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울주군 산불 한달…화마 지나간 상흔은 그대로
지난달 22일 울산 울주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았지만,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산불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다.전날 찾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신화마을. 산불로 타버린 한 주택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지붕과 외벽 곳곳이 검게 그을려 있다. 주택 내부에서는 매캐한 탄 냄새가 여전히 났다.집주인 손 모 씨(61)는 이날 잿더미 속에서 고철이라도 찾기 위해 마스크와 목장갑을 끼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삽을 들고 건축자재로 어질러진 집안 곳곳을 분주하게 살폈다.지난달 언양읍 화장산에서 난 산불이 마을 뒤편 야산까지 번지면서 집 전체가 타버렸다고 한다. 화마가 덮친 야산의 정상 일대는 새카맣게 타서 죽은 나무들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황량한 모습이다. 손 씨는 “마을이 연기로 가득해서 급하게 대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집이 타는 걸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손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에서 제공해 준 LH 공공임대주택에서 지내고 있지만, 삶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