약하면 딱 들어맞는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의 성을 딴 심리학 용어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더닝과 크루거는 논문을 발표한 이듬해인 2000년 괴짜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그…
국토교통부는 10년 전 “항공사고 조사기관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 자료를 내고 “조사의 독립성은 법률에 따라 엄격히 보장돼 있다”고 반박했다. 국토부가 당시 거론한 항공·철도 사고조사에 관한 법률 제4조는 ‘국토부에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외교 브레인이었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퇴임을 앞둔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와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에 대한 당부를 남겼다. 미국의 경제는 더욱 튼튼해졌고, 동맹과의 유대가 강화됐으며, 경쟁국은 약화됐다…
8일 밤 한 극우 성향 유튜브에 ‘국힘 지방의원들, 당협위원장들 잘 들어’라는 제목의 48초짜리 방송이 올라왔다. 진행자는 “지방의원 XX들 빨리 튀어나와. 잘 생각해. 우리 화력 알지. (안 오는 사람들은) 명단 하나하나 깔 거야. 협박이야. 부탁 아니야”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방…
‘12·3 비상계엄 사태’는 부정선거 망상에 빠진 군 통수권자와 국방 수장을 정점으로 정치적 맹종주의와 연고주의, 진급에 눈이 먼 군인들이 주도한 군사반란이자 내란이라는 결론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0·26 사태’ 이후 45년간 쌓아올렸던 군의 정치적 중립이 모래성처럼 무…
시국이 이 모양인지라 올해는 신년 특별사면이 사라졌다. 내심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큰 불운이 아닐 수 없다. 북한에도 특별사면 제도가 있다. 이를 대사령(大赦令)이라고 부른다. 다만 북한 대사령은 새해를 맞아 하지는 않고,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김정일 생일이나 광복절, 정권 …
현역 시절 ‘바스켓 퀸’으로 불렸던 정선민(51)은 한국 여자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최고였던 그는 1998년 여자프로농구(WKBL) 출범 이후 2012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항상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정선민은 415경기를 뛰면서 8140점(경기당 1…
아이슬란드 서쪽 하늘에 오로라가 장막을 쳤습니다. 형형색색의 빛줄기에 삶의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 잊고 오로라 품에 몸과 마음을 맡깁니다. ―아이슬란드 그륀다르피외르뒤르에서
1월에 생각나는 전쟁이라고 하면 단연 병자호란이다. 병자호란 개전일은 음력으로는 1636년 12월 8일, 양력으로는 1637년 1월 3일이다. 이 전쟁은 우리에겐 치욕적인 전쟁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전후의 행적을 보면 수치, 설욕 같은 단어는 수백 년간 난무했지만 반성과 제대로 된 개…
질병관(觀)은 어떤 의학 체계에서든 치료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질병의 원인과 본질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질병을 신의 처벌로 여기면 죄를 회개하는 것이, 귀신이 들어 병이 들었다고 보면 귀신을 쫓는 게 치료법이 됐다. 조선의 의료 체계에서 ‘유학’과…
길을 걷다가 무심코 바닥을 보았습니다. 불만스럽게 쳐다보며 “밟지 마!!”라고 하는 것 같네요. 얼굴을 차마 밟지 못하겠어요. ―베트남 냐짱에서
한국화장실문화협회는 1999년부터 매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80곳의 화장실을 응모했고, 이 중 27곳의 화장실이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됐습니다. 대상은 망향휴게소 화장실이 차지했습니다. 한국화…
이달 3일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남미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극점을 찾아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세계 정상으로는 세 번째 방문 사례입니다. 남극 대륙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에서 칠레가 한발 앞서가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현재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가 남극 영유권…
● 유래: 심기제(沈旣濟)의 침중기(枕中記)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당나라 현종(玄宗) 때 여옹이란 도사가 한단(邯鄲)으로 가다가 주막에서 산동(山東) 사람인 젊은 노생을 만났습니다. 노생은 아무리 애를 써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신세 한탄을 하다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