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로 나선 尹, 출입기자단과 만찬… “더 많은 조언·비판 받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4일 21시 36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김치찌개를 하고 있다. 2024.05.24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출입기자단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과 공간적으로 더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더 많은 조언과 비판을 받고 국정을 운영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출입기자단 200여 명과 가진 저녁 식사 겸 간담회에서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언론이) 불편하기도 하고 그렇다는 분들이 있다”며 “맞다. 전 세계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언론도 글로벌 취재, 국제 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연수 취재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진흥재단을 통한 연수 인원을 내년 80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의 보고에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 제공
메뉴로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약속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가 준비됐다. 윤 대통령은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아마 후보 시절에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과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한우,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 소시지 등을 구워 기자단에 배식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계란말이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만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안보실장 등 3실장과 정무·홍보·민정·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등 7수석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 전체와 만나는 자리를 만든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출입기자단#만찬 간담회#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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