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정보국 “中 조선 능력 美 233배”… 한국, 원자력잠수함 확보 절호의 기회
미국은 20세기 초 당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대백색함대(Great White Fleet)’ 계획에 따라 대규모 해군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성장한 미국의 조선 산업 인프라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군함과 상선을 찍어내듯 생산하면서 독일과 일본을 압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후에도 미국은 다른 나라가 흉내 낼 수 없는 초대형 항공모함을 비롯해 첨단 수상전투함과 잠수함을 연이어 건조했다.관급 사업으로 먹고사는 美 조선업영원할 것 같던 미국 조선업의 영광은 일본과 유럽 등 경쟁국들의 급격한 성장으로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군함 개발 및 건조 기술에서 세계 1등을 유지하는 미국도 자국 조선업 자체가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건함 능력이 쪼그라든 것이다. 높은 인건비와 열악한 설비 탓에 미국 조선소는 경쟁국에 비해 비용은 2~3배 비싸고, 납기는 늦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선사는 선박 발주처를 미국에서 한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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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