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미 기간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던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후 머스크 CEO에게 “면담이 흥미로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머스크 CEO도 “만나뵙게 돼 영광이었다”며 답신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방미 중이던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가진 머스크 CEO와의 만남을 계기로 귀국 후 “미국에서 회장님과 면담한 게 대단히 유익했다”며 “많은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사고의 변화를 가져오는 흥미로운 대화였다”는 메시지를 머스크 CEO에게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계기든 어느 자리든 만날 수있는 기회를 자주 갖기를 희망한다”고도 전했다.
이에 머스크CEO는 “만나뵙게 돼 영광이었다”며 “한국 투자를 위한 테슬라와 한국 정부의 주요한 노력과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잠재력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답신을 전해왔다. 머스크 CEO가 윤 대통령의 순방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만남에서 두 사람은 지구촌 전체 인구 감소와 챗GPT의 위험성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격의없는 소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윤 대통령이 국빈만찬에서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영상에 “hear, hear!”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가 (한국에) 투자할 것을 결정한다면 입지나 인력, 세제 등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 제작한 ‘코리아 포 더 넥스트 기가팩토리’라는 제목의 책자도 전달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한국은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장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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