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자기애나 취약한 자기애의 늪에 빠져 있다면[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냉정하게 말하면, 나를 변함없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으나 절대적으로 나만을 생각해주길 기대하면 결국 실망하고 좌절하고 고통받을 겁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함을 받아들여야 마음의 평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을 ‘자기애(自己愛)’라고 하고 정신분석학에서 중요하게 다룹니다. 자기애는 우리 삶에서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이나 지나치거나 부족하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방해꾼이 됩니다. 너무 심하면 자기애적 성격장애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기애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자기애를 보는 관점은 정신분석가들 사이에서도 다릅니다.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자기애보다는 무의식적 욕망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후배 분석가 하인츠 코헛은 자기애를 자신이 창시한 자기심리학의 중심 개념으로 정립했습니다. 현대 정신분석학에서 건강한 자기애는 자아를 실현하려는 동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