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요르단 국왕, 트럼프 가자 난민 수용 압박에 고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과의 관계와 국내 정치적 상황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요르단은 미국의 원조에 경제를 의지하고 있지만, 난민을 수용할 경우 군주제에 반대하는 특성을 가진 팔레스타인인이 늘어 국왕의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요르단의 정체성와 정치적 미래에 대한 실존적 의문을 되살렸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에 매년 15억 달러(약 2조1750억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의 원조를 지렛대로 요르단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이에 요르단 내에서는 미국의 원조가 줄어들 경우 경제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이 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요르단 야권을 중심으로 최근 시위가 벌어지면서 가자지구 난민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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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